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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 연간 결제액 86조 달성…스테이블코인 도입 '페달' [금융사 2025 실적]

김하랑 기자

r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2-10 14:27

스마트스토어 등 전년동기比 19% 증가
스테이블코인 도입 웹3 시너지 성장 기대

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사진=네이버페이

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사진=네이버페이

[한국금융신문 김하랑 기자] 박상진닫기박상진기사 모아보기 대표이사가 이끄는 네이버페이가 2025년 연간 결제액 86조원을 달성했다. 스마트스토어 등 네이버 내부와 외부 생태계가 커지며 매출과 순익에서 모두 10% 성장세를 보였다.

네이버페이는 올해 스테이블코인을 법제화에 발맞춰 도입하고, 두나무와의 웹3 시너지를 통해 성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9일 네이버 2025년 실적발표에 따르면, 네이버페이의 연간 결제액은 2025년 86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2년 48조원에 그쳤던 연간 결제액은 2023년 59조원, 2024년 72조원으로 치솟더니 2025년 86조원을 달성하며 안정적인 상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번 결제액 성장은 스마트스토어 등 네이버 내외부 생태계가 커진 영향이다.

내외부 결제액 모두 100억원 돌파…네이버 생태계 효과

자료=네이버 2025 실적 발표

자료=네이버 2025 실적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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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엔 내부, 외부 결제액이 모두 100억원을 넘어섰다.

2025년 4분기 결제액은 230억원으로 2024년 3분기(193억원)보다 20% 가까이 늘었다. 특히 외부 결제액은 같은 기간 98억원에서 128억원으로 30.61% 증가했다. 외부 결제액은 고객이 네이버가 아닌 쇼핑몰, 사이트에서 결제할 때 네이버페이를 사용하는 '외부 결제' 수익을 말한다. 외부 결제액은 전체 결제액 중 55%를 차지했다.

네이버페이는 그간 내부 결제액이 더 높았지만, 외형성장을 위해 외부 결제를 늘려왔다. 중소(SOHO)몰이나 브랜드 등과 가맹점 제휴를 맺으며 외부결제 비중을 키웠다.

나머지 45%를 차지하는 내부 결제액(네이버 스마트스토어·브랜드스토어·라이브커머스·웹툰 등 네이버 플랫폼 내 결제)은 95억원에서 102억원으로 7.36% 커졌다.

특히 네이버가 이달 말 '쇼핑' 부문을 시작으로 버티컬 AI 에이전트를 출시하면서 내부 결제 규모 확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최수연닫기최수연기사 모아보기 대표는 지난 6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월 말 쇼핑 분야를 시작으로 버티컬 AI 에이전트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쇼핑을 시작으로 플레이스, 여행, 금융까지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네이버 생태계 내에서 이용자가 AI를 통해 상품 탐색부터 예약, 결제까지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경험하는 구조가 형성된다는 의미다. 이 과정에서 네이버페이가 핵심 결제 수단으로 작동하면서 연간 거래액 확대에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핀테크 부문 매출은 2024년 4분기 4459억원에서 2025년 4분기 5103억원으로 14.44% 증가했다. 매출의 90% 이상은 외부 매출이 차지하고 있다. 외부 매출은 4009억원에서 4531억원으로 13.02% 증가, 내부 매출은 450억원에서 572억원으로 27.11% 확대됐다.

이에 힘입어 핀테크 부문 손익은 246억원에서 365억원으로 40% 가까이 증가했으며, 손익률은 5.5%에서 7.1%로 1.6%p 늘었다.

스테이블코인 웹3 시너지로 고도화로 성장 동력 확대

네이버페이는 올해 원화 스테이블코인 추진과 웹3 시너지를 통해 결제 인프라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기존 계좌 기반 간편결제를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확장해 해외 결제와 자산 이동 효율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네이버페이와 'Npay 월렛'을 연계해 발행·보관·결제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구현하는 구조를 설계하고 있다.

웹3 시너지는 결제와 디지털자산을 하나의 사용자 흐름으로 통합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간편결제 지갑과 디지털자산 지갑을 결합해 스테이블코인과 포인트, 토큰화 자산을 아우르는 체계를 구축하고, 결제에서 투자·자산관리로 이어지는 서비스를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이같은 전략의 배경에는 대규모 결제 인프라 운영 경험이 있다. 축적된 트래픽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스테이블코인 상용화에 대비하겠다는 것이다.

박상진 대표는 지난해 6월 네이버페이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네이버페이는 20~60대 인구의 85%가 사용 경험이 있고, 누적 결제액 328조원, 일 평균 4000만건 이상의 결제를 처리한다"고 강조했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이번 분기 결제액 중, 네이버 플랫폼 외부의 다양한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발생한 결제액 비중이 56%로 사상 최대 비중"이라며 "특히 오프라인의 경우, 4분기에 출시한 통합 단말기 'Npay Connet(네이버페이 커넥트)'를 중심으로 성장을 가속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곘다"고 말했다.

김하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r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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