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은행 및 재경부 인사들이 줄줄이 금감원 등 ‘힘있는’ 조직으로 옮기고 있는 상황에서 인력 충원을 앞둔 예금보험공사의 ‘비재경부 출신’ 직원들 사이에서 오고가는 말이다. 이달내로 채용할 60여명의 경력직원들 중 재경부 출신 인력이 상당수 포함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설립된지 몇 년 되지 않은 조직이지만 지난해 인력 충원 당시 ‘위에서 내려오신’ 분들이 워낙 많았고 이에 따라 책임자급들의 인사 적체가 제법 심각한 상태. 한 관계자는 “대리에서 연차만 차면 과장으로 진급하지만 임금, 대우에 아무런 차이가 없는 말 그대로 ‘무늬만 과장’을 달게 된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우려했던 일이 실제로 일어나면 조직개편으로 신설되는 부서의 장 자리가 모두 외부 인사로만 채워지게 돼 불만이 쌓이고 있는 것이다.
일부 ‘뒷줄에 선’ 예보 직원들의 불만은 현재 예보 인력의 분포도에서도 비롯된다. 2월말 현재 1백27명인 인원중 재경부 출신이 21명. 더욱이 5명의 임원중 남궁훈닫기
남궁훈기사 모아보기 사장(전 재경부 세재실장), 이인원 감사(전 국세심판소 심판관), 김천수 이사(전 유통조정 과장) 등 3명이 재경부 출신이며 이밖에 기금운용팀, 정리기획팀 등 ‘핵심부서’의 팀장도 재경부 출신 인력들이 두루 맡고 있다. 특히 최근 금융기관 인허가·취소권까지 금감원으로 이양되면서 재경부의 빛이 바래자 상당수의 현직 재경부 인사들이 신감독기구로 떠오르는 재경부 입성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예보내의 ‘불협화음’은 더욱 커지고 있는 듯이 보인다.몇몇 임원들은 “대 재경부 업무가 많은 예보로서는 재경부 출신 인력 채용이 업무 효율성 면에서 유리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직원 확충은 채권관리 인력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조직개편도 소폭이어서 재경부 출신이 대거 예보로 자리이동을 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게 예보측의 공식적인 설명. 예보는 재경부와의 협의를 거쳐 내주중 직원 채용 공고를 낸 후 이달말까지 인력 확충을 완료할 예정이다.
박태준 기자 june@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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