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대형마트의 매출 성장세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지난 8월 대형마트의 매출 증감률은 전년 동월보다 15.6% 감소했고, 앞선 7월은 7.9%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1~6월)만 보더라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 감소했다.
추석 연휴가 낀 10월의 매출 성장은 예측하기 힘들다. 대개 실적 반등의 기회로 여겨지지만 올해는 황금 연휴로 해외여행을 떠난 사람이 대폭 늘어나서다. 실제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번 추석 황금연휴 특별대책기간(10월 2~12일) 동안 인천공항 이용객은 총 245만3000명으로 추정했다. 이는 하루평균 22만3000명 꼴로 지난 여름 성수기(21만8000명)보다도 2.3% 늘어난 수치다.
이런 현상에 대형마트는 명절 직후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10월 말 까지 할인행사에 총력을 기울여 실적 반등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마트는 지출이 많은 명절 직후 식탁 물가를 안정 시킬 할인 행사에 돌입한다. 대표 신선식품, 간편식 등 먹거리와 10월 가격 파격 상품 55개 품목도 함께 선보인다. 오는 15일까지 2~3인 분량의 ‘광어 연어 모둠회(360g 내외·팩)’를 2만9980원에 판매하고,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수입포도’ 전품목, ‘수입 냉장 삼겹살·목심’, ‘한우 팩 스테이크’, ‘국산 생새우’를 모두 20% 할인한다.
간편식 상품도 다양하다. 피코크의 ‘송탄식 부대찌개’와 ‘초마짬뽕(2종, 각)’을 20% 할인한 각 8784원, 7984원에 판매한다. 또한 ‘프리미엄 생연어초밥(10입)’을 20% 할인한 1만1984원, ‘상하치즈 담은 닭주물럭(750g)’을 3000원 할인한 1만3980원에, ‘훈제오리 월남쌈(팩)’을 3000원 할인한 1만6980원에 선보인다.
가공식품, 생활용품은 한 브랜드에서 몰아서 구매하면 구매 금액대별 이마티콘, 신세계상품권 증정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총 18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CJ제일제당, 하림, 동원, 사조, 오뚜기, 풀무원, 애경, 홈스타 등이 대표적이다.
가전 매장에서는 로봇청소기, 음식물처리기 등 ‘가사해방’ 가전을 혜택가에 판매하고, 삼성·LG전자의 행사상품을 행사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30만원 할인한다. 삼성·LG전자 대형가전의 경우 구매 금액대별 최대 80만원의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한다.
10월 ‘가격파격’ 상품들도 오는 29일까지 선보인다. 그로서리 5대 품목에 ‘다진마늘(7980원)’, ‘손질 오징어(2780원)’, ‘햇 볶음멸치(9980원)’,’'오뚜기 진라면 약간매운맛(3520원)’, ‘매일 소화가 잘되는 데일리밀크(2입, 5480원)’가 포함됐다. 이 외에 생필품 50대 품목으로는 피자, 두부, 만두, 캔참치, 햇반, 화장지 등도 있다.
롯데마트는 아이들 공략에 나섰다. 오는 12일까지 ‘해피 토이저러스 데이’를 열고 대규모 완구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명절이 포함된 달에는 어린이날과 크리스마스를 제외하고 완구 매출이 가장 높게 나타나는 점을 고려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당일을 포함한 일주일간 완구 매출이 전월 같은 기간 보다 50%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이번 행사에서 여아·남아 캐릭터 완구, 영유아 완구, 야외 완구, 전자게임 등 2000여 종 이상의 상품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여아 고객층이 두터운 ‘캐치티니핑’ 완구는 시즌 5 상품을 최대 20% 할인하며, ‘슈팅스타 티니핑 셀레스티얼캐슬’은 7만 300원, ‘슈팅스타 무빙 오로라핑’은 2만 7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시즌 6 신상품 15종도 새롭게 선보인다.
