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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K-엑사원’, 오픈AI·알리바바 등 경쟁 AI 성능 능가

정채윤 기자

cy@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2-30 16:11

‘K-엑사원’ 성능 발표, 경쟁 모델 대비 104% 성능…목표 초과 달성
개발 착수 5개월 만에 글로벌 빅테크 최신 모델과 경쟁 가능성 입증

K-엑사원 성능. /사진=LG AI연구원

K-엑사원 성능. /사진=LG AI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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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채윤 기자] LG AI연구원이 주도적으로 개발 중인 독자 인공지능(AI) 모델 ‘K-엑사원(EXAONE)’이 미국 오픈AI, 중국 알리바바 등 주요 경쟁사 모델의 성능보다 뛰어나다는 평가 결과가 나왔다.

LG AI연구원은 30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1차 발표회’에서 K-엑사원 성능을 공개했다. K-엑사원은 프런티어급 모델인 236B(매개변수 2360억개)로 개발됐다.

LG AI연구원은 K-엑사원에 독보적인 신기술을 적용해 엑사원 4.0 대비 추론 효율성은 높이면서도, 메모리 요구량과 연산량은 줄이는 등 성능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혼합 모델 구조(MOE)로 성능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했으며, 하이브리드 어텐션 기술을 더해 메모리 요구량과 연산량을 70% 줄였다는 설명이다.

특히 고가의 인프라 대신 A100급 그래픽처리장치(GPU) 환경에서도 구동할 수 있도록 모델을 설계해 구축 및 운영 비용 부담을 낮췄으며, 이를 통해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도 프런티어급 AI 모델을 손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K-엑사원 컨소시엄. /사진=LG AI연구원

K-엑사원 컨소시엄. /사진=LG AI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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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AI연구원은 당초 내걸었던 ‘글로벌 최신 AI 모델 대비 100% 이상’이라는 성능 목표도 달성했다. LG AI연구원은 이날 발표에서 미국과 중국의 프런티어급 오픈 웨이트(가중치 공개) 모델 중 비슷한 규모인 알리바바의 ‘큐웬3(Qwen3) 235B’를 1차 성능 목표 모델로 삼았다고 밝혔다.

K-엑사원은 1차 평가 벤치마크 13종의 평균 점수에서 72.03점을 달성해 1차 목표 모델인 큐웬3 235B(69.37점) 대비 104%의 성능을 보였다. 벤치마크 13종은 수학·과학·코딩 성능 등 AI의 각종 능력을 평가하는 지표로서 대한민국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5개 팀 모두에 적용된다.

또한 K-엑사원은 오픈AI의 최신 오픈 웨이트 모델인 GPT-OSS 120B(69.79점)와의 성능 비교에서도 103% 성능을 보였다. 오픈AI의 GPT-OSS 120B 모델과 알리바바의 큐웬3 235B 모델은 현재 글로벌 AI 분석 전문 기관인 ‘아티피셜 어낼리시스’의 인텔리전스 지수 평가에서 오픈 웨이트 모델 중 글로벌 6위와 7위다.

LG AI연구원 측은 “K-엑사원은 1차 평가에서 오픈 웨이트 모델 글로벌 톱 5까지 노릴 수 있는 성능을 달성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5년간 쌓아온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기술력을 기반으로 K-엑사원을 5개월 만에 완성했다”며 “향후 조 단위의 파라미터 규모를 가진 글로벌 빅테크들의 최상위 모델들과 본격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찌감치 AI사업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고 강력 추진해온 구광모닫기구광모기사 모아보기 LG그룹 회장은 2026년 신년사에서 “새로운 미래가 열리는 변곡점에서는 지금까지의 성공 방식을 넘어 새로운 혁신으로 도약해야만 한다”며 “혁신을 위해서는 생각과 행동이 변해야 하며 ‘선택과 집중’이 그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타협할 수 없는 하나의 핵심 가치를 선택해야 하며, 선택한 이후에는 남들이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수준까지 파고들어야 하고 이러한 치열한 집중이 고객이 ‘정말 다르다’고 느끼는 경험을 만들고 세상의 눈높이를 바꾸는 탁월한 가치를 완성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LG AI연구원은 “글로벌 프런티어 AI 모델을 뛰어넘는 경쟁력을 확보해 대한민국을 AI 3강 국가로 이끄는 게임 체인저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남들이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수준까지 AI 기술 역량을 끌어올리고 세상의 눈높이를 새롭게 정의하는 LG만의 혁신적 가치를 창출하고 증명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haeyu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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