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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가정 내 안전사고’ 비상…손상 예방이 건강 지킨다

마혜경 기자

human0706@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2-16 06:00

조리·이동 늘어 화상·낙상 사고 급증…어린이·고령층 각별한 주의
질병관리청 “작은 방심이 큰 부상으로”…생활 속 안전수칙 준수 당부

이미지=생성형AI

이미지=생성형AI

[한국금융신문 마혜경 기자] 질병관리청이 설 명절을 앞두고 가정 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명절 기간은 가족과 친지가 한자리에 모여 따뜻한 시간을 보내는 시기이지만, 동시에 평소보다 활동량이 늘고 조리·이동이 집중되면서 각종 손상 사고가 증가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특히 어린이와 고령층의 경우 작은 부주의가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명절 연휴 기간에는 화상, 낙상, 베임, 교통사고 등 일상 속 손상 발생 위험이 평소보다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자료 : 질병관리청

▲자료 : 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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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는 장시간 음식 준비 과정에서 뜨거운 기름이나 물에 의한 화상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칼과 조리도구 사용이 늘어나면서 베임·절단 사고도 증가한다. 또한 방문객이 많아지면서 실내가 혼잡해지고 바닥이 미끄러워져 낙상 사고 위험 역시 커진다.

특히 고령자는 근력과 균형 감각이 저하돼 작은 턱이나 미끄러운 바닥에서도 쉽게 넘어질 수 있다. 낙상은 단순 타박상에 그치지 않고 고관절 골절 등 중증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어린이의 경우 호기심으로 인해 주방이나 난방기구 주변에 접근하다가 화상이나 충돌 사고를 겪을 수 있어 보호자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자료 : 질병관리청

▲자료 : 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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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안전수칙 준수가 최우선

전문가들은 명절 음식 준비 시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강조한다. 먼저 조리 중에는 긴 소매 옷이나 헐거운 복장을 피하고,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기름을 사용할 때는 물기가 남아 있지 않도록 충분히 제거한 뒤 조리해야 하며, 뜨거운 냄비나 프라이팬 손잡이는 안쪽으로 돌려두어 어린이가 잡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칼 사용 후에는 즉시 정리하고, 도마와 칼은 용도별로 구분해 위생과 안전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조리 공간 바닥에 물이나 기름이 튀었을 경우 즉시 닦아 미끄럼을 방지해야 한다. 작은 습관 하나가 큰 사고를 예방하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

낙상 예방 위한 환경 점검 필요

가정 내 낙상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 환경 점검이 필수적이다. 전선이나 카펫 모서리 등 걸려 넘어질 수 있는 요소를 사전에 정리하고, 욕실이나 현관 등 미끄러운 구역에는 미끄럼 방지 매트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 특히 고령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야간 이동 시를 대비해 간접 조명을 켜두거나 손잡이를 설치하는 등 안전장치를 강화해야 한다.

계단 이용 시에는 반드시 난간을 잡고 이동하도록 안내하고, 음주 후에는 균형 감각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계단이나 높은 곳 이용을 자제하도록 해야 한다. 명절 분위기 속에서 긴장이 느슨해지기 쉬운 만큼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반복적으로 상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료 : 질병관리청

▲자료 : 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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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및 화재 위험도 경계

명절 기간에는 장거리 이동이 늘어나면서 교통사고 위험도 증가한다. 운전 전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장시간 운전 시에는 2시간마다 휴식을 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안전벨트 착용은 물론, 차량 점검을 사전에 실시해 타이어 공기압과 브레이크 상태 등을 확인해야 한다.

아울러 가정 내에서는 전열기구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화재 위험도 높아진다. 난방기구 주변에 인화성 물질을 두지 말고, 외출 시에는 반드시 전원을 차단해야 한다. 멀티탭 과부하 사용 역시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만큼 사용 전 전력 용량을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응급상황 대비도 중요

예기치 못한 사고에 대비해 응급처치 방법을 숙지해 두는 것도 중요하다. 가벼운 화상의 경우 흐르는 찬물에 10~20분 정도 식히는 것이 도움이 되며, 상처 부위는 깨끗한 거즈로 덮어 2차 감염을 막아야 한다. 심한 출혈이나 골절이 의심될 경우에는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거나 119에 신고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명절은 가족과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이지만, 안전사고는 한순간의 방심에서 발생한다”며 “사전 점검과 예방 수칙 준수만으로도 상당수 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설 명절에는 풍성한 음식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것만큼이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가정 내 작은 위험 요소를 미리 점검하고, 모두가 기본 수칙을 실천한다면 사고 없는 건강한 명절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전은 거창한 조치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다. 정리정돈, 주의 깊은 행동, 배려와 관심이 모일 때 비로소 완성된다. 올 설 명절, 가족 모두가 웃으며 마무리할 수 있도록 생활 속 안전수칙을 다시 한 번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마혜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human07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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