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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F 미달’ 유튜버 주장에 재검증 나선 다이소 “식약처 기준 충족…법적 대응”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9-21 14:51

다이소, '피부는 민동성' 제기한 선크림 의혹에 “문제 無”
“전문 임상기관서 8개 상품 모두 식약처 고시 기준 충족”

'피부는 민동성'이라는 유튜버가 지난 7월 다이소 선크림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사진='피부는 민동성' 캡처

'피부는 민동성'이라는 유튜버가 지난 7월 다이소 선크림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사진='피부는 민동성'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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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아성다이소가 유튜브 채널 ‘피부는 민동성’이 제기한 자외선차단제 성능 미달 의혹과 관련해 해당 제품 8종이 모두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정한 기준을 충족한 것이라며 반박했다. 지난 7월 ‘피부는 민동성’이 유튜브를 통해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일부 자외선차단제의 성능에 의혹을 제기한 지 약 두 달 만이다.

21일 아성다이소는 “자외선차단제를 공급한 8개 업체가 전문 임상기관을 통해 시험을 완료한 결과 8개 상품 모두 식약처 고시 기준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대상 상품은 ▲과일나라 ▲김정문알로에 ▲더랩바이블랑두 ▲듀이트리 ▲본셉 ▲비프루브 ▲싸이닉 ▲VT 등 8개 브랜드 제품이다.

사건의 발단은…‘피부는 민동성’의 3000만 원 임상시험

유튜브 채널 ‘피부는 민동성’은 지난 7월 9일 ‘[공익 제보] 다이소 선크림 10개 임상! 결과는?…이건 소비자 기만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며 논란에 불을 지폈다. 유튜버 민동성은 자신이 1억 원을 대출받아 이 가운데 3000만 원을 들여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자외선차단제의 임상시험을 의뢰했다.

민동성은 관련 영상에서 “선 제품(다이소 선크림 제품) 10개를 임상에 맡겼는데 도중에 화상과 홍반이 발생했고 기준에 모두 미달했다”며 “결국 임상을 중단했다. 이걸 어떻게 믿고 얼굴에 바르느냐”고 주장했다. 해당 시험은 개인이 임의로 진행한 것이 아니라 국가가 정한 전문기관에 의뢰해 진행했다고도 강조했다.

또한, 그는 해당 임상 결과 자료를 다이소 측에 제보했지만, 이후 자신이 요청한 답변 대신 화장품업계 관계자들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며 제보자 보호가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잊지 말자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얼굴과 이름을 모두 공개하고 업계에서 활동하는 사람인데 제보자에 대한 다이소의 보호 조치가 미흡하고 아쉽게 느껴진다”고 했다.

아성다이소는 즉각 반박했다. 회사는 “식약처 기준과 절차를 철저히 준수해 판매한 제품”이라며 “‘피부는 민동성’ 측이 제시한 시험 자료는 식약처 고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공신력 있는 자외선차단지수(SPF) 판정 자료로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후 ‘피부는 민동성’은 같은 달 20일 ‘선크림 논란, 끝내겠습니다(feat. 식약처 제출 완료)’라는 제목의 영상을 추가로 게재했다. 민동성은 임상기관과 체결한 비밀유지계약을 이유로 시험기관을 공개할 수 없다면서 아성다이소 측 반박에 오류가 있다고 재차 주장했다.

아성다이소 “8개 상품 모두 식약처 고시 기준 충족”

아성다이소 CI.

아성다이소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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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성다이소는 논란이 불거진 이후 해당 자외선차단제를 공급한 8개 업체가 전문 임상기관을 통해 시험을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시험은 식약처 고시 ‘기능성화장품 심사에 관한 규정’ 제5조 제1항 라목에 따른 기준에 맞춰 대한피부과학연구소, 한국피부과학연구원, 피앤케이임상연구센타, 에이치엘케이클리닉컬센터 등 4개 전문 임상기관에서 이뤄졌다. 모든 시험은 식약처 고시에 따라 유효 피험자 10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식약처도 관련 자료 확인에 나섰다. 식약처의 자료 제출 요청에 따라 8개 업체는 제품표준서 사본과 화장품 시험·검사기관이 발행한 제품 시험성적서, 최근 실시한 인체적용시험 자료 등 제품 품질과 자외선 차단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관할 지방청에 제출했다. 아성다이소는 이 같은 절차를 거쳐 8개 상품 모두 자외선 차단 성능이 식약처 고시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자료 제출은 화장품법 제18조에 따른 식약처의 확인 절차다. 해당 조항은 식약처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화장품 영업자나 판매자 등에게 필요한 보고를 명하거나 관련 장부·서류 등을 검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아성다이소는 본임상에 앞서 제품 성능을 신속하게 확인하기 위한 비임상(In Vitro) 검사와 가임상 검사도 실시했다고 강조했다. 두 검사에서 8개 상품 모두 기준을 충족했으며, 이후 진행한 본임상에서도 시험 절차와 방법의 적합성 및 자외선 차단 성능을 재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아성다이소는 이번 시험 결과를 토대로 ‘피부는 민동성’ 측에 관련 영상 삭제와 사실관계에 부합하는 내용으로의 정정을 요구하기로 했다.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소비자 혼선을 초래했다며 공식 사과도 요구할 방침이다.

법적 대응 가능성도 열어뒀다. 회사 관계자는 “시정과 사과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거나 동일·유사한 허위 주장이 지속될 경우 이미 법률 검토를 마친,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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