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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5 증권사 1분기 영업익 3조 전망…증시 롤러코스터 탑승 '어닝 서프라이즈'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30 15:28

미래·키움·한투·NH·삼성 2026년 1분기 추정

빅5 증권사 1분기 영업익 3조 전망…증시 롤러코스터 탑승 '어닝 서프라이즈'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증시 변동성 심화에 따라 올해 1분기에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인프라가 탄탄한 대형 증권사 중심으로 역대급 실적이 예상된다.

미래에셋, 키움 등 개인 투자자 거래 비중이 큰 증권사들의 대거 수혜가 예상된다.

빅5 증권사의 영업이익이 한 분기 만에 3조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중소형 증권사의 경우 상대적으로 실적 양극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영업익 3.1조·순이익 2.4조 쾌속…미래에셋 두각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5대 증권사(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삼성증권)의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추정치 합계는 3조1410억원 규모다.

또 1분기 순이익 추정치 총합은 2조4776억원으로 집계됐다.이 전망치는 전년 동기(영업익 1조8249억원, 순익 1조4097억원)와 비교할 때 월등히 높다.

개별 증권사 별로 보면 미래에셋증권이 한 분기에 영업이익이 조(兆) 단위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조901억원에 달한다. 전년 동기보다 215% 가량 껑충 뛴 수치다. 1분기 순이익 전망치도 8862억원으로, 같은 기간 243% 급증이 예상됐다.

한국투자증권 모기업인 한국금융지주의 1분기 영업이익, 순이익 전망치도 각각 7175억원, 5603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6%, 22% 오른 수치다.

개인 대표 주식 창구로 꼽히는 키움증권은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4823억원, 순이익 전망치가 3973억원이다. 역시 전년 대비 48%, 69%의 높은 증가율이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의 1분기 영업익, 순이익 전망치도 4356억원, 3213억원으로 각각 51%, 54.3% 증가가 예상된다.

삼성증권도 올 1분기 영업이익, 순이익 전망치가 각각 4154억원, 31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26%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증시 거래대금 급증…대기자금도 두둑

금융감독원의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증권사 61개사의 당기순이익은 9조6455억원으로, 수탁수수료 수익 증대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 연도 별로 보면, 증권업계 순이익은 2022년 4조5000억원, 2023년 5조7000억원, 2024년 6조9000억원에 이어, 지난해 10조원에 육박했다.

국내 증시가 올해 초 대격변 시기를 겪으면서 증권업계 올해 1분기 실적 역시 수탁 수수료 수익 등에서 우호적 여건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지수가 5000포인트(1월), 이어 6000포인트(2월)를 차례로 돌파했다. 급등한 지수는 이후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며 급격한 변동성을 나타냈다.

한국거래소(KRX)와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에서 거래가 붐볐다. 증시 거래대금 규모는 올해 3월 4일 한 때 139조원을 터치했다. 증시 대기자금인 고객예탁금은 3월말 현재 111조원대, 신용융자 잔고는 32조원대 후반이다.

다만, 증시 변동성 확대에 따른 수혜는 대형사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국내 신용평가사인 NICE신용평가는 '증권업 2025년 잠정실적 검토' 리포트에서 "2021년 대형 증권사 순영업수익을 100으로 가정하면, 2025년 대형사의 순영업수익은 111로 개선됐지만, 중소형사는 76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NICE신평은 "IB 부문 양극화, 위탁매매 시장 구조 변화, 중소형사 내 운용손익 비중 확대로 대형사와 중소형사 간 구조적인 양극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제시했다.

"실적 장세 전개될 것"

'브로커리지의 힘'을 고려할 때, 향후 증시 향방이 증권업계 호(好)실적 지속성 여부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시가 빠르게 급등한 만큼 차익실현과 조정에 대한 부담감이 상존한다. 특히, 중동 상황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 증대 요인 변수가 있다.

이재원닫기이재원기사 모아보기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주식시장은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따른 변동성 장세가 지속됐다"며 "기업 이익 훼손보다는 이벤트성 충격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제시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의 코스피 대형주 중심 매도 흐름이 지속되고 있고, 정책 기대가 반영된 코스닥으로의 자금 유입이 확인됐다"며 "시장 내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실적 모멘텀이 부각되고 더욱 강해지면서 실적 및 정책 장세가 더 견고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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