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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AX·DX ‘대담한 실행’ 나서야”…본격 디지털 혁신 선포 [2026 신년사]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1-02 16:22

‘Great Challenge 2030’ 본격 가동 선언
디지털 자산·AI 대전환 속 생산적 금융·소비자보호 강화 강조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진옥동닫기진옥동기사 모아보기 신한금융 회장이 2026년 병오년 새해를 디지털·인공지능 전환의 ‘본격적 실행’을 알리는 원년으로 설정했다.

진옥동 회장은 “기술이 금융의 질서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변곡점에 서 있다”며 “과거의 방식에 머문다면 레거시 금융그룹으로 사라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자산과 Web3, Agentic AI 확산에 따른 금융 패러다임 전환 속에서 AX·DX 가속과 미래 전략사업 실행을 통해 신한의 존재 이유를 증명하겠다는 메시지다.

그룹 AX 중기전략 본격적 이행 선포

그룹 AX 중기전략 본격적 이행 선포

진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성과로 강력한 내부통제 정착과 시티즌십 강화, 고객 편의성 제고를 위한 혁신,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차질 없는 이행을 꼽았다. 그는 “이 모든 성과는 고객과 주주, 임직원 모두의 노력 덕분”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진 회장은 예금·대출·송금 등 전통 금융 영역에서 기존 금융회사 영향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전망을 언급하며, “금융의 역사와 패러다임이 송두리째 바뀌는 대전환은 이미 시작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Web 2.0과 Web 3.0을 넘나들며 신한의 존재 가치를 증명할 것인지에 대한 무거운 질문 앞에서, 먼 미래를 내다보고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이를 위해 지난해 수립한 그룹 중기 전략인 ‘Great Challenge 2030’의 실행에 본격 착수한다. 올해 경영 슬로건 역시 ‘Great Challenge 2030, 미래 금융을 향한 대담한 실행’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진옥동 회장은 AX·DX 가속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AX와 DX는 단순한 수익 창출이나 효율성의 수단이 아니라 생존의 과제”라며 “일하는 방식과 고객 접점 전반에 근본적인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X를 통해 그룹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디지털 자산 생태계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미래 전략사업에 대한 방향성도 제시했다. 은행과 증권 간 One WM 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시니어 고객을 위한 차별화된 가치 창출에 나선다. 보험과 자산운용의 시너지를 통해 자산 수익성을 높이는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도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정부 정책기조 맞춘 생산적 금융·소비자보호 강화 강조



이재명정부가 추진 중인 생산적금융 대전환에 대해서도 보폭을 맞췄다.

진 회장은 생산적 금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향후 그룹의 성장은 자본시장에서의 경쟁력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투자 확대와 혁신 기업의 동반 성장 파트너 역할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인력·조직·평가체계 전반을 강화해 실행력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금융소비자보호 강화 역시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진 회장은 “신한은행 창업 당시 경영 이념에는 ‘대중의 은행’, ‘믿음직한 은행’이라는 고객중심 가치가 담겨 있다”며 “고객의 정보와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금융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노력을 더욱 치열하게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부통제 강화와 책무구조도의 실효성 있는 운영도 당부했다.

끝으로 진 회장은 “2026년은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기반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가 돼야 한다”며 “고객에게는 신뢰와 자부심을, 주주에게는 대를 이어 보유할 만한 가치를, 사회에는 늘 곁에 있는 금융그룹으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진즉퇴의 각오로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해 신한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이하는 진옥동 회장 신년사 전문

희망찬 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신한금융그룹과 함께해 주시는 고객님과 주주님, 그리고 우리 사회 모든 이웃 분들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신한가족 여러분, 지난해 우리는 ‘고객중심 一流신한’이라는 지향점과 ‘Humanitas Communitas’라는 기치 아래 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강력한 내부통제와 시티즌십을 신한의 문화로 정착시켰고,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혁신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기업가치 제고 역시 계획된 일정에 따라 차질 없이 이행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신한을 사랑해 주신 고객님과 아낌없이 응원해 주신 주주님, 그리고 각자의 자리에서 힘써 주신 임직원 여러분 덕분입니다.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지금 기술이 금융의 질서를 바꾸는 중대한 변곡점에 서 있습니다. 디지털 자산과 Web3 월렛, Agentic AI의 확장이 현실화되고 있으며, 예금·대출·송금 등에서 기존 금융회사들의 영향력이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금융의 역사와 패러다임이 송두리째 바뀌는 대전환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과거의 방식에 머물며 레거시 금융그룹으로 사라질 것인지, 아니면 Web 2.0과 Web 3.0을 넘나들며 신한의 존재 이유를 증명해 갈 것인지라는 무거운 질문 앞에서, 우리는 먼 미래를 내다보고 돌파구를 찾아야 합니다.

신한가족 여러분, 지난해 우리는 2030년이 상징하는 중장기 미래를 타깃으로 그룹 중기 전략 ‘Great Challenge 2030’을 수립했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실행만이 남았습니다. 올해의 경영 슬로건은 ‘Great Challenge 2030, 미래 금융을 향한 대담한 실행’입니다.

먼저 AX·DX의 속도를 높여야 합니다. AX와 DX는 단순한 수익 창출이나 업무 효율성의 수단이 아니라 생존의 과제입니다. 일하는 방식과 고객 접점 전반에 근본적인 혁신이 필요하며, AX를 통해 신한의 본원적 경쟁력을 더욱 증강시키고 디지털 자산 생태계의 주도권을 확보해야 합니다.

둘째, 미래 전략사업을 선도해야 합니다. 은행과 증권의 One WM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시니어 고객을 위한 차별화된 가치를 만들어야 합니다. 보험과 자산운용의 시너지를 통해 자산 수익성을 높이는 한편, 글로벌에서도 확고한 초격차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셋째, 생산적 금융을 통해 금융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해야 합니다. 향후 그룹의 성장은 자본시장에서의 경쟁력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투자를 확대하고 혁신 기업들의 동반 성장 파트너로 거듭나야 하며, 산업과 미래의 변화를 꿰뚫어 보는 선구안은 생산적 금융에 필요한 핵심 역량입니다. 인력과 조직, 평가체계 전반을 강화하며 실행력을 높여 갑시다.

넷째, 금융소비자보호를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 1982년 신한은행 창업 당시의 경영 이념에는 ‘대중의 은행’, ‘믿음직한 은행’과 같은 고객중심의 숭고한 가치가 담겨 있습니다. 고객의 정보와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금융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방법을 더욱 치열하게 고민하고 실천해야 하며, 내부통제 강화와 책무구조도의 실효성 있는 구동에도 힘써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신한가족 여러분, 고객과 주주, 사회가 ‘신한을 자랑스러워 하는가’라는 물음에 우리는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2026년은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기반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어야 합니다. 고객에게는 ‘신한이 추천하는 상품은 믿을 만하다’는 확신과 ‘내가 거래하는 신한은 역시 다르다’는 자부심을 드리고, 주주에게는 ‘대를 이어 보유할 만한 가치’가 있는 기업으로, 사회로부터는 ‘도움이 필요한 이웃 곁에 늘 신한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 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해야 합니다.

부진즉퇴, 기존의 관성에 멈춰 서 있다면 미래 금융의 전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거울나라의 앨리스’ 속 붉은 여왕의 말처럼, 다른 곳에 가기 위해서는 적어도 두 배는 더 빨리 달려야 하기에 우리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해야 합니다. 금융인의 기본적인 의무와 혁신에 대한 절박함이 조직의 DNA이자 습관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며, 우리의 열정을 모아 신한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갑시다. 감사합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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