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을 비롯 에셋코리아등 뮤추얼펀드 자산운용사들이 설립된 지 수개월이 지나도록 투신협회에 가입하지 않고 있고 있다. 이들 자산운용사들은 연 4억원에 달하는 회원비가 부담스럽고 협회 가입시 각종 규제를 받게된다는 이유로 협회 가입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자산운용사들이 협회 가입을 미루면서 이들이 운용하고 있는 뮤추얼펀드에 대한 기본 데이터조차 파악되지 않아 투자자보호를 위해 필요한 공시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투신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 "협회가입이 자율화돼 있어 강제할 수는 없지만 국내뿐아니라 세계적으로 투자자보호를 위해 자율규제가 강화되고 뮤추얼펀드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자산운용사들이 협회 가입을 미루고 있는 것은 문제가 있다" 고 말했다. 현재 금감원은 투신상품에 투자하는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투신사 내부에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비롯, 투신협회를 중심으로 하는 공시 및 자율규제 강화, 감독당국의 감독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투신협회를 통한 자율규제의 경우 수익률을 비롯 투신사와 관련한 모든 운용현황을 전자공시하고 협회를 통해 광고를 심의하는등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그러나 자산운용사들의 경우 협회에 가입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수탁고와 같은 기본 데이터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투신사들은 자산운용사를 협회에 가입시키도록 투신협회에 종용하고 있다.
박호식 기자 par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