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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차세대 로봇 플랫폼 ‘모베드’ 양산형 첫 공개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2-03 12:02

일본 도쿄에서 열린 국제로봇전시회 첫 참가
모베드, 다양한 지형서 주행 가능한 점 특징
“사람과 로봇 공존하는 사회 위해 노력할 것”

현대차와 기아가 공개한 차세대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 /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와 기아가 공개한 차세대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 / 사진=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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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활용 목적과 환경에 관계없이 다양한 지형에서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는 다재 다능한 모바일 로봇 플랫폼이 세계 무대에서 첫 선을 보인다.

현대자동차·기아는 3일 일본 ‘도쿄 빅 사이트’에서 개최된 ‘일본 국제 로봇 전시회 2025( 이하 IREX)’에서 차세대 자율주행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 양산형 모델을 최초 공개했다.

1974년 개최 이래 올해 26회를 맞이한 IREX는 세계 3대 국제 로봇 전시회 중 하나로 전세계 로봇 산업의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행사다. 올해는 ‘로봇을 통한 지속 가능한 사회(Sustainable Societies Through Robotics)’라는 주제 아래 인간과 로봇의 공존 및 협력을 통한 사회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IREX에 처음 참가해 양산형 모베드의 실물과 배송, 물류, 촬영 등 다양한 산업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탑모듈(Top Module) 결합 모델들을 전시했다.

모베드는 혁신적인 바퀴 구동 시스템을 갖춘 현대차·기아의 신개념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이다. 지난 2022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콘셉트 모델로 처음 소개된 바 있으며, 이후 약 3년간의 제품 개발 과정을 거쳐 다양한 사업 및 일상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양산형 모델로 새롭게 탄생했다.

모베드가 기존 로봇 플랫폼과 차별화되는 가장 큰 특징은 ‘지형의 한계를 뛰어넘는 주행 안정성’이다.

모베드는 DnL(Drive-and-Lift) 모듈을 기반으로 4개의 독립 구동 휠과 편심(Eccentric) 자세 제어 메커니즘을 갖췄다. 각 휠에는 세 개의 모터가 탑재돼 개별 바퀴의 동력과 조향, 바디의 자세 제어 기능을 수행해 차체를 원하는 기울기로 조절할 수 있다. 이로 인해 경사나 요철이 있는 표면이나 최대 20cm 높이의 연석 구간에서도 안정적으로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

플랫폼 상단에는 각종 장치를 자유롭게 부착할 수 있는 마운팅 레일이 적용돼 사용자는 목적에 따라 모듈을 간단하고 편리하게 결합할 수 있다. 또 플랫폼 내 탑재된 배터리와 제어기를 활용해 탑모듈을 작동하거나 제어할 수 있는 별도의 포트도 적용됐다.

이러한 특징은 모베드가 앞으로 실외 배송, 순찰, 연구, 영상 촬영 등 폭넓은 산업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현대차그룹 차세대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 /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 차세대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 / 사진=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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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가 이번에 선보인 양산형 모베드는 베이직(Basic)과 프로(Pro) 라인업으로 구분된다.

먼저 베이직 모델은 자율주행 로봇 구현을 위한 연구 개발용으로 설계돼, 로봇을 구입한 연구기관이나 개발자가 필요에 따라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적용하는 등 실험용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다.

프로 모델은 자율주행이 가능한 플랫폼이다. AI 기반 알고리즘과 라이다·카메라 융합 센서를 적용한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해 사람과 장애물을 인식하고 실내외 이동, 물류 배송, 촬영 등 복잡하고 광범위한 환경에서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주행할 수 있다.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누구나 간단하게 조작할 수 있다는 점도 모베드의 특징이다. 모베드를 구동하는데 사용되는 별도의 리모트 컨트롤러는 3D 그래픽 기반의 터치 스크린으로 구현돼 직관적이고 편리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며, 로봇에 대한 기술적인 이해가 낮아도 누구나 손쉽게 조작할 수 있다.

모베드는 너비 74cm, 길이 115cm, 최대 속도 10km/h로 1회 충전 시 최대 4시간 주행이 가능하다. 최대 적재중량은 라인업에 따라 47~57kg 수준이다.

현대차·기아는 모베드의 다양한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해 시연 중심으로 전시관을 구성했다.

현대차그룹 차세대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 /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 차세대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 / 사진=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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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내부에 연석, 경사로, 방지턱 등 다양한 지형 외에도 산업 현장을 모사한 환경을 구현하고, 모베드가 자율주행 및 자세 제어 기술 등을 활용해 임무를 완수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또한 탑모듈 결합 콘셉트 모델인 ▲모베드 로딩(Loading) ▲모베드 언로딩(Unloading) ▲모베드 딜리버리(Delivery) ▲모베드 골프(Golf) ▲모베드 브로드캐스팅(Broadcasting) ▲모베드 어반호퍼(Urban Hopper) 등도 전시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동진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장(상무)은 “모베드는 단순한 이동 플랫폼을 넘어 다양한 산업과 일상에서 활용 가능한 차세대 모빌리티 솔루션”이라며 “이번 모델 공개를 통해 글로벌 로봇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사람과 로봇이 공존하는 미래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IREX 공개를 시작으로 양산형 모베드를 내년 상반기부터 고객에게 판매 예정이다. 모베드의 상세 정보는 로보틱스랩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출시에 앞서 구매 상담도 진행 가능하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양산형 모베드의 주요 기술과 확장성에 대해 설명하는 영상도 공개했다. 이 영상은 현대차그룹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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