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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QN증시 뛰자 ‘빚투’도 껑충…증권사 이자수익 비중은 감소 기조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6-08 00:00

순영업수익 중 신용융자이자수익 평균 6.8%
대형사 수혜 여전…사업다각화로 의존도는↓

[DQN] 증시 뛰자 ‘빚투’도 껑충…증권사 이자수익 비중은 감소 기조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자기자본 기준 톱10 증권사의 '빚투(빚내서 주식 투자)' 관련 수익이 증시 상황 변동에 따라 최근 5년 간 오르내림을 반복한 것으로 추산됐다.

2022년 금리상승 국면 속 증시 조정 국면, 2025년 증시 투심 회복 국면, 그리고 최근 2026년 1분기 거래대금 급증에 따른 증시 활황 국면 별로 살펴보니, 신용거래융자이자수익 절대금액은 시황에 따라 증감하는 패턴을 보였다.

다만, 대형 증권사의 수익구조에서 '빚투' 관련 수익은 사업다각화와 함께 의존도가 점차 낮아지는 경향도 함께 나타났다.

WM(자산관리), IB(기업금융), 트레이딩(운용), PI(자기자본투자) 등 사업부문에서 벌어들인 10대 증권사의 순영업수익 가운데 신용거래융자이자수익 비중은 최근 5년 새 평균적으로 절반 수준까지 떨어졌다.

10개 증권사 일제히 ‘빚투’ 수익비중 감소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대형 증권사 10곳(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메리츠증권, 삼성증권, KB증권, 키움증권,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 대신증권)의 별도 기준 ‘신용거래융자이자수익/순영업수익' 비중은 2022년 11.9%에서 2026년 1분기에 6.8%까지 낮아졌다. 10개사 모두 이 기간 예외 없이 모두 비율이 하강곡선을 그렸다.

개별 증권사 별로 보면, 키움증권의 순영업수익 대비 신용거래융자이자수익 비율이 2022년 21.4%로 증권업계 중 가장 높았는데, 2025년에 13.5%, 2026년 1분기에 11.3%로 꾸준히 떨어졌다.

삼성증권도 같은 기간 순영업수익 대비 신용거래융자이자수익 비율이 각각 20.1%, 10.3%, 9.5%로 내려갔다.

두 증권사는 리테일 및 WM 부문이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주효하다. 수익구조 다각화를 바탕으로 ‘빚투’ 관련 수익 비중이 5년 새 각각 47%, 53%씩 감소했다.

개인들의 레버리지(차입)를 통한 주식 투자는 증권사의 이자수익 가운데 신용공여이자 항목 중 신용거래융자이자에 해당된다. 증권업계(총 61개사 대상)의 신용거래융자이자 수익은 2020년 9970억 원에서 2021년 1조8094억 원으로 껑충 뛰었다가, 2022년 조정 국면에서 1조5969억 원으로 내려왔다.

이어 2023년 1조5658억 원, 2024년 1조5564억 원을 거쳐, 지난 2025년 1조7213억 원으로 증가폭이 커졌다. 2026년 1분기는 6167억 원으로 집계됐는데, 증시 활황 국면을 감안하면 연간으로도 예년보다 높은 수익이 전망된다.

'빚투' 관련 사업 부문은 증권사 실적에서 구조적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 때 자본시장법 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신용공여를 하는 경우에는 합계액이 자기자본의 100분의 100을 초과하여서는 아니된다'를 준수하고 있다.
[DQN] 증시 뛰자 ‘빚투’도 껑충…증권사 이자수익 비중은 감소 기조이미지 확대보기

‘빚투 개미’ 몰린 상반기…하반기는 금리 등 변수

코스피 지수가 8000선을 돌파한 올해 같은 역대급 증시 호황 국면에서는 특히 '포모(FOMO, Fear Of Missing Out)' 투자 수요가 치솟고 ‘빚투’도 동반 급증했다. AI(인공지능) 산업 대표 수혜주로 반도체주가 손꼽히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필두로 한 ‘삼전닉스’에 개인들의 투심이 집중적으로 몰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빚투’를 나타내는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026년 5월 29일 기준 38조227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우호적인 증시에 힘입어 증권사 실적에서 ‘빚투’ 관련 수익도 재차 두드러진 양상이다. 2026년 1분기 증권업계의 신용거래융자이자수익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72% 급증했다.

증시가 꺾인 지난 2022년의 경우, 신용거래융자이자수익이 전년보다 11.7% 감소했다. 이후 계속 마이너스(-)에 그쳤다가 2025년 증시 회복 국면에서 10.6%로 플러스(+) 반등했다.

올해 1분기에는 업계 최초 분기 순익 '1조 클럽' 증권사가 탄생했고, 순이익 기준 톱5 증권사의 평균치도 6365억 원에 달했다. 2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증시 거래대금 급증과 레버리지 수요에 따른 실적 호조가 대거 반영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다만, 가파르게 증시가 상승한 점 등에 비추어 일부 조정 가능성에 대해 투자자들이 대비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시그널(신호) 등은 ‘빚투’에 대한 경계감을 높여야할 변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 DQN(Data Quality News)이란
한국금융신문의 차별화된 데이터 퀄리티 뉴스로 시의성 있고 활용도 높은 가치 있는 정보를 전달하는 고품격 뉴스다. 데이터에 기반해 객관성 있고 민감도 높은 콘텐츠를 독자에게 제공해 언론의 평가기능을 강화한다. 한국금융신문은 데이터를 심층 분석한 DQN을 통해 기사의 파급력과 신인도를 제고하는 효과를 기대한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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