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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소형 배터리가 끌었다’ LG엔솔, 3Q 영업익 전년비 34%↑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0-30 11:16

매출 5조6999억, 영업익 6013억…북미 보조금 3655억 반영
ESS 및 소형 사업 출하량 증가, 비용절감 등으로 영업익 개선
EV 세그먼트별 대응 강화, ESS 지속 추진 등 경쟁력 제고 집중
김동명 사장 “도전과 변화 두려워하지 않고 미래 성장 준비”

김동명 LG엔솔 사장. / 사진=LG엔솔

김동명 LG엔솔 사장. / 사진=LG엔솔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3분기 EV(전기차) 사업 매출 감소에도 ESS(에너지저장장치)와 소형 사업 출하량이 증가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회사는 EV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ESS 라인 전환 등 생산 유동화를 통해 미래를 준비해 간다는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30일 실적설명회를 열고 2025년 3분기 매출 5조6999억원, 영업이익 6013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6조8778억원) 대비 17.1% 감소, 전기(5조5654억원) 대비 2.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4483억원) 대비 34.1%, 전기(4922억원) 대비 22.2% 증가했다. 3분기 영업이익에 반영된 북미 생산 보조금 (IRA Tax Credit) 금액은 3655억원이다. 이를 제외한 3분기 영업이익은 2358억원이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는 “매출은 9월 말 미국 전기차 구매 보조금 영향 등으로 EV향 파우치 사업의 매출은 감소하였으나 ESS사업의 큰 폭의 매출 성장, 소형 사업의 견조한 매출이 이를 상쇄하며 전 분기 대비 2.4% 증가했다”며 “손익 경우 ESS와 소형 사업 출하량 증가와 전사 차원의 비용 절감 노력 등이 반영돼 북미 생산 보조금 감소에도 불구하고 개선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3분기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도 ▲신규 수주 ▲운영·기술·공급망 등의 면에서 다양한 성과를 달성했다. 지역별 안정적인 현지 생산 역량 및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 사업 부문에서 다수의 수주를 체결한 것이 대표적이다.

ESS전지사업부의 경우 미국 내 탈중국 기조와 현지 LFP(리튬·인산·철) 제품 생산 역량 등을 바탕으로 3분기 미국 주택용 ESS 기업과 6년간 총 13GWh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다수의 전력망 ESS 고객들과도 대규모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ESS 사업 수주 잔고는 120GWh이며 이는 전 분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현재 고객사와 논의를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다수 있어 향후 추가적인 수주잔고 증가가 기대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EV 사업은 원통형 46시리즈에서 최근 100GWh 이상 배터리 수주 계약을 체결하는 등 올해에만 160GWh 이상의 수주를 확보하여 원통형 46시리즈에서만 총 300GWh 이상의 수주 잔고를 기록했다.

운영·기술·공급망 면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스텔란티스(Stellantis)와의 합작법인 ‘넥스트스타 에너지(NextStar Energy)’ 경우 셀 양산 준비를 마치며 북미 시장 대응력을 강화했다. 이 공장에서는 급성장 중인 북미 수요 대응을 위해 ESS 제품 생산 전환을 검토 중이다.

기술 측면에서는 카이스트(KAIST) 연구팀과 함께 리튬메탈전지의 충전 속도를 혁신적으로 높이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고, 공급망 측면에서는 미국 내 LFP 셀 생산에 필요한 탄산리튬을 최대 4만 톤 규모로 확보하며 원재료 공급망 안정성을 강화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실적 설명회에서 EV 및 ESS 시장별 산업 동향에 대한 전망도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분기별 실적 추이. /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분기별 실적 추이. / 사진=LG에너지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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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EV 시장의 경우 지역별로 상이한 수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경우 소비 심리 약화와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정부의 친환경 정책 완화 기조로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전동화 속도를 늦추고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를 확대함에 따라 향후 북미 전기차 침투율은 다소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유럽은 탄소배출 규제 유지와 주요국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 재개로 비교적 안정적인 판매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ESS 수요는 기존 예상을 크게 웃도는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전 세계 데이터센터의 40~50%를 보유한 미국에서는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 확대로 전력망용 ESS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청정에너지 투자 세액공제(48E)가 유지되면서 2024년부터 2028년까지의 연평균 성장률은 2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 역시 신재생 에너지 비중 확대와 에너지 안보 강화 기조 속에 ESS 증대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제품·시장 전략 ▲운영 효율화를 핵심으로 한 사업별 추진 전략도 발표했다.

먼저 EV 사업에서는 차량 세그먼트별 세분화된 솔루션을 지원한다. 고출력과 급속충전이 필요한 고성능(Performance)차량에는 파우치형 ‘하이니켈 NCMA’ 배터리와 니켈 함량을 94% 이상으로 높인 원통형 46시리즈 배터리를, 표준형(Standard) 모델에는 고전압 미드 니켈 제품을 통해 에너지 밀도와 원가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한다.

중저가에는 연말 양산 예정인 LFP 파우치형 제품에 향후 건식 전극 기술도 적용해 가격 경쟁력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NCM, LFP, LMR과 같이 다변화된 케미스트리와 함께 파우치형, 원통형, 각형까지 모든 폼팩터를 공급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ESS 경우 셀부터 시스템 운영·관리까지 경쟁력을 강화한다. 롱파우치형 폼팩터를 기반으로 고밀도·고집적 셀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용량을 높이고 단위당 비용을 낮춘 신제품을 개발 중이며 2027년까지 각형 기반 LFP ESS 제품도 준비할 예정이다.

시스템 측면에서는 자회사인 버테크(Vertech)의 시스템 통합(SI) 역량에 고도화된 운영 관리 역량을 더해 전력 수요 예측과 거래 솔루션까지 제공하는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Total Solution Provider)’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

운영 측면에서는 라인 전환을 통한 가동률 극대화와 자산 효율화를 병행한다. 조기 양산한 미시간 법인 외에도 가동 예정인 북미 JV 공장의 라인 전환을 통해 ESS 생산능력을 극대화하고 투자 집행 최소화 및 운영 자산 구조 최적화로 자산 효율성을 높인다.

또한 전사적 AI 및 디지털 전환(DX) 적용을 통한 업무 및 생산성 효율화로 비용 구조를 지속 개선할 계획이다.

김동명닫기김동명기사 모아보기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도 축적된 제품·기술 경쟁력과 체질 개선 노력을 통해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도전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고객가치 실현과 미래 성장을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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