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지난 회계연도 삼성화재는 일반·장기·자동차·일시납의 원수실적 기준의 전체 M/S가 26.7%로 0.2%P 증가했다. 삼성은 지난해 일시납 증가를 철저히 억제, 일시납을 제외한 M/S 신장율은 27.4%로 무려 1.2%P나 증가했다.
특히 현대해상의 M/S가 14.1%로 전년대비 0.2%P 증가했고, 일시납을 제외한 M/S가 14.5%로 0.4%P 증가한 점에 비춰보면 더욱 차이가 드러난다.
삼성은 그러나 개인연금 시장에서는 비교적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의 개인연금은 업계 전체 신장률과 비슷한 수치를 나타냈지만, 경쟁사인 현대나 LG에 비해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컸으며, 기존 장기상품에서도 부진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는 기존 장기보험에서 6.1%P나 성장, 지난 회계연도 장기보험에 강한 애착을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전체적으로 기존 장기보험의 신장율은 0.5%P 감소했다. 업계 전체적으로 0.5% P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지난 회계연도 장기보험에 대한 전력투구한 것으로 추정된다.
M/S 신장율면에서는 동양화재의 선전도 눈에 띈다. 동양은 동부·LG 등 상위 업체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전체 M/S를 0.3%P 끌어올려 8.4%를 기록했다. 일시납을 제외한 M/S도 0.1%P 늘어 내용적으로는 지난 회계연도에 삼성·현대를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플러스를 기록하게 됐다.
동부와 LG는 비교적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동부의 경우 전체적인 M/S는 13.4%로 전년대비 0.1%P 늘었지만, 일시납을 제외한 M/S는 13.3%로 0.3%P 하락했다. LG는 전체 M/S 12.4%, 일시납 제외 M/S 12.5%로 각각 0.4%P, 0.3%P씩 줄었다.
나머지 중에서는 신동아화재·국제화재·쌍용화재 등이 일시납 증가에 힘입어 전체 M/S는 소폭 늘었지만, 이를 제외하면 각 0.1~0.5%P 줄어 내용적으로 그리 좋지 못했다.
김병수 기자 bski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