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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페이로 웃은’ 카카오, 내년엔 ‘AI’가 주인공

정채윤 기자

cy@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1-07 10:06

3Q 역대 최대 실적…분기 영업익 최초 2000억 돌파
정신아 “AI, 내년 가장 중요한 신규 매출원으로 진화”
4분기 카카오톡 친구탭 개편…편의 기능 단계적 적용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 / 사진=카카오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 / 사진=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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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채윤 기자] 카카오가 톡비즈 광고와 카카오페이 등 효과로 올해 3분기 ‘역대급’ 실적을 썼다. 올해 인공지능(AI) 생태계 초석을 다진 카카오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AI 수익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논란이 많았던 카카오톡 개편은 이용자 의견을 수용하며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정신아닫기정신아기사 모아보기 카카오 대표는 7일 진행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는 카카오의 그룹 거버넌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만들면서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단단하게 다지는 작업을 완료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내년부터 카카오에게 AI는 코스트센터가 아닌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담보하는 가장 중요한 신규 매출원으로 진화하는 모습을 하나씩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카카오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9% 증가한 2조866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9% 성장한 208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모두 경신한 수치다.

이번 카카오 3분기 실적은 증권가 전망치를 웃도는 수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전날 집계한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2조236억원, 영업이익 1638억원으로 전망됐다.

카카오 최근 1년간 분기별 실적 추이(단위: 억 원). / 자료=카카오

카카오 최근 1년간 분기별 실적 추이(단위: 억 원). / 자료=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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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별로는 플랫폼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난 1조598억원으로 집계됐다. 플랫폼 부문 중 톡비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5344억원을, 톡비즈 광고 매출은 11% 증가한 3254억원으로 나타났다. 본격 서비스에 들어간 비즈니스 메시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늘면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덕분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4527억원이다. 카카오페이는 증권과 보험을 포함한 금융 자회사의 매출 성장은 물론, 데이터 기반 플랫폼 서비스가 견조한 성과를 내면서 성장을 가속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신아 대표는 “올해는 플랫폼, 기타 부문의 주요 자회사들이 매출 성장을 견인하는 이익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는 동시에 콘텐츠 부문에서는 성장과 이익의 균형점을 찾아가고 있다”며 “지난해까지 당기순이익에 큰 영향을 줬던 콘텐츠 부문 영업권 손상차손 역시 대부분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 핵심 자산인 카카오톡 광고 사업에서는 6개 분기 만에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반등을 시작했다”며 “톡비즈 광고가 그룹 내 가장 높은 수익성을 보유한 만큼 그동안 정체돼 있던 별도 이익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카카오

사진=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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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올해 기존 사업으로 단단히 다진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AI 실적을 증명하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는 지난주 오픈AI와 협업한 결과물 ‘챗GPT 포 카카오’를 공개했다. 대화 맥락 속에서 이용자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는 ‘카나나 인 카카오톡’도 출시했다.

챗GPT 포 카카오에는 오픈AI 최신 모델 ‘GPT-5’가 탑재됐다. 별도 앱 설치 없이 카카오톡 채팅탭 상단에서 챗GPT를 눌러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는 챗GPT 포 카카오만의 차별성으로 AI 에이전트 ‘카카오 툴즈’를 통해 오픈AI와 카카오 생태계를 연동시켰다. 챗GPT 안에서 카카오맵, 예약하기, 선물하기, 멜론 등 카카오 서비스가 자동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카카오는 향후 AI 생태계 확대를 위해 서비스 범위를 더 확대한다. 카카오 툴즈에 금융, 모빌리티 등 그룹사 내 주요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서비스를 연동할 계획이다. 또 ‘Play MCP’와 ‘AI 에이전트 빌더’를 통해 누구나 카카오의 AI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진다는 구상이다.

정신아 대표는 “에이전트 AI는 다양한 서비스 접점에서 이용자 의도가 파악이 되면 각자 영역에서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수많은 에이전트들이 서로 소통하면서 이용자에게 필요한 액션을 수행하고 니즈를 해결해 주는 역할을 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버티컬에 특화된 에이전트들이 생태계 내에 참여하는 것 역시 에이전트 AI 구축에 매우 중요한 한 축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카카오

사진=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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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난주 챗GPT 포 카카오 론칭과 함께 공개한 카카오 툴즈는 카카오 AI 에이전트의 매우 초기 형태이고 조만간 그룹사 내 주요 B2C 버티컬 금융과 모빌리티 특화 에이전트까지 확장할 계획”이라며 “카카오는 현재 그 누구보다 에이전트 AI 구현에 앞서 있다고 자부한다”고 덧붙였다.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서는 이용자 피드백을 수렴해 4분기 내 카톡 친구탭 개편 등 서비스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정신아 대표는 “이번 카카오톡 개편은 카카오톡이 탄생한 이후 15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의 개편이었던 만큼 이용자들께서 다양한 의견을 전달해 주셨다”면서 “카카오는 이용자 여러분들의 피드백을 수렴해 4분기부터 예정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해 지속적으로 서비스 개선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톡의 출발이 메신저 서비스인 만큼, 이용자 여러분들이 그동안 많이 요청해 주셨던 여러 맞춤형 편의 기능들을 단계적으로 적용해 근원적인 메시지 경험의 고도화 역시 적극적으로 병행해 가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정신아 대표는 “이번 4분기, 그리고 나아가 내년에도 카카오는 이용자 여러분의 목소리에 겸허히 귀 기울이면서 이용자 수용도를 높이며 기존 서비스 경험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플랫폼 혁신을 통해 사업적 성장 역시 이어갈 수 있도록 적절한 균형점을 찾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haeyu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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