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구본욱 KB손보 대표, ‘수익중심ʼ 일반보험 체질 개선 [손보사 일반보험 전략 (4)]

강은영 기자

eyk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8-10 00:00 최종수정 : 2026-08-10 07:53

위험조정 수익성 기반 언더라이팅 강화
AI·리스크 관리로 전문보험 시장 공략

구본욱 KB손보 대표, ‘수익중심ʼ 일반보험 체질 개선 [손보사 일반보험 전략 (4)]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장기보험 시장 경쟁 심화와 자동차보험 수익성 악화가 이어지면서 손해보험사들이 새로운 수익원 확보에 나서고 있다. 기업 활동에 수반되는 다양한 위험을 보장하는 일반보험을 미래 성장축으로 삼고, 기업보험 포트폴리오 확대와 글로벌 시장 공략을 통해 수익 기반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편집자 주>

구본욱닫기구본욱기사 모아보기 KB손해보험 대표가 일반보험 사업의 무게중심을 외형 성장에서 수익성 중심으로 옮기며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위험조정 수익성을 기반으로 언더라이팅 경쟁력을 강화하고 AI·데이터 기반 리스크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는 한편, 사이버·친환경 등 신위험 시장과 해외 수재사업을 미래 성장축으로 육성하며 전문보험 경쟁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단순한 보험 판매 사업이 아닌 기업의 위험을 진단·예방·관리하는 전문 리스크 솔루션 사업에 집중해 일반보험을 육성하고 있다.

KB손보 관계자는 “일반보험은 대형 화재나 자연재해, 배상사고 등 단일 사고가 손익에 미치는 영향이 큰 사업인 만큼 얼마나 많이 인수하느냐보다 어떤 위험을 어떤 가격에 인수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는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는 동시에 기업 고객의 위험을 진단하고 예방·관리하는 Risk Intelligence 기반 전문보험 영역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술·해상·배상보험 중심 포트폴리오 고도화

KB손보는 일반보험 사업의 방향성을 ‘외형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전환하고 있다. 과거 시장점유율 확대 중심의 전략에서 벗어나 수익성이 높은 위험을 선별적으로 인수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기술보험과 해상보험, 배상책임보험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일반보험 분야를 핵심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해당 분야는 산업구조 변화와 함께 보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위험을 얼마나 정교하게 평가하느냐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달라지는 대표적인 전문보험 영역이다.

반면, 손익 기여도가 낮은 보험종목은 인수 기준과 보험료 산정 체계를 재정비하고 있다. 위험 수준에 맞는 적정 보험료를 적용하고 인수 기준을 더욱 정교화해 포트폴리오의 질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KB손보 관계자는 “단순히 계약 규모를 늘리기보다 위험 대비 적정 수익을 확보할 수 잇는 구조를 구축해 장기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KB손보는 일반보험 경쟁력의 핵심으로 언더라이팅 역량을 꼽고 있다. 언더라이팅은 기업의 위험 수준을 평가해 보험 가입 여부와 보험료를 결정하는 일반보험의 핵심 업무다.

현재 사고 이력과 업종 특성, 위험조사 결과 등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위험을 분석하고 있으며, 위험관리와 언더라이팅을 연계하는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기업의 사업장 위험을 사전에 진단한 뒤 그 결과를 보험 인수 조건과 요율 산정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앞으로는 AI와 데이터 분석 기술을 접목해 위험평가 정확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위험을 보다 세분화해 분석하고 가격 산출의 정교성을 높여 안정적인 손해율 관리와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사이버·친환경·첨단산업 공략…'리스크 파트너'로 진화

KB손보는 기후변화와 사이버 리스크, AI와 반도체 등 신산업 확대에 따라 새롭게 등장하는 위험에도 대응 범위를 넓히고 있다.

