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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전단채 피해자들 "MBK 김병주 회장, 책임 있는 자구책 내놓아야"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6-23 15:44

홈플러스 전단채 피해자들 "MBK 김병주 회장, 책임 있는 자구책 내놓아야"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홈플러스 물품구매전자단기사채(전단채) 피해자들이 MBK 김병주닫기김병주기사 모아보기 회장의 실질적 자본 출연 등 책임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22일 이의환 홈플러스 전단채 피해자 비대위 집행위원장은 "MBK는 홈플러스를 통해 수익과 평판 및 금융적 성과를 누린 만큼, 위기 상황에서 손실을 부담하고 책임있는 자구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병주 회장을 겨냥해 "책임을 요구받을 때는 그 부가 비현금성이라 사용할 수 없다는 김 회장의 논리는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는 한국 사회가 대주주에게 요구하는 최소한 책임윤리"라고 했다.

이 집행위원장은 MBK와 김 회장이 홈플러스에 지원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5000억 원에 대해서도 순수 현금 출연으로 보기 어렵다고 직격했다. 김 회장이 출연하겠다고 밝힌 사재 400억 원 외 나머지 금액 대부분은 보증과 담보 제공, 기존 대출 이자 부담 방식이라는 이유에서다.

특히 DIP 지원이 전단채 피해자의 변제 재원을 줄일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이에 지원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별도 피해자 보호 재원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을 향해 "자산가 순위에 오른 명예는 책임이 동반될 때만 존중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포브스에서 김 회장의 자산을 99억 달러(약 15조원)로 추정하며 국내 2위에 선정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또 이 집행위원장은 "장인인 박태준 전 포스코 회장은 산업을 세웠는데 그의 사위 김병주는 무엇을 남겼는지 역사가 묻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홈플러스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홈플러스의 위기는 지난 10년간 MBK가 투자금 회수에만 몰두한 경영의 결과"라고 비판했다. 메리츠가 사회적 책임을 위해 1000억 원 규모의 지원을 결정한 만큼, MBK도 최대주주에 걸맞는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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