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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개 켜는 M&A 시장…신규 빅딜이 인수금융 실적 결정 [인수금융 진검승부 (하)]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8-26 06:00 최종수정 : 2025-08-26 13:58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인수금융은 M&A(인수합병) 시장 상황과 궤를 같이 한다. 최근 금리가 떨어지면서 사모펀드들의 과거 대출 리파이낸싱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대기업들의 구조조정 수요에 따라 신규 인수금융 수요는 여전히 크다는 평이다. 하반기 M&A 시장에 대해 진단하고 인수금융 현황과 전망 등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올해 하반기 M&A(인수합병) 시장 환경은 연초 전망보다는 다소 우호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반기 인수금융 실적도 상반기 리파이낸싱(차환) 위주에서 나아가 신규 빅딜(big deal) 거래에 보다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완만한 회복 힘 실리는 M&A 시장

26일 삼일PwC경영연구원의 '2025년 글로벌 M&A 산업 트렌드 업데이트' 리포트(2025년 8월)에 따르면, 예상보다 더 강도 높은 미국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행정부 정책으로 매크로(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증대돼 M&A에 비우호적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됐다. 이러한 가운데 하반기 M&A 시장은 중금리 지속이라는 부정적 측면과, 관세 현실화와 불확실성 감소 및 시장 주체들의 활로 모색이라는 긍정적 요인이 맞서며 전반적으로 완만한 회복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반기 M&A 시장에 대해서 삼일PwC경영연구원 리포트는 "무역분쟁 대응을 위한 밸류체인 재구축,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에 따른 핵심 자원 및 에너지 확보 움직임 등 글로벌 환경에 대응하고, AI(인공지능) 확산으로 AI 기술뿐만 아니라, 반도체 및 관련 인프라 등 전반위적 투자가 가속화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또 리포트는 "비핵심 자산 매각에서 신(新)기술 투자로 기업들의 포트폴리오 재정비가 이뤄지고, 인구구조 변화 대응도 지속될 것이다"고 판단했다.

이어 리포트는 "비우호적 M&A 환경과 투자자들의 엑시트(exit) 요구 증가에 사모펀드들의 자구책 모색이 이뤄질 것이다"며 "회수방식 다양화, 사모크레딧 확대, 개인형 퇴직연금 시장 진출 등이 나타날 것이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이미지투데이

사진제공= 이미지투데이

'똘똘한' 대형 딜 주목

실제로 대형 M&A 소식이 속속 이어지고 있다.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JKL파트너스는 최근 8월 국내 세탁 프렌차이즈 업계 1위인 크린토피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를 선정했다.

또,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는 매각 주관사로 JP모건과 제프리스를 선임하고, 최근 세계 3대 골프용품 업체인 테일러메이드에 대한 예비입찰을 실시했다.

SK그룹의 경우, 반도체 소재 계열사인 SK실트론 매각을 추진 중이다.

이 같은 대형 딜을 중심으로 금융사 인수금융 부문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증권사 IB 부문 관계자는 "인수금융 시장 경쟁이 심하다"며 "단일 건이라면 사이즈가 크거나, 똘똘한 신규 물건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회수방식 다양화 주목

사모펀드가 보유한 기업 지분을 다른 사모펀드에 매각하는 형태의 '세컨더리(secondary) 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업계에서는 기업 특정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매각하는 '카브 아웃(carve-out)' 확대에 무게를 싣고 있다.

안유미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최근 국내외 PE의 카브아웃(carve-out) M&A 거래 증가와 전망' 리포트(2025년 4월)에서 "경기 둔화로 기업들이 비핵심 자산의 매각을 통해 핵심 사업에 집중하는 전략과, PE의 저평가된 사업 인수를 통한 수익 창출 기회를 모색하는 움직임이 맞물리며, 카브아웃 거래가 촉진되고 있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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