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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완號 우리은행, 생산적금융 속도...SK이노 자회사 인수금융 2.6조 주선

우한나 기자

hanna@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0-27 16:48

전력 공급 기반시설에 안정적 자금 흐름 연결
장기대출과 예비 한도 결합한 맞춤형 금융구조

정진완 우리은행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한국금융신문 우한나 기자] 우리은행이 SK이노베이션 발전 자회사 나래에너지서비스와 여주에너지서비스의 신규 투자 유치를 위해 총 3조 원 중 2조6000억 원의 선순위 인수금융을 대표 주선기관으로 집행했다.

이번 거래는 올해 집행된 신규 인수금융 가운데 최대 규모로, 수도권 15만 세대에 전력을 공급하는 국가 핵심 기반시설에 민간 자본을 연계한 생산적금융 사례로 평가된다. SK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과정에서 이뤄진 대규모 자금 조달에서 우리은행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거래 대상인 나래에너지서비스와 여주에너지서비스는 수도권 15만여 세대에 전력을 공급하는 국가 핵심 기반시설이다. 우리은행은 두 회사의 총 3조 원 규모 ‘전환우선주(CPS)’ 발행에 2조6000억 원의 자금을 인수금융으로 지원하며 국민 생활에 직결되는 에너지 인프라에 민간 자본을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자금 구조를 두 갈래로 설계해 안정성과 유연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2조4000억 원 규모의 ‘장기대출(Term Loan)’과 2000억 원 규모의 ‘한도대출(RCF)’를 결합한 것이 핵심이다. 장기대출로 대규모 자금을 지원하고, 필요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예비 자금(RCF)을 추가해 튼튼한 자금 파이프라인과 비상 우회로를 동시에 마련했다.

특히 이번 인수금융은 위례, 하남, 여주 지역의 우량 LNG발전소에서 발생하는 2024년 합산 EBITDA 4700억 원의 우수한 현금흐름 및 약 40%의 낮은 LTV로 원리금 상환 안정성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기업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재무 관련 약정을 설정하고, 투자금 회수를 위한 다양한 보호 조항을 설정하는 등 촘촘한 안전장치도 마련했다.

이번 조(兆) 단위 주선 성공은 우리은행 IB그룹의 뛰어난 역량을 재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우리은행 IB그룹은 시장에서 굵직한 거래들을 잇달아 성사시키며 최근 3년간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주선 실적을 기록해왔다. 나아가 우리투자증권과의 그룹 시너지를 바탕으로 대규모 복합 거래의 속도와 완성도를 높이는 실행 체계를 구축한 점도 돋보인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주선은 국가 기간산업과 동반성장하는 일환으로, 대규모 자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비상 상황에도 유연하게 대응하는 튼튼한 금융 구조를 설계했다”며 “실물 경제에 힘이 되는 생산적금융의 역할을 앞으로도 충실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우한나 한국금융신문 기자 han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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