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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50%+소각 카드…대만계 유안타증권 ‘주주환원 승부수’ [2026 주총]

김희일 기자

heuyil@

기사입력 : 2026-03-26 15:04

주당 220원 배당 의결…배당성향 50%대 고수

700만주 자사주 소각 추진…자본 효율성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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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여의도 사옥 외경./사진 = 유안타증권

유안타증권 여의도 사옥 외경./사진 = 유안타증권

[한국금융신문 김희일 기자] 대만계 증권사인 유안타증권이 배당성향 50%대 유지와 자사주 소각까지 동시에 꺼내며 주주환원 강화를 넘어 자본 효율성 개선까지 겨냥한 승부수를 던졌다.


유안타증권은 26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2025 사업연도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보통주 주당 220원, 우선주 주당 270원의 결산 배당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시가배당률은 각각 4.4%, 5.9%다. 배당금 지급을 위한 권리주주 확정 기준일은 오는 31일이다.
이번 배당은 ‘배당성향 50%대 유지’라는 정책 기조를 재확인했다는 평가다. 유안타증권은 2025회계연도 별도 53.7%, 연결 47.9%의 배당성향을 기록했다. 최근 3년 평균 역시 50%를 웃돈다. 배당가능이익이 발생한 2020회계연도 이후 고배당 기조를 일관되게 유지해왔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주주환원 체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자사주 소각까지 더해졌다. 유안타증권은 발행주식의 약 3.3%에 해당하는 700만주의 자기주식 소각을 추진 중으로, 소각 시점은 2026년 상반기 내 확정할 예정이다. 배당과 소각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와 자본 효율성 개선을 동시에 노린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선 이를 두고 ‘단순 배당 확대를 넘어 자본 구조 개편까지 겨냥한 신호’라는 평가다. 대만계 금융그룹 특유의 보수적 리스크 관리 기조 위에 고배당 정책을 결합한 점이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과 사외이사 선임 등 주요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신규 사외이사로는 정지원닫기정지원기사 모아보기, 이젬마 이사가 선임됐으며 채준 이사는 재선임됐다.

실적도 뒷받침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2025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 994억원, 당기순이익 956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 수익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실적과 주주환원 정책을 기반으로 ‘안정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 뤄즈펑 대표이사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하겠다”며 “고객 중심 서비스와 소비자 보호 강화를 통해 신뢰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희일 한국금융신문 기자 heuy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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