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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20조 지원으로 관세 대응 조력 [금융대전환 주역 금융공기업]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1-03 05:00

美·中에 쏠린 통상환경 다각화
중기 해외진출 1조+@ 펀드 조성

수출입은행, 20조 지원으로 관세 대응 조력 [금융대전환 주역 금융공기업]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한국수출입은행 업무의 핵심은 높은 국제 신인도로 자금을 조달해 유리한 조건의 정책금융을 제공하는 일이다.

올해 2분기에는 철도·방위산업 대규모 중장기 수주 영향으로 수출선행지수가 일시적으로 반등했으나, 관세 쇼크는 물론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는 등 수출 경기 위축 신호가 계속 유지됨에 따라 수출 둔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국내 기업들의 수출계약 및 해외진출에 있어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수출입은행의 어깨도 그 어느 때보다 무거워졌다.

美中 의존 해소, 시장 개척 지원

전통적인 수출입거래는 물론 PF(프로젝트 파이낸스), SF(스트럭쳐드 파이낸스), 해외 M&A, 채권인수 및 보증, 무신용장방식 거래 등 끊임없이 변화하는 다양한 대외 거래방식에 대해 맞춤금융을 제공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올해 통상환경 변화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산업·기업을 중심으로 20조 원을 지원하는 한편, 신수출시장 개척을 추진하고 미국·중국 등 특정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완화해 경제안보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러한 계획의 일환으로 지난 9월에는 전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총 15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특히 이번 발행은 한국물 5년 만기 발행사상 역대 최저 가산금리를 경신한 것이기도 하다. 수은 관계자는 “앞으로도 발행채권의 안전자산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하반기 발행을 앞둔 여타 한국계 기관에 새로운 벤치마크를 제시하는 한편, 정책금융 재원을 경쟁력 있게 마련해 우리 기업의 수출위기 대응, 첨단전략산업 및 기간산업 지원, 신시장 개척 등 다양한 분야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외진출 지원 1조 펀드 조성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우대지원제도 공급 역시 수은의 역할이다. 특히 최근같은 환율 급등기에는 통화전환옵션 등 금융서비스부터 및 환위험관리 설명회 등을 통해 수출 중소·중견기업을 전방위로 지원하고 있다.

올해 8월에는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에 직면한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원활한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펀드조성에 총 2000억원을 출자키로 했다. 수은이 밝힌 최종 펀드 규모 목표는 1조원 이상이다.

수은은 국가 균형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펀드가 비수도권 소재기업에 투자하거나, △펀드의 피투자기업이 비수도권으로 본사를 이전할 경우, 수은에 귀속되는 수익의 일부를 운용사에 인센티브로 지급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수은은 지난달 미주투자공사(이하 ‘IDB 인베스트’)와 3억달러 규모의 금융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국의 IDB가입 20주년에 맞춰, 수은의 개발금융(DFI) 기능을 확대하고, 중남미지역 민간부문 투자와 지속 가능한 개발사업 지원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추진됐다.

수은은 우리 기업이 경쟁력이 있는 인프라‧에너지, 인공지능(AI)을 포함한 디지털 분야를 협력과제로 포함하여, 수출시장 다변화가 절실한 우리기업의 중남미 진출 확대와 현지 민간부문 성장 지원을 동시에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수은은 IDB 인베스트 등과 함께 현대건설 등이 수주한 파나마 메트로 3호선 해저터널 건설사업에 대해 중장기 수출채권 매입 방식으로 총 15억 9000만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며, 수은의 매입금액은 5억 9000만달러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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