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신은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경영전략회의를 개최, 올회계연도 흑자규모를 3천억원으로 정했다. 한국투신은 현재의 금리수준이 지속될 경우 차입이자에서2천2백70억원이 줄어들고 주식형 수탁고를 7조원으로 늘려 신탁보수를 1천6백억원대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한국투신은 수탁고 40조원이 달성되고 주식운용에서 이익을 내면 최대 4천억원까지 흑자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투신은 지난회계연도에 1천2백30억원의 흑자를 냈다.
대한투신도 지난 17일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올회계연도 흑자목표를 3천5백억원으로 잡았다. 대한투신은 주식형펀드 수탁고를 10조원으로 늘릴 계획이어서 4천5백억원대의 신탁보수 수입이 예상되며 주식운용등을 통해 1천5백억원을 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반면에 비용은 차입이자가 1천억원대로 줄어들고 일반관리비가 1천억원대여서 3천5백억원의 흑자는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투신은 이를 위해 펀드매니저를 계약직과 성과급제로 전환하는등 주식형펀드 판매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현대투신증권은 지난 26일 경영전략회의에서 3천6백억원의 흑자목표를 세웠다. 현대는 내년 3월말까지 바이코리아펀를 13조원 팔아 전체 판매고를 40조원으로 늘리고 주식운용등을 통해 추가수익을 거두면 목표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는 이를위해 바이코리아 판매 인센티브를 1억당 12만원에서 36만원으로 대폭 높이는등 바이코리아에 사활을 걸고 있다.
투신사 한 관계자는 "각 사들의 결산목표는 금리가 현재 수준으로 유지된다는 것을 전제로 해 금리안정이 필수적"이라며 "이와함께 수익을 극대화를 위한 주식형펀드 수탁고 판매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호식 기자 par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