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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실적에 임상 성과 좋은데…JW중외제약, 주주수익률 ‘아쉽네ʼ [정답은 TSR]

양현우 기자

yhw@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8-24 00:00

리바로 패밀리·수액제 등 15%대 고수익 견인
통풍부터 비만 치료제까지 임상 성과 릴레이
최근 3년 TSR –18.42%…주주가치 제고 과제

▲ 중외제약 본사

▲ 중외제약 본사

[한국금융신문 양현우 기자] JW중외제약이 올해 2분기 호실적과 더불어 비만치료제 임상 3상 IND(시험계획) 신청, 통풍치료제 3상 성공까지 승승장구하고 있다.

다만, 수익성 개선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정작 주주들이 실제 체감하는 수익률 지표는 마이너스(-) 수준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전문의약품·수액제 고른 성장…상반기 영업익 34% ‘↑’

23일 업계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220억 원, 영업이익 33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6.2%, 영업이익은 33.5%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15.0%로, 약 1.9%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79억 원을 달성하며 흑자전환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으로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1% 늘어난 4219억 원, 영업이익은 42.4% 증가한 669억 원이다.

특히 순이익은 554억 원을 기록하며, 254.8%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뿐 아니라 순이익까지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실적 측면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실적 고공행진을 이끈 것은 전문의약품(ETC) 부문이다. 2분기 ETC 부문 매출은 1832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8% 증가했다.

그 중심에는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바로’ 제품군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복합개량신약인 ‘리바로젯’은 305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20.0% 성장했다. 리바로 단일제를 포함한 리바로 패밀리(리바로·리바로젯·리바로브이·리바로하이·리바로페노) 전체 매출은 총 532억 원으로 12.3% 늘었다.

또한, 고용량 철분주사제 ‘페린젝트’는 81억 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1% 증가했고,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트루패스’ 역시 40억 원의 매출로 50.6% 성장했다.

수액제 부문 매출은 724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했다. 고부가가치 종합영양수액제 ‘위너프’ 제품군이 5.3% 성장한 211억 원, 기초수액은 12.6% 늘어난 227억 원이다. 경장영양수액제 ‘엔커버’는 109억 원의 매출을 거두며 6.1% 증가했다.

일반의약품(OTC) 부문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9.9% 증가한 147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 중 아이 케어 브랜드 ‘프렌즈’ 제품군이 56억 원으로 46.0% 늘었다.

비만·통풍 신약 임상 낭보…미래 성장동력 기대감 ‘↑’

본업에서 벌어들인 현금흐름은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직결돼 성과를 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비만치료제 국내 임상 3상 IND와 통풍치료제 임상 3상 성공이 있다.

JW중외제약은 지난 18일 ‘2주 1회’ 투여하는 비만 치료 신약후보물질 ‘보팡글루타이드’의 국내 임상 3상 IND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하며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냈다.

보팡글루타이드는 췌장의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에 작용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음식물의 위 배출을 지연시켜 포만감을 높임으로써 식욕 억제와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특히 JW중외제약은 보팡글루타이드를 2주에 1회만 투여하는 피하주사 제형으로 차별화해 개발 중이다. 이달 11일에는 통풍치료제 후보물질 ‘에파미뉴라드’의 다국가 임상 3상 결과를 전격 발표했다.

주력 개발 용량인 6mg에서 기존 표준 치료제 대비 우수한 혈중 요산 감소 효과와 통계적 우월성을 입증, 후속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에파미뉴라드는 사람 요산수송체를 선택적으로 저해해 신장에서 요산의 재흡수를 억제하고 배설을 촉진하는 기전의 경구용 요산배설촉진제로, 혈중 요산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고요산혈증 및 통풍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 중인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신약 후보물질이다.

이번 임상 3상은 한국을 비롯해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 5개국 52개 기관에서 통풍 환자 61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JW중외제약은 이번 임상 결과를 갖고, 오는 2027년 국내 품목허가를 목표로 신약허가신청(NDA)을 준비할 예정이다.

실적·임상 따로노는 주주성과…3년 누적 TSR -18.42%

실적과 신약 파이프라인에서 잇따라 성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주주들이 받아 든 투자 성적표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투자자의 실질적인 체감수익률을 종합적으로 측정하는 총주주수익률(TSR)이 마이너스(-)인 상황이다. TSR은 일정 기간 주가 변동률과 배당수익률을 합산한 지표로, 주주가 특정 기업의 주식에 투자해 얻을 수 있는 실질적인 총수익률을 의미한다.

최근 3년 기준(2023년 8월 31일~2026년 8월 18일 종가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JW중외제약의 누적 TSR은 -37.02%로 집계됐다. 3년 전인 2023년 8월 말 당시 4만6050원(종가 기준)이던 주가는 이달 18일 2만7250원까지 빠지며 누적 주가상승률(자본수익률)이 -40.83%를 기록했다.

회사는 해당 기간 주당 배당금을 400원(2023년), 450원(2024년), 650원(2025년)으로 꾸준히 늘리며 주주들에게 누적 기준 총 1750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이에 따른 누적 배당수익률은 3.80%다. 배당을 통한 주주환원에도 불구하고 40%가 넘는 주가 낙폭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600억 원대의 상반기 영업이익과 2619억 원 규모의 이익잉여금을 확보한 데다, 본업에서 창출한 수익을 바탕으로 자체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향후 과제는 이 같은 실적과 R&D 성과를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로 연결하는 것이다.

본업의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신약 파이프라인에서 성과를 내고 이를 실제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마이너스에 머물고 있는 TSR을 반등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오리지널 전문의약품을 중심으로 사업 전반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견고한 수익 기반을 바탕으로 R&D 투자를 확대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현우 한국금융신문 기자 yhw@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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