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손보사들은 예정이율 인하로 인한 보험료 인상이 예정되어 있으므로 가입청약을 서두르라고 권고하고 있다.
예정이율은 보험사가 고객에게 받은 보험료로 자산운용을 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예상 수익률이다. 대부분 안정적인 채권으로 운용하는 보험사들은 금리 인상기에는 채권 수익률이 높아 보험료가 낮아질 수 있는 반면, 금리 인하기에는 채권 수익률이 떨어져 보험료를 인상해야 하는 경향이 크다.
최근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기준 금리를 동결했지만 금리 인하 기조가 지속되면서 예정이율을 인하로 보험료를 인상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화손해보험은 21일부터 치매간병보험 예정이율을 3%에서 2.75%로 인하하면서 보험료가 6% 가량 인상되며 환급률이 감소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금리 인하는 작년 말 부터 진행됐지만 예정이율 인하가 7월부터 나온건 영업 활성화를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다.
통상적으로 보험사 영업시장은 7~8월 휴가 등으로 비수기로 꼽히고 있다. 실적을 채웠을 때 설계사에게 해외여행이나 추가 상금을 제공하는 '썸머 프로모션'이 몰려있는 이유도 7~8월에 영업 실적을 맞추기 어려운 이유 때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7~8월이 비수기여서 영업 실적을 기존보다 맞추기 어렵다"라며 "설계사들의 영업 활성화를 위해 썸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라고 말했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SGI서울보증에 따르면, 지난 14일 새벽 회사 데이터베이스에서 발생한 이상 징후로부터 시작되었으며, 금융보안원 등 전문기관 공동 조사를 통해 랜섬웨어 공격에 의한 것임이 확인됐다. 17일 기준 전산시스템 복구가 완료된 사태다.
SGI서울보증은 지난 14일 랜섬웨어 공격으로 인해 16일까지 보증업무를 진행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해당기간 전세대출 보증서 발급 등을 받지 못해 피해를 입은 고객에 대한 보상을 위해 지난 16일부터 피해고객센터를 운영했다. 17일 기준 첫날 피해사례 신고 1건과 기타 불편사항 상담 등 총 55건이 접수됐다.
피해사례는 신규 임차인의 전세대출 지연으로 인해 임대인(피해신고인)이 기존 임차인의 이사 관련 비용을 부담하게 된 사례다. 서울보증은 증빙서류 등이 확인되는 대로 이를 전액 보상할 예정이다.
전산 복구 이후 현재까지는 안정적으로 작동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SGI서울보증은 "주요 전산 시스템 복구 이후 약 7시간이 지난 현재까지 시스템 장애나 특별한 문제 없이 고객 응대 및 보증서 발급 등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존의 전산 장애로 지연되었던 전세대출보증, 주택담보대출(MCI보증), 휴대전화 단말기 할부대금 보증에 대해서도 보증서 발급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향후 금융권 전산공격에 대해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금번 사고의 원인이 파악되는 대로 금융권과 협의하여 새로운 유형의 사이버 위협과 전산장애에 대한 종합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스24에 이어 금융권 전산까지 랜섬웨어에 노출된 만큼 금융권에 대한 보안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기업 보안 담당자가 반드시 참고해야 할 '데이터 백업 8대 보안수칙'을 참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기적 자동 백업체계를 운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간, 주간, 월간 단위로 자동 백업을 설정해 기존 데이터 누락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 한화생명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암검사비용지원특약, 급여 암 다학제 통합진료 보장특약, 종합병원 급여 암 집중영양치료보장특약 3건이 배타적 사용권 9개월을 획득했다. 이 특약은 지난달 출시된 ‘시그니처H암보험’에 탑재됐다.
이 특약들은 암 진단부터 치료, 회복까지 전 과정에서 실질적인 보장을 제공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기존 암 보험이 진단과 입원 위주로 구성되었다면, 이번 특약은 실제 치료 흐름에 맞춘 보장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검사 부문에서는 ‘암검사비용지원특약’을 통해 CT, MRI, PET 등 주요검사는 물론, 체외진단다지표검사, 입체적 유방절제생검술 등 기타 정밀검사 비용까지 보장한다. 암은 치료 이후에도 반복적인 추적검사가 필요한 질환으로, 검사 빈도가 높다는 점에 착안해 보장 공백을 보완했다.
치료 단계에서는 ‘급여 암 다학제 통합진료 보장특약’을 통해 외과, 종양내과, 영상의학과 등 전문의가 협의해 최적의 치료 방침을 제시하는 ‘다학제 통합진료’를 업계 최초로 보장한다.
‘다학제 통합진료’란 암 환자의 진단 및 치료에 관련된 여러 분야의 전문의들이 한 팀을 이루어 협의를 통하여 최선의 치료 방법을 찾아내는 환자 중심의 진료 시스템이다.
기존 암보험이 진료 항목별로 나뉘어 있던 구조를 넘어, 다학제 통합진료 자체를 하나의 의료행위로 인정해 보장한다. 해당 진료를 받을 경우 연 1회 진료 자금이 지급된다.
‘종합병원 급여 암 집중영양치료보장특약’을 통해 ‘집중영양지원치료’까지 보장 범위를 확대했다. ‘집중영양치료’는 의사, 약사, 영양사, 간호사 등 여러 분야 전문가들이 팀을 이뤄 환자 개개인의 영양 상태를 정밀하게 평가하고, 최적의 영양 공급 계획을 수립하여 실행하는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다.
종합병원에서 집중영양치료를 받을 경우, 최초 1회 치료 자금이 지급된다.
이상희 한화생명 상품개발팀장은 “기존 암 보험의 공백을 보완하기 위해 1년 10여 개월의 개발 기간을 거쳐 관련 보장을 출시했다”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보험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