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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LIG D&A, 폴란드 방공망 강화 사업 ‘정조준’…MSPO 2026 참가

정진아 기자

urzinnie@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9-07 15:45

전 세계 40여개국 1000여개 방산기업 참가
양사 모두 다층방공망 준비
한화에어로·한화시스템 통합관, 우주AI까지 공개
LIG D&A, 정밀유도폭탄 전시도

오는 8일(현지시간)부터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MSPO 2026에 참가하는 한화 통합 부스 조감도. /사진=한화

오는 8일(현지시간)부터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MSPO 2026에 참가하는 한화 통합 부스 조감도. /사진=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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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진아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LIG D&A)가 오는 8일(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MSPO 2026'에 참가해 각각 준비한 무기체계를 선보인다.

MSPO는 매년 폴란드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규모 국제 방위산업전시회로, 올해는 전 세계 40여개국에서 1000여개 방산기업이 참가한다. 두 회사는 폴란드가 추진 중인 방공망 강화 사업 등 수주를 목표로 이번 전시회를 준비했다.

한화, 다층방공망부터 우주 AI까지 전방위 공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274제곱미터 규모의 통합 전시관을 마련하고 'Proven Partnership. Strategic Capabilities. Sovereign Defence.'(검증된 파트너십, 전략적 역량, 자주국방)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저·중·고도 위협에 단계별로 대응하는 다층방공망(여러 고도의 위협을 층층이 나눠 막는 방공체계) 구성을 앞세운다.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 L-SAM, 단거리 방공체계 H-SHORAD, 대드론체계 H-Shield, 40mm 차륜형 무인방공체계를 함께 전시한다. 이 체계들은 위협 유형에 맞춰 요격 수단을 골라 쓰는 방식으로 운용되며, 한화시스템의 지휘통제체계(C2)·요격드론과도 연동돼 하나의 그림처럼 통합 대응한다.

한화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실전 배치된 레이저 대공무기 '천광'과 50킬로와트급 레이저 장갑차, 20킬로와트급 레이저 전술차량을 선보인다. 레이저 무기는 1발당 발사 비용이 약 2000원 수준으로 저렴하고, 소형 드론 같은 표적을 수 초 안에 무력화할 수 있다. 지상에서는 K9A1 자주포와 무인지상차량 등을 연동한 유무인복합체계(사람이 조종하는 장비와 무인 장비를 함께 운용하는 방식)를 소개한다.

이밖에 수출형 보병전투장갑차 K-NIFV와, 지상 전력의 생존성을 높이는 능동방호체계 APS(날아오는 포탄이나 미사일을 미리 감지해 무력화하는 방어체계)도 함께 전시한다. 해상에서는 발트해 연안국들의 해양 현대화 수요를 겨냥해 무인수상정과 천무발사대를 결합한 'Striker-S'를 선보인다.

화력 부문에서는 K9 자주포 성능개량형 'K9A2'와 정밀 탄약 패키지를 통합 전시해 폴란드 K9 3차 실행계약 수주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사거리와 탄종을 골라 운용할 수 있는 천무 유도탄 4종 라인업도 함께 선보인다. 예측정비 솔루션 HUMS와 정비 교육 시연 등을 통해 수출 이후 후속 군수지원 역량도 강조한다.

오는 9일에는 별도 행사를 열고 전자광학·적외선·영상레이더 등 3종 위성이 보내온 영상을 AI가 실시간 분석하는 솔루션을 현지에서 처음 공개한다. 이 솔루션은 물체를 자동으로 찾아내고 상황 패턴을 분석하며 이상 징후를 감지해 지휘관의 판단을 돕는다.

한화 관계자는 "K9과 천무 사업을 통해 입증한 신뢰는 가장 큰 당사 자산"이라며 "맞춤형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의 자주국방과 방산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LIG D&A MSPO 2026 부스. /사진=LIG D&A

LIG D&A MSPO 2026 부스. /사진=LIG 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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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 D&A, 다층방공망·정밀유도폭탄으로 폴란드 공략

LIG D&A는 이번 전시에 참가해 현지 맞춤형 방산 솔루션을 선보인다. 폴란드 군의 현대화 사업과 밀접하게 연계된 '폴란드 다층방공망 사업'과 'KGGB(한국형 정밀유도폭탄) 사업'을 핵심 과제로 삼고 천궁-II, L-SAM, KGGB 등을 전시한다.

최근 항공기와 미사일 위협이 고도화되는 만큼, 이를 통해 폴란드 군이 필요로 하는 촘촘한 방공 체계 구축의 파트너임을 입증하고 협력 관계를 더 다지겠다는 구상이다.

항공무장 KGGB와 관련해서는 실전에서 쌓은 데이터와 정밀도를 강조하며 전시·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KGGB는 낮은 비용으로 정밀 타격이 가능한 무기체계로, 폴란드 공군력 강화와 현대전 수행 능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LIG D&A는 라인메탈(Rheinmetall) 부스에서도 양사가 협력 중인 단거리 방공미사일과 차량형 발사대 목업을 함께 전시한다. 폴란드 국방 관계자 및 글로벌 방산기업과의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기술 협력과 수출 논의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며,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 활동도 이어갈 계획이다.

LIG D&A 관계자는 "이번 MSPO 2026 참가는 단순한 제품 전시를 넘어 폴란드와의 방산 협력을 한 단계 더 격상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다층방공망과 KGGB 등 폴란드 군이 필요로 하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K-방산의 위상을 높이고 유럽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정진아 한국금융신문 기자 urzinni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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