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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M] 종근당홀딩스, 600억 규모 회사채 발행…자회사 지분 투자 실탄 확보

두경우 전문위원

kwd1227@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6-19 20:35

[DCM] 종근당홀딩스, 600억 규모 회사채 발행…자회사 지분 투자 실탄 확보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두경우 전문위원] 종근당그룹 지주회사 종근당홀딩스(대표이사 최희남)가 공모 회사채 시장에 나선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종근당홀딩스는 오는 6월 24일 제4-1회 및 제4-2회 무보증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만기는 각각 2년, 3년이며 트랜치별 300억원씩 총 600억 원 규모로 모집한다. 수요예측 흥행 시 최대 1000억 원까지 증액 발행이 가능하다. 발행일은 7월 1일, 상장예정일은 7월 2일이다.

대표주관은 삼성증권과 KB증권이 맡았다. 희망금리는 청약 1영업일 전 민간채권평가사 4사가 제시하는 A+등급 2년, 3년 만기 등급민평 수익률 평균에 -0.30%p ~ +0.30%p를 가산해 제시됐다.

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이번 회사채에 A+(안정적) 등급을 부여했다.

조달자금은 채무상환자금 300억 원, 운영자금 150억 원, 타법인증권 취득자금 150억 원으로 배분된다. 채무상환분은 오는 7월 1일 만기가 도래하는 제2회 무보증사채(발행금리 3.81%) 차환에 쓰인다. 타법인증권 취득자금은 종근당 등 주요 자회사 지배력 강화와 신규 지분 투자에 투입될 예정이다. 종근당홀딩스는 2023년 이후 매년 종근당 지분을 추가 취득해 왔으며, 2025년에는 디지털데일리를 200억 원에 신규 편입하는 등 계열사 지분 투자를 적극 이어가고 있다.

실적 개선 흐름 속 차입 부담은 확대



종근당홀딩스는 2013년 11월 종근당과의 인적분할로 설립된 종근당그룹의 순수지주회사로, 종근당, 경보제약, 종근당바이오, 종근당건강 등을 주력 자회사로 두고 배당수익과 브랜드매출을 주된 수익원으로 한다.

종근당홀딩스의 2026년 1분기 연결 매출액은 240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93억 원, 179억 원으로 약 62%, 128% 급증했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144억 원으로 배당금수익이 56억 원에서 96억 원으로 67% 늘어난 데 힘입어 32.1% 증가했다.

지주회사 분석에 통용되는 계열통합(종근당홀딩스 연결 + 종근당 연결) 기준으로 보면 1분기 매출액은 688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확대됐다. 종근당이 2025년 4분기 도입한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1분기 488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 계열통합 영업이익률은 4.8%로 전년 동기 대비 1.0%p 상승했다.

다만 재무 레버리지는 다소 무거워졌다. 종근당의 시흥 배곧지구 바이오 복합연구개발단지 부지 매입 등 자본적지출 확대로 계열통합 순차입금은 2025년말 4465억 원에서 2026년 3월말 5049억 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96.7%에서 98.4%로, 차입금의존도는 29.6%에서 29.8%로 상승했다. 순차입금/EBITDA는 2.2배 수준이다.

약가제도 개편·대규모 투자 변수…모니터링 필요



향후 실적의 핵심 변수는 약가제도 개편이다. 2026년 하반기부터 제네릭 및 특허만료 의약품의 보험약가 산정률이 기존 53.55%에서 45%로 인하될 예정이다. 종근당의 프롤리아, 아토젯, 자누비아 등 핵심 품목이 특허만료 상태여서 일정 수준의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 다만 종근당이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에 성공할 경우 약가 산정률 우대 등으로 하방 압력을 일부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투자 부담도 지속될 전망이다. 종근당의 바이오 복합연구개발단지에는 부지 매입에만 1009억 원이 투입됐고, 2028까지 연구·실증센터 건설에 3925억 원이 추가 투자될 예정이다. 경보제약(ADC CDMO 855억 원), 종근당바이오(안산공장 CDMO 450억 원) 등 주요 자회사의 설비투자도 진행 중이다.

김진홍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종근당건강의 수익성 개선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적극적인 상품 도입으로 외형을 확대하는 종근당을 중심으로 우수한 이익창출력이 유지될 전망"이라면서도 "종근당의 바이오 복합연구개발단지 건설 등 예정된 대규모 자본적지출(CAPEX)에 따른 자금 소요로 2026~2027년 계열통합 순차입금/EBITDA는 2.5배 내외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계열통합 순차입금/EBITDA가 3.5배를 초과하는 상태가 지속될 경우 등급 하향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두경우 한국금융신문 전문위원 kwd122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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