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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號 금융위,금융AX 전폭 지원…정책·규제 합리화 [AX, 금융 대변혁의 시대]

김성훈 기자

voicer@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03 05:00

금융 AI 플랫폼 마련, 유망 핀테크 지원
데이터 활용 규제합리화로 AI 역량 강화

이억원號 금융위,금융AX 전폭 지원…정책·규제 합리화 [AX, 금융 대변혁의 시대]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성훈 기자] "AI 경쟁에서 앞서 나가려면 R&D·교육·인프라·정책 및 거버넌스 등 모든 부문에서 민·관이 힘을 모아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지난해 12월 개최된 '금융권 AI 협의회'에서 나온 권대영닫기권대영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의 발언이다. 해당 회의에서 권 부위원장은 "금융은 자금의 융통과 숫자를 다루어 본질적으로 인공지능이 그 능력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는 분야"라며 금융사의 AX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부작용 최소화를 위해 함께 논의할 것을 약속했다.

실제로 금융위원회는 '금융권 AI 플랫폼'과 금융분야 AI 가이드라인 개정, 규제 합리화 등을 통해 금융사의 빠른 AI 전환을 적극적으로돕고 있다.

금융 AI 플랫폼 구축

금융위원회는 선언적 AX 지원에 그치지 않고, 금융 AI 생태계를 위한 적극적이고 세심한 정책 마련·이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권 부위원장이 금융권 AI 협의회에서 가장 먼저 언급한 것은 '금융 AI 플랫폼'이다.

해당 플랫폼은 금융사, 핀테크기업 등이 자유롭게 AI 서비스를 개발·실험할 수 있는 AI 인프라로, 신용정보원이 운영을 맡았다. 아이디어는 있지만 AI 구축과 개발을 위한 자본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규모 핀테크, 금융사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금융 AI 플랫폼은 AI 전문가가 추천한 금융권에 가장 적합한 ▲AI 모델 ▲어플리케이션 ▲데이터를 선별·제공하며, 안전하게 AI 서비스를 검증할 수 있는 기능테스트 환경도 제공한다.

특히 데이터의 경우 금융특화말뭉치를 비롯해 질의응답, 감정표현, 수학, 표 등 다양한 형태의데이터셋을 지원할 방침이다. 금융사는 해당 데이터셋을 ▲투자 의사 결정 ▲업무 질의 응답 ▲고객 대응 등 AI 활용 목적에 따른 모델 학습과 성능 평가에 활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전문가 Q&A 등 커뮤니티 공간과 금융권 우수사례를 소개·공유하는 쇼룸을 운영한다. 핀테크기업의 경우 ‘쇼룸’에 자사 AI 에이전트 서비스와 우수 적용 사례를 소개하므로 대형 금융사와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

금융위와 신용정보원은 금융사뿐만 아니라 금융소비자가 활용할 수 있는 ‘AI 러닝 플랫폼’도 구축했다.

'모두의 금융' AI 러닝 플랫폼은 AI·데이터 입문자가 쉽게 다룰 수 있는 탐색 데이터셋과 활용 안내서를 함께 제공하므로 비전문가도 쉽게 AI 분석과 모델링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간편한 이용 신청 절차만 거치면 금융소비자도 신용정보원이 제공하는 원격분석 환경 내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AI 기반 모델 개발과 아이디어 검증이 가능한 것이다.

양질의 데이터로 AI 역량 강화

플랫폼과 더불어 AI 역량 강화에 필수적인 요소는 풍부한 양질의 데이터다.

금융위는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금융데이터 결합·활용 지원 세부방향을 공개했고, 올해 1월 국무회의에서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됐다. 개정안의 목적은 데이터 결합·저장 방식 효율화다. 금융분야의 고부가가치 데이터는 대부분 개인신용정보를 포함하고 있어, 안전한 활용을 위해서는 가명·익명처리 후 데이터 결합이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이미지·영상·음성 등 비정형데이터, 합성데이터 등 보다 다양한 데이터의 활용기준을 제시하기 위한 가명·익명처리시 유의사항, 체크리스트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데이터 결합에 대해서는 주기적·반복적 정보 결합의 경우 '데이터 결합 패스트트랙' 등을 통해 결합 절차·시간 단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데이터전문기관이 결합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 경우 결합정보를 파기하지 않고 재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 결합데이터의 지속적 활용과 데이터의 양적 성장도 도모하기로 했다. AI 생애주기(lifecycle)의 모든 단계에서 충분한 양질의 데이터가 책임감 있게 수집·처리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금융위의 목표다.

풍부한 비정형·합성 데이터를 학습한 AI는 포용 금융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AI 기반의 대안신용평가, 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모형으로 대출 대상·한도 확대, 금리 인하 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금융위는 UNIST 이용재 교수를 비롯한 학계·업계 전문가들과 함께 금융소비자 보호·취약계층 금융접근성 확대 등 AI를 활용한 포용금융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서비스를 고도화 할 방침이다.

AI 가이드라인 개정 추진

금융위는 금융사의 AX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AX가 가져올 부작용을 최소화 하기 위한 장치도 준비하고 있다. 권대영 부위원장은 "금융분야 AI의 도입과 활용은 금융시스템의 리스크 관리, 그리고 금융소비자 보호와의 가장 적절한 균형점을 찾아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AI 활용의 잠재적 위험을 평가하고, 전(全) 프로세스에 걸쳐 금융정책이 추구하는 기본 원칙에 부합하는지에 대한 효과적인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금융위는 이를 위해 지난달 인공지능기본법을 시행하는 한편, '금융 AI 가이드라인'을 개정해 더욱 면밀한 AX 모니터링에 나설 방침이다.

해당 가이드라인은 기존 가이드라인을 통합·개정하고, 생성형 AI 등 기술의 변화를 반영한 것으로 ▲거버넌스 ▲합법성 ▲보조수단성 ▲신뢰성 ▲금융안정성 ▲신의성실 ▲보안성의 7대 원칙을 기초로 한다.

금융위는 금융권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인공지능기본법 하위법규·가이드라인 논의 동향을 반영해 올해 1분기 중 가이드라인을 시행할 예정이다.

금융연수원 주관으로 AI 기본교육도 추진한다.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와 금융분야의 위험 예방,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서다.

금융권 종사자 뿐만 아니라 금융소비자를 위한 교육 콘텐츠도 제작, 소비자가 신종 금융사기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고 AI의 추천·조언을 맹신하지 않으며 최종 결정은 주체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해당 교육은 동영상 강의 형태로 제작되며, 올해 2분기 중 다양한 채널을 통해 무료 배포된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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