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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더스, 사상 첫 분기 매출 1조” 이마트 3분기 실적 견인…이커머스·편의점 부진

박슬기 기자

seulgi@

기사입력 : 2025-11-11 15:13 최종수정 : 2025-11-11 18:41

트레이더스, 올해 3분기 처음 분기 1조 매출
할인점·노브랜드·이커머스·편의점 등은 부진
신세계프라퍼티·푸드·조선호텔앤리조트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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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의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가 이번 3분기에도 실적 견인차 역할을 했다. /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가 이번 3분기에도 실적 견인차 역할을 했다. /사진제공=이마트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이마트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5.5% 증가한 1514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이마트의 실적 견인 역할을 하는 트레이더스의 성 덕분이다. 트레이더스는 올해 3분기 처음으로 분기 1조 매출을 달성했다. 다만 이커머스와 편의점 등 자회사들은 부진한 실적을 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마트는 연결기준 매출액이 7조4008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 줄었다. 다만 영업이익이 증가함에 따라 2분기 흑자전환에 이어 3분기에도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3개 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3324억 원으로 전년(1242억 원)보다 167.6% 늘어났다.

별도기준(이마트·트레이더스·노브랜드·에브리데이)으로는 올해 3분기 총매출액 4조5939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 줄었고, 영업이익은 7.6% 감소한 1135억 원을 기록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추석 시점 차이 등 일시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지속 추진해 온 수익성 강화 기조가 실적 방어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할인점(이마트)은 올해 3분기 총매출액 2조9707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4% 줄었고, 영업이익은 21% 감소한 548억 원을 기록했다.

트레이더스는 1조원 사상 처음으로 분기 총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3분기 총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한 1조 4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1.6% 늘어난 395억 원을 달성했다. 트레이더스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며 이마트의 수익성 개선을 견인하는 핵심 성장축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 개점한 마곡점(2월)과 구월점(9월)이 모두 첫 달부터 흑자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이를 통해 외형 성장과 함께 트레이더스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고물가 속에서도 대용량·가성비 중심의 차별화된 상품과 글로벌 소싱 역량을 결합한 PB 브랜드 ‘T스탠다드(T STANDARD)’를 앞세운 전략이 핵심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며 트레이더스만의 차별화된 강점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T스탠다드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25% 증가했다.

전문점(노브랜드) 총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9% 감소한 2548억 원, 영업이익은 25% 줄어든 83억 원을 기록했다. SSM 사업인 에브리데이의 총매출액은 3678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6% 줄었고, 영업이익은 62% 증가한 102억 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을 살펴보면 이커머스 사업부인 SSG닷컴과 G마켓, 편의점 이마트24 등은 이번 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SSG닷컴의 순매출액은 3189억 원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3% 줄었고, 영업손실은 422억 원으로 적자폭이 257억 원 확대됐다. G마켓 역시 순매출액은 1871억 원으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17.1%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64억 원 확대된 244억 원을 기록했다.

이마트24는 5521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8%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77억 원 확대된 78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신세계프라퍼티와 신세계푸드, 조선호텔앤리조트 등은 안정적인 실적을 냈다. 신세계프라퍼티의 순매출액은 1146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6.8% 늘었고, 영업이익은 348억 원 늘어난 395억 원을 기록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고객이 꾸준히 찾는 스타필드 중심의 영업호조와 다양한 개발사업 참여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푸드 순 매출액은 3908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5억 원 늘어난 100억 원을 기록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의 매출액은 12.7% 늘어난 2108억 원, 영업이익은 26억 원 늘어난 220억 원을 기록했다. 투숙률 상승과 객단가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확대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이마트 관계자는 “3분기 실적은 본업 경쟁력이 외부 변수에도 흔들리지 않고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 결과”라며 “가격·상품·공간의 세 축을 중심으로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강화하고, 본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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