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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QN함영주號 하나금융, AT1 '양호' CET1 '성장'···아쉬운 'RoRWA' [Capital Quality Review]

김성훈 기자

voicer@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13 07:00

이익잉여금 기반 Tier1 개선···보완자본 줄여 '자본의 질' 향상
자본적정성 관건은 'RWA 효율화'···RoRWA 개선 속도 높여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 사진제공 =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 사진제공 = 하나금융그룹

[한국금융신문 김성훈 기자] 함영주닫기함영주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이끄는 하나금융그룹이 이익잉여금 확대를 기반으로 기본자본(Tier1)을 늘리며 기초 체력을 키우고 있다.

대외 불확실성 확대와 주주환원 강화 기조에도 보완자본(Tier 2)을 축소하며 자본의 질적 개선을 도모하는 모습이다.

다만 점점 강해지는 생산적 금융·밸류업 기조에 동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RWA(위험가중자산) 효율화에 더욱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총 BIS자본 3.5% 성장···주역은 '이익잉여금'

단 위 : 십 억 원

단 위 : 십 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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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에 따르면 2025년 하나금융그룹의 총 BIS 자본은 45조 960억 원으로, 전년(43조 5,560억 원) 대비 3.5% 증가했다.

2024년 성장률이 7.1%였던 것을 고려하면 반토막 난 수치이지만, '자본 구성'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변화를 이뤘다.

우선 자본의 질을 결정하는 핵심 지표인 보통주자본(CET1)이 38조 663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7% 성장했다.

성장을 견인한 주인공은 '이익잉여금'이었다.

AT1(기타기본자본) 비중이 전년 대비 2.9% 소폭 증가했으나, 이익잉여금이 같은 기간 7.4% 성장하며 기본자본 대비 AT1비율을 0.17%p 낮췄다.

은행의 기업여신 증가와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 개선으로 순이익이 크게 개선된 덕분이다.

AT1은 대부분 신종자본증권으로 구성되는데, 신종자본증권은 자본으로 인정되지만 결국 '채권'이기에 매년 이자를 내야 한다. 금리도 상대적으로 높아 규모가 커질 경우 이자비용이 늘고,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기본자본 내 AT1 비중의 감소는 신종자본증권 의존도 하락을 의미하며, 자본의 질 개선에 성공한 것으로 해석된다.

후순위채권 위주의 보완자본(Tier 2) 규모를 2조 2950억원에서 1조 9730억원으로 무려 14% 축소한 점도 눈에 띈다.

후순위채권은 신종자본증권과 유사한 '자본성 증권'으로, 발행을 통해 BIS 비율을 높일 수는 있지만 CET1에는 속하지 않고 이자 비용도 커 '무늬만 자본' 이라는 비판을 받는다.

KB·신한금융 대비 낮은 RWA 효율성

[DQN] 함영주號 하나금융, AT1 '양호' CET1 '성장'···아쉬운 'RoRWA' [Capital Quality Review]이미지 확대보기
이처럼 유의미한 자본안정성 향상을 이룬 하나금융이지만, 아쉬운 점은 AT1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이익잉여금이 꾸준히 증가하며 기본자본 내 AT1 비중 확대를 막아왔지만, 갈수록 악화하는 금리 환경과 높은 수준의 밸류업 요구에 따른 자사주 소각으로 잉여금이 감소할 경우 자본 구조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꾸준한 자본적정성 개선으로 생산적 금융·밸류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신종자본증권 상환을 통해 AT1 의존도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5년 기준 하나금융의 기본자본 대비 AT1 비중은 10.34%로, 11.12%인 신한금융보다는 낮지만 9.1%를 기록한 KB금융보다 1.2%p 이상 높다.

상대적으로 미흡한 RWA(위험가중자산) 효율성 관리 역량도 개선해야 할 점으로 꼽힌다.

하나금융의 지난해 BIS비율은 15.6%로, 2023년보다 0.05%p 하락했다. 자본 증가가 RWA 증가를 따라잡지 못했다는 의미다.

이 같은 문제는 RWA 효율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RoRWA(위험가중자산이익률)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하나금융의 RoRWA는 2023년 1.32%에서 지난해 1.38%로 꾸준히 개선되고 있지만, 1.41%인 신한금융, 1.6%를 달성한 KB금융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하나금융의 RWA 규모가 양 사에 비해 적다는 것을 고려하면, 투입된 리스크 대비 이익 창출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신용평가모델 고도화, RW 완화 제도 활용 필요

전문가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신용평가모델 고도화를 통한 우량 여신 선별 강화, RWA 증가에 영향을 덜 미치는 비은행 부문의 수익 개선 등을 제안한다.

생산적 금융 이행 과정에서 RWA가 급증할 가능성이 크기에, RW(위험가중치)가 완화되는 국민성장펀드 관련 투자·펀드 등을 적극 활용하는 전략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하나금융이 이익 체력을 바탕으로 자본의 질을 개선하고 있지만, 경쟁사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RWA 효율화 속도를 한층 높여야 한다"며 "단순히 자본적정성 지표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자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는지가 향후 밸류업 경쟁의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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