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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신탁운용 배재규 대표 연임…임추위 CEO 후보 추천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12 10:34

오는 3월 말 주총 거쳐 확정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 사장 / 사진제공= 한국투자신탁운용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 사장 / 사진제공= 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 사장이 재신임을 받고 사령탑을 이어간다.

4연임으로, 주주총회를 거쳐 연임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배 대표는 국내에 ETF(상장지수펀드) 상품 물꼬를 튼 주역으로, 한투운용의 ETF 점유율 확대 성과 등을 인정받았다.

"내실 경영과 외형 확장"

12일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한투운용은 지난 3월 6일 열린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에서 배재규 대표를 CEO 후보자로 재선임 추천했다고 공시했다.

한투운용 임추위는 배 후보 추천 이유에 대해 "운용 관련 업무의 오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국내 집합투자부문뿐만 아니라 국내외 자본시장에 대해 정통한 전문가로, 회사 전반적인 사항에 대한 이해와 해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회사의 중장기적 비전을 제시하고 공유하며 회사의 성장과 공익성 및 건전경영에 노력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2022년부터 현재까지 한투운용의 CEO로 내실경영과 외형 확장에도 이바지 하였다"고 밝혔다.

이사회에서 오는 3월 말로 예정된 한투운용 주주총회에 안건을 부의한 뒤 승인을 받으면, 배 대표의 연임이 확정된다. 임기는 오는 2027년 정기 주총까지 연장된다.

배 대표는 1961년생으로, 서울 보성고,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를 받았다.

1989년 한국종합금융에서 업계에 첫 발을 디디고, SK증권을 거쳐, 2000년부터 삼성투신운용(현 삼성자산운용)에서 ETF운용본부장(상무), 패시브운용총괄(전무), 운용총괄(부사장) 등 임원으로 근무했다.

그리고, 지난 2022년 2월에 한국투자금융지주 계열의 한투운용 대표이사 사장으로 발탁돼 계속 수장을 맡고 있다.

ACE ETF '톱3' 이끌어

배 대표는 30년 넘게 투자업계에서 한 우물을 판 전문가다. 특히, 삼성운용 시절인 지난 2002년 국내 최초 ETF인 KODEX200을 상장하며 'ETF 아버지'로 불린다.

한투운용 대표 취임 후 ETF 브랜드를 기존 KINDEX에서 ‘ACE’로 변경하고 ETF 시장의 점유율을 높였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한투운용의 국내 ETF 순자산은 배 대표 취임 전인 2022년 1월 말 3조원대 초반이었는데, 올해 2월 말 기준 ACE ETF 순자산이 30조원을 돌파했다.

한투는 국내 ETF 시장에서 삼성, 미래에셋에 이은 톱3에 안착했다.

ACE ETF는 '미래 성장성이 있는 곳에 장기 투자해야 한다'는 운용 철학을 바탕으로, 기술주 중심의 라인업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특히,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ETF,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ETF 등이 '1조 클럽' ETF에 올라 성장에 기여했다.

한투운용에 따르면,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ETF는 상장 이후 기간 수익률이 498.47%(2026년 3월 11일 기준)을 기록했다.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ETF는 반도체 섹터 전반을 담기보다 산업을 4개의 세부 분야로 나눠, 분야 별 대표 기업에 집중한다. 설계부터 생산, 장비, 핵심 부품으로 이어지는 반도체 생산의 모든 과정을 아우른다. 주요 편입 종목으로는 엔비디아(시스템 반도체), SK하이닉스(메모리 반도체), TSMC(파운드리), ASML(반도체 장비) 등이 있다.

한투운용은 AI(인공지능)를 중심으로 한 국내외 상품과 파생 분야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아울러, 국내 증시 열기로 투자 수요가 확대된 가운데 ACE 코스닥150 ETF과 ACE 200 ETF도 성장했다.

국내 주식시장 대표지수인 KOSPI200지수를 기초지수로 하는 ACE 200 ETF는 순자산이 1조원을 넘었다. 지난해 9월 보수 인하를 단행하며 연간 총보수는 연 0.017%로 최저 수준이다.

또, ACE 코스닥150 역시 총보수 연 0.02%로 전진 배치하고 있다.

운용자산 성장·수익성 확보

배 대표 취임 이후 한투운용의 자산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이뤄졌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한투운용의 운용자산(AUM)은 2026년 3월 10일 기준 112조8500억 원으로, 업계 6위 규모다.

이는 배 대표 취임 직전(61조7369억 원, 2022년 1월 말) 대비 83% 증가한 수치다.

한투운용의 연간 당기순이익은 배 대표 취임 이후인 2022년 311억 원, 2023년 325억 원, 2024년 880억 원, 그리고 지난 2025년 642억 원을 기록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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