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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주총서 미래사업 확대…이정식 전 장관 사외이사로 선임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20 16:03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이 주주들에게 인사말을 전하는 모습./사진제공=삼성물산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이 주주들에게 인사말을 전하는 모습./사진제공=삼성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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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삼성물산이 자사주 소각과 이사회 개편을 단행했다. 주주환원 정책을 마무리하고 미래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강동구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삼성물산은 이날 주총에서 총 6개 의안을 상정해 모두 원안대로 가결했다. 주요 안건은 ▲재무제표 승인 ▲자사주 소각 ▲정관 변경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다.

회사는 지난해 매출 41조원, 당기순이익 3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와 효율 경영이 실적을 견인했다.

오세철닫기오세철기사 모아보기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은 “공급망 재편과 원자재 가격 변동으로 위기 상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견실한 사업 운영과 리스크 관리를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업별 전략도 제시했다. 건설부문은 데이터센터와 공항 등 기술 특화 수주를 확대한다. 에너지 솔루션 등 미래 사업도 강화한다.

상사부문은 산업재 품목과 시장 다변화로 수익성을 높인다. 북미 신재생에너지 자산 기반의 에너지 운영 사업도 확대한다. 패션부문은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해외 진출로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리조트부문은 콘텐츠 리뉴얼과 신규 서비스 개발에 집중한다.

오 사장은 “에너지 사업 확장과 AI 기반 운영 혁신이 핵심 성장 동력”이라며 “투자를 지속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삼성물산은 주주환원 정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삼성물산은 자사주 1400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소각 예정일은 내달 24일이다. 이달 중 잔여 자사주 780만주 소각도 완료된다. 약 2조3267억원 규모다. 자사주 전량 소각 계획이 마무리된다. 배당도 확대했다. 보통주 1주당 2800원, 우선주 2850원으로 각각 200원씩 올렸다. 향후 3년간 최소 배당금도 2500원으로 상향한다.

지배구조 개선도 병행했다. 집중투표제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안이 통과됐다. 이사회 내 위원회 명칭 변경 등 기타 정관 개정도 함께 의결됐다.

이사회 인사로는 이정식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2024년 8월 퇴직한 이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노동 정책을 총괄한 인물이다.

삼성물산 측은 이 후보자에 대해 “산업 현장에서의 실무 경험과 고용노동부 장관 역임을 통한 노동정책 입안 경험을 동시에 보유한 전문가”라며 “중대재해처벌법 등 강화된 규제 환경 속에서 정책 총괄 경험이 이사회 차원의 안전보건 점검 체계를 보다 면밀히 관리·감독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또 김민영 전 안텐진 코리아 대표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검사장 출신인 김경수 율촌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이어 송규종 리조트부문 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이사 보수한도는 지난해와 같은 180억원 수준으로 승인됐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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