손 부회장은 회의를 마친뒤 기자브리핑을 통해 `회장단과 고문단은 김우중 대우 회장의 전경련 회장직 사퇴의사에 대해 애석하지만 존중하기로 했다`면서 이같이 말 했다.
그는 회장단, 고문단 인사들과 개별 접촉을 통해 재계 차원에서 적격한 인물을 후임 회장으로 추대해 임시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선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여 늦어도 이달 말께는 후임 회장이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는 후임 회장의 자격이나 인선 기준에 대해서는 `후임 회장은 현재 전경련 회장단이나 고문단에 포함된 인사중에서 나오게 될 것이지만 오늘 회의에서는 후보 이름이나 자격, 기준 등이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후임 회장이 선출될 때까지는 김우중 회장이 오는 21-23일 서울에서 열리는 전경련 국제자문단 행사를 주재하는 등 회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해줄 것을 회장단과 고문단은 요청키로 했다`고 말했다.
재계는 전경련이 직무대행보다는 빠른 시일안에 후임회장을 선출키로 함에 따라 유력한 후보인 정몽구 현대 회장이나 손길승 SK, 조석래닫기조석래기사 모아보기 효성 회장중에서 한명이 후임 회장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회장단 21명중 조석래 효성, 김각중 경방, 강신호 동아제약, 장치혁 고합, 김승연닫기김승연기사 모아보기 한화, 김석준 쌍용건설, 현재현 동양 회장, 손병두 부회장 등 8명이 참석했으며 불참한 회장들은 회의 결과를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사전에 손부회장에게 전달했었다.
또 유창순 롯데 고문이 명예회장 자격으로, 송인상 효성 고문, 강진구 삼성전기 회장,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이 고문 자격으로 각각 참석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