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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콘솔 도전’ 위메이드, 서구권 정조준할까

정채윤 기자

cy@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7-15 11:28

‘모바일 MMO’ 대표 위메이드
FPS·콘솔 겨냥 신작 2종 출시
북미 공략해 매출 다변화 계획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이사. / 사진=위메이드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이사. / 사진=위메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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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채윤 기자] 위메이드(대표이사 박관호)가 대형 슈팅 게임을 연달아 선보이며 북미·유럽 공략에 본격 나서고 있다. 서구권 취향을 반영한 장르와 플랫폼으로 매출원 다변화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자회사 디스민즈워가 개발 중인 ‘블랙 벌처스: 프레이 오브 그리드(이하 블랙 벌처스)’ 플레이 테스트를 진행했다.

블랙 벌처스는 위메이드가 선보이는 첫 FPS 신작이다. 특히 이 게임은 2022년 마이크로소프트(MS)의 전략적 투자를 받은 작품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이번 테스트는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북미·남미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난 4월 진행한 포커스 그룹 테스트(FGT)를 바탕으로 게임성 전반에 걸친 개선이 적용됐다.

위메이드는 앞서 지난 9일 자회사 위메이드맥스가 개발 중인 익스트랙션 ‘미드나잇 워커스’도 3차 글로벌 공개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 테스트에는 24만명이 넘는 참가자가 몰렸고, 인터넷 방송 플랫폼 트위치에서는 동시 시청자 수 3만5000명, 공식 소통 채널 디스코드도 1만명 이상이 참여했다. 위메이드는 오는 8월 독일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출품에 이어, 연내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주목할 점은 두 게임 모두 콘솔 플랫폼 기반 슈팅 게임이라는 것이다. 위메이드는 그동안 대표작 ‘미르’ 시리즈부터 ‘나이트크로우’까지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 집중해 왔다.

자료=위메이드

자료=위메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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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위메이드 매출 유형은 ▲모바일(캐주얼+RPG/액션 총합 5204억원) ▲라이선스(1382억원) ▲PC온라인(366억원) ▲블록체인(110억원) 순으로 모바일 비중이 높다.

모바일 MMORPG는 국내 게임업계 주류 장르다. 그러나 2021년 확률정보 조작을 비롯해 이용자 사행성을 조장한다는 비판과 함께 정부 규제가 더해졌다. 이 때문에 게임업계 전반적으로 확률형 아이템 기반 모바일 MMORPG 위주에서 벗어나 장르를 다변화하는 것이 생존을 위한 필수 과제로 떠올랐다.

여기에 2018년 발생한 한한령으로 게임 최대 수출국 중국 시장에서 수익을 내는 것이 어려워지자 북미, 유럽 등 서구권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위메이드 역시 장르 확장을 통한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5월에는 일본에 야구 게임 ‘판타스틱 베이스볼’을 출시하는 등 MMOPRG 한계에서 벗어나기 위해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나아가 서구권 시장 진출을 위해 즉각적인 조작감, 빠른 반응 속도, 경쟁 중심 플레이 등을 선호하는 서구권 게이머 특성에 주목한 콘솔 슈팅 게임까지 장르와 플랫폼을 확장하고 있는 것이다.

위메이드에 따르면 블랙 벌처스와 미드나잇 워커스는 각각 전술 기반 PvP(이용자 간 경쟁)와 생존 중심 PvEvP(몬스터 전투·이용자 대전 결합)라는 서로 다른 장르와 구조를 지녔지만, 서구권 게이머 취향을 반영한 FPS류 게임이라는 공통점을 갖는다.

앞서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이사는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한국에서는 뽑기 형태의 BM을 적용했으나, 글로벌 버전에서는 전면 개편을 통해 새로운 방식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미국 시장을) MMORPG로