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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혁號 신한은행, 역대 최장 KBO 메인스폰서 계약 이유는 [은행은 지금]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27 17:13

KBO 연간 관중 수 1500만...광고 효과 ‘압도적'
연계 금융상품 완판, 신한SOL 앱 MAU 35%↑

정상혁 신한은행장 / 사진제공 = 신한은행

정상혁 신한은행장 / 사진제공 = 신한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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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1000만을 넘어 1500만 관객 시대를 내다보는 한국프로야구(KBO) 개막이 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신한은행의 타이틀 스폰서 계약이 업계의 주목을 받는다.

기존과는 다른, 2037년까지 이어지는 역대 최장기 계약이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의 이처럼 파격적인 결정의 배경에는 단순한 브랜드 노출을 넘어선 ‘수익형 마케팅 전략’이 있다.

연간 80~100억원 수준의 계약금에도 불구하고, 중계·광고 노출을 통한 간접 광고효과만으로도 누적 1000억원대 이상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여기에 신한 슈퍼SOL 가입 유도와 연계 금융상품 판매까지 더해지면서, 이번 스폰서십은 비용을 넘어 실질적인 수익 창출 수단으로 작동하는 ‘남는 장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KBO 1200만 관중 시대…노출 효과만 연 1000억원 추산

신한은행은 지난해 11월 프로야구 2025 시즌 종류 후, KBO 리그 타이틀 스폰서십을 2037년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2018년부터 시작된 신한은행과 KBO의 동행은 이로써 총 20년간 이어지게 됐는데, 이는 KBO 출범 이후 최장기간 계약이기도 하다.

계약 규모는 10년간 약 1150억원 규모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115억원 정도로, 기존 연간 80억원에서 약 44%가량 인상된 금액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한은행이 20년이라는 파격적인 기간 동안 KBO와의 동행을 이어가기로 한 것에는 날로 치솟고 있는 프로야구의 인기 때문이다.

타이틀 스폰서는 시범경기, 정규시즌, 올스타전, 포스트시즌, 골든글러브 등 KBO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 및 시상식에서 브랜드가 노출된다. 단순 광고수익은 물론 넘어 브랜드 인지도와 소비 의도까지 연결되는 구조다. 이를 감안할 때 신한은행이 누리게 되는 브랜드 제고 등의 효과는 연간으로만 따져도 약 1000억원대 이상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KBO 관중 수는 총 1200만명 규모를 기록하며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1000만 관중을 넘어섰다. 올해 역시 시범경기에서만 44만명이 넘는 관중이 입장한데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선전하는 등 야구의 인기는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점쳐진다.

‘쏠야구·적금·이벤트’…스폰서십의 수익화 실험도 성공적

신한은행-KBO 타이틀 스폰서십 주요 내용

신한은행-KBO 타이틀 스폰서십 주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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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인기를 활용한 스포츠 연계형 상품의 인기도 장기 계약의 이유로 꼽힌다.

지난해까지 판매됐던 신한은행의 KBO리그 연계 금융상품은 모두 조기에 완판될 정도로 흥행했다. 최대 연 7.7%의 금리 제공으로 관심이 쏠린 '1982 전설의 적금'은 출시 이후 나흘 만에 10만좌 한도가 모두 판매된 데다 추가로 판매한 10만좌도 조기에 마감됐다.

증시 활황으로 예금 유출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수신을 확보할 수 있는 수단이 되는 것이다.

올해 역시 개막에 맞춰 구단 성적과 우대금리 혜택을 결합한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적금’이 출시됐다. 고객이 선택한 KBO 리그 응원팀의 성적과 디지털 서비스 참여 실적에 따라 기본이자율 연 2.5%에 우대이자율 최대 연 2.5%p를 더해 최고 연 5.0%의 금리가 적용되는 식이다.

신한은행은 금융 상품 출시 외에도 ▲신한 SOL뱅크 ‘쏠야구’ 플랫폼 운영 ▲고객 초청 KBO 브랜드데이 개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자사 플랫폼인 ‘신한SOL’ 내 야구 관련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대거 개편했다. 신한은행의 ‘쏠야구’는 야구 관련 퀴즈, 승부예측, 올스타 팬투표 등 다양한 참여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이번 개편을 통해 예·적금 등 금융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경기 입장권 혜택 대상도 7개 구단으로 확대한다.

아울러 ‘2026 신한 SOL KBO 리그’ 선수 성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용자가 직접 팀을 구성해 경쟁하는 게이미피케이션 서비스 ‘SOL 판타지야구’도 28일 개막에 맞춰 선보인다.

2022년까지 약 신한금융그룹의 금융플랫폼 월간 활성이용자수(MAU)는 약 1866만명대였지만, 지난해에는 2510만명으로 3년새 약 700만여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 관계자는 "스포츠·엔터테인먼트와의 연계는 브랜딩과 함께 신규 고객 기반을 넓히는 주요 방법 중 하나"라며 "프로야구의 경우 젊은 여성부터 가족 단위까지 팬층이 변화·확대되는 만큼 신한은행의 고객 증대 효과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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