남아 완구로는 ‘헬로카봇’ 90여 품목을 20% 할인하며, 터닝메카드·포켓몬·마블 등 인기 캐릭터 상품도 특가에 마련했다. 영유아 완구는 뽀로로, 타요, 핑크퐁 등 대표 캐릭터 상품을 최대 30% 할인하며, ‘핑크퐁 아기상어 코딩컴퓨터’는 10만 3200원에 선보인다.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자게임 상품도 다양하다. ‘닌텐도 스위치 인기 타이틀’ 58종은 최대 2만 5000원까지 할인하며, ‘닌텐도 스위치 OLED’ 5종은 3만원 낮춘 38만 5000원에 판매한다. 또한 ‘닌텐도 스위치2’ 본체와 SD 카드를 행사 카드로 동시 결제하는 고객에게는 2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마트 토이저러스는 명절 나들이 고객을 위해 특별 팝업스토어도 운영한다. 이천점에서는 오는 15일까지 ‘캐치티니핑’ 팝업스토어를 열고 완구와 패션의류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4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사은품을 증정하며, 포토존도 운영한다. 서울역점에서는 이달 말까지 K-POP 팝업스토어를 마련해 인기 아이돌 앨범과 굿즈를 판매하고, 팬들이 즐길 수 있는 포토존도 구성했다.
회생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홈플러스도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단 점포 별로 판매 상품이 상이한 만큼 취급점포를 확인해야 한다. 오는 15일까지 ‘홈플 MEGA 골든위크’ 2주차 행사를 전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신선식품, 가공식품 등 다양한 인기 먹거리를 할인 판매한다.
‘호주청정우 전 품목(조기품절 가능·상품별 중량 상이)’은 행사 카드 결제 시 최대 50% 할인하고, 마이홈플러스 멤버특가로 ‘호주청정우 살치살(100g·전점 13톤 한정)’은 50% 할인한 3990원 특가로 제공한다. 또 7대 카드 결제 시 ‘10Brix 제주 하우스 밀감(1.4kg)’은 50% 할인한 7990원에 판매하고, ‘12Brix 맛난이 사과(5~9입)’는 3000원 할인한 9990원, ‘냉수마찰 기절꽃게(100g·국내산)’는 50% 할인한 1250원에 판다. ‘물가안정 제주 은갈치(마리)’는 333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심플러스 냉동 튀김류 6종(취급점포에 한함)’은 4990원부터 다양한 가격대로 선보이고, 2개 구매 시 10% 할인한다. ‘봉지라면·시즌면·떡볶이 80여종’은 3개 9900원, ‘스낵·비스킷 60여종’은 10+5 혜택을 선사해 15개 1만원, ‘세계맥주 70여종’은 5캔 9900원에 담아갈 수 있다. 이와 함께 ‘2025년에 첫 수확한 햅쌀(10kg·국내산)’은 3만6900원에 내놓는다.
1+1 혜택도 마련했다. ‘풀무원·CJ두부 10여종’은 2090원부터, ‘유부초밥 9종’은 3990원부터, ‘냉장커피 10여 종’은 1990원부터, ‘유아식 200여종(동일가격&브랜드 교차구매 가능·행사상품에 한함·취급점포에 한함)’은 1200원부터 부담 없는 가격대로 선보인다. ‘김치 10여종’은 각 1만4900원, ‘목우촌·롯데 프랑스 소시지(350g·460g·취급점포에 한함)’는 각 8990원, 1만990원에 팔고, ‘헤어·바디·구강용품 300여종(동일가격&브랜드 교차구매 가능·취급점포에 한함)’은 6900원부터 내놓는다. 또 홈플러스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와인 ’빈야드 와인 4종’은 각 499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김장철을 앞두고, 물가안정 프로젝트 일환인 ‘홈플 김장대전’ 절임배추 사전예약을 10월10~1월19일까지 실시한다. 10월10~15일까지 ‘해남 절임배추(20kg)’는 7대 카드 결제 시 2만원(1차에 한함·매장 픽업만 가능·전 점 8000박스 한정) 할인한 2만9900원에 살 수 있다. 또한 ‘괴산 청천농협 절임배추(20kg)’는 7대 카드 결제 시 1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해 매장 픽업 시 3만9900원, 택배배송 시 4만4900원에 구매 가능하다. 절임배추 사전예약은 10일부터 29일까지(1차), 30일부터 내달 19일까지(2차) 총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매장 고객서비스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홈플러스 온라인을 통해 주문 접수할 수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회생 절차를 원활히 마무리해 모든 이해관계자가 기대하는 긍정적 성과를 이루기 위해 10만여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들이 뜻을 모아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며 “홈플러스가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고객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방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