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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원 우리카드 대표, 해외 조달로 포트폴리오 다변화 [카드 조달 돋보기 (6)]

강은영 기자

eyk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6-29 00:00

조달금리 개선 흐름…안정적 구조 구축
해외 ABS 등 적극 활용…경쟁력 강화

진성원 우리카드 대표, 해외 조달로 포트폴리오 다변화 [카드 조달 돋보기 (6)]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미·이란 전쟁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카드업계의 조달 부담이 커지고 있다. 수신 기능이 없는 카드사는 회사채·ABS 등 외부 차입 의존도가 높은 만큼, 시장금리 변화에 민감한 구조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요 카드사의 조달금리와 차입 전략 등을 점검해 본다. <편집자 주>

진성원닫기진성원기사 모아보기 우리카드 대표가 해외 조달 확대를 통해 조달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국내외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해외 ABS 발행과 신디케이티드론 추진 등 신규 조달 채널을 확보하며 안정적인 자금 조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장기차입금 중심의 조달 구조와 만기 분산 전략을 유지하는 한편 해외 조달 비중을 확대하며 조달 경쟁력을 강화했다. 조달금리 개선 흐름을 이어가는 동시에 차환 리스크와 유동성 리스크를 낮추고, 레버리지배율 등 주요 건전성 지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재무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2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조달 금리는 3.3%로 전년 동기 대비 0.2%p 하락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중 금리 인하 기대로 시장금리가 하락했고, 2023년 발행한 고금리 차입금이 차환되면서 올해 1분기 조달금리가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조달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조달비용을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기차입금 중심 포트폴리오… 조달비용 안정화 성과

우리카드는 우리금융지주 계열사로서 그룹 신인도를 활용한 조달 경쟁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자금 조달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조달 비용 관리에도 강점을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우리카드의 전체 차입금 잔액은 12조4907억원으로 전년 동기 11조624억원과 비교해 12.9% 증가했다.

최근 3년간 우리카드의 차입금 규모는 2023년 12조7587억원에서 2024년 11조7474억원으로 감소했다가, 2025년 12조8684억원으로 다시 증가하며 12조원 후반대를 회복했다.

차입금 규모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장기차입금이 9조6800억원으로 전체 차입금의 77.4%를 차지해 조달 포트폴리오의 대부분을 구성하고 있다. 이어 ▲단기차입금 1조5600억원(12.4%) ▲ABS(자산유동화증권) 1조1775억원(9.4%) ▲외화차입 732억원(0.5%) 등으로 나타났다.

우리카드는 장기차입금 중심의 조달 구조를 바탕으로 만기 리스크를 관리하는 한편, ABS와 외화차입 등을 활용해 조달원을 다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조달 전략은 조달비용 안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우리카드의 조달금리는 2025년 1분기 3.5%를 시작으로 ▲2025년 2분기 3.5% ▲2025년 3분기 3.4% ▲2025년 4분기 3.4% ▲2026년 1분기 3.3%를 기록하며 점진적인 개선 흐름을 나타냈다.

아울러 우리카드는 조달금리가 올라가는 상황 속에서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해외 조달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3월 우리카드는 2억 달러(약 3000억원) 규모의 해외 ABS를 발행했다.

이번 ABS는 HSBC 은행이 국내 카드사 ABS 단독 투자 및 통합이자율스왑까지 제공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조달원 다변화를 통한 조달 안정성 강화를 위해 해외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해외 ABS는 대규모 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데다 시장 상황에 따라 원화 조달 대비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해외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신디케이티드론 방식의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금융당국과 협의를 거쳐 다양한 해외 조달 채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내외 차입 만기 분산… 유동성 리스크 최소화

우리카드는 차입금의 만기 구조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조달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우리카드는 국내외 차입의 만기를 고르게 배분하며 차환 리스크 관리에 나서고 있다.

구체적으로 국내 차입을 보면, ▲1년 이내 5조2000억원 ▲1~2년 3조5000억원 ▲2년 초과 2조2400억원으로 분산돼 있다. 해외 차입도 ▲1년 이내 3178억원 ▲1~2년 1조1309억원 ▲2년 초과 1020억원으로 구성됐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단기 신용판매자산 증가와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기 조달 비중을 확대했다"며 "차입금 만기는 1년 이내, 1~2년, 2년 초과 등 구간별로 나눠 관리하고 있으며, 리스크 관리 부서와 협의를 통해 구간별 조달 한도를 설정한 뒤 해당 범위 내에서 비중을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우리카드는 만기 분산 전략을 통해 조달 안정성을 확보하는 한편, 자본 건전성 지표 관리에도 주력하며 재무 안정성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우리카드의 레버리지배율은 5.9배로 전년 동기 대비 0.2배 상승했다. 다만 최근 3년간 레버리지배율은 2023년 6.5배에서 지속적으로 개선되며 5배 후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매우 높게 예상하고 있고, 이미 채권금리는 기준금리 인상이 선 방영된 상황”이라며 “자산 포트폴리오와 시장 상황 및 투자 수요에 맞춰 유연하게 조달을 추진하고 해외 조달을 통해 조달원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카드는 금융지주의 자회사로서 높은 조달 안정성을 보유하고 있고, 차입금 규모가 경쟁사 대비 크지 않은 상황에서 시장 변동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것이 차별화된 조달 경쟁력이다”고 강조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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