화재와 재산보험 중심이었던 기존의 일반보험에서 벗어나 사이버보험과 신재생에너지, 첨단산업 관련 위험을 보장할 수 있는 상품과 담보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향후 사이버 리스크와 친환경 산업, 첨단산업 분야를 일반보험의 새로운 성장 시장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위험 예방 서비스도 확대한다. KB손보는 사고 발생 후 보험금을 지급하는 역할을 넘어 위험진단과 안전점검 등 사전 예방 서비스를 강화해 기업의 손실 자체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전략의 일환으로 최근에는 법무법인 태평양, 인슈어테크 기업 스몰티켓과 'AI·데이터 기반 산업안전보건 및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세 기관은 산업안전 관련 공동 컨설팅과 교육·세미나를 비롯해 산업안전 법률 콘텐츠와 AI 플랫폼을 연계한 서비스 개발, 위험관리 데이터 기반 보험상품 고도화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안전관리 수준이 높은 기업에는 보험 혜택을 제공하는 등 데이터 기반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해 손해율을 낮추고, 다시 산업 현장의 안전 수준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보험과 위험관리 서비스를 결합한 종합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해 기업의 경영 파트너 역할까지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해외 시장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해외 수재사업은 국내 시장과 위험 상관관계가 낮아 포트폴리오 분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전문성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다만 해외시장 역시 외형 확대보다는 수익성과 전문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접근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KB금융그룹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기업 고객에게 금융과 보험을 아우르는 종합 리스크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도 중장기 과제로 제시했다. 은행과 증권, 자산관리 등 그룹의 기업금융 역량과 보험 서비스를 연계해 기업 고객의 위험관리 전반을 지원하는 '리스크 파트너'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KB손보 관계자는 "사이버와 친환경·첨단산업 등 신위험 분야는 앞으로 일반보험 시장의 중요한 성장 축이 될 것으로 보고 관련 상품과 위험관리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 수재시장에서도 전문성을 축적하는 한편, KB금융그룹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기업 고객에게 금융과 보험을 아우르는 종합 리스크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중장기 목표"라고 말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GA 보험판매전문회사 입법…18년 표류 끝 급물살 타나 [한눈에 보는 2026 국감 - GA] 18년간 논의와 무산을 반복해 온 보험판매전문회사 제도 도입이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여야가 잇따라 관련 법안을 발의하면서 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의 법적 지위와 책임을 명확히 하고 소비자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제도화 논의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5일 국회와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보험판매전문회사 도입에 대한 내용을 담은 보험업법 및 금융소비자보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보험판매전문회사는 일정 요건을 갖춘 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에 별도의 법적 지위를 부여해 보험계약 유지·관리 등 업무 범위를 확대하는 제도다.여야 잇단 법안 발의…소비자보호 중심 제도화 2 요양병원 페이백에 실손 누수…청구심사 개선 한목소리 [한눈에 보는 2026 국감 - 보험] 보험사들이 요양병원 페이백으로 실손보험금 누수가 심화되면서 요양병원 페이백형 보험 사기가 국정감사에서도 다뤄질 전망이다. 보험업계에서는 보험사기로 사후 적발하기 전, 사전에 적발할 수 있도록 청구 심사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5일 보험업계와 국회입법조사처 등에 따르면, 최근 일부 한방·요양병원에서 고가 비급여 진료를 제공한 뒤 환자에게 진료비 일부를 현금으로 돌려주는 이른바 ‘페이백’ 방식의 영업이 조직적 보험사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페이백은 의료기관이 진료비 일부를 사후에 돌려주거나 경제적 이익을 제공해 환자를 유치하는 행위다. 환자 유인·알선을 금지한 의료법에 3 동양생명, 검사부터 재활까지 보장하는 치료비보험 출시 [보험사 돋보기] 생명보험업계의 건강보험 경쟁이 진단비 중심에서 실제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 동양생명도 이 같은 흐름에 맞춰 검사부터 수술·치료, 재활까지 치료 과정 전반을 아우르는 상품을 선보이며 보장 영역을 세분화했다.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지난달 ‘(무)우리WON하는든든치료비보험’을 선보였다.이번 상품은 암·뇌·심장질환 등 주요 질병의 진단·치료에 초점을 맞춘 기존 고액 보장 상품과 달리 질병이나 재해 발생 이후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의료비 보장을 강화했다.최근 생명보험업계에서는 질병 진단 시 일시에 보험금을 지급하는 진단비뿐만 아니라 치료 과정에서 반복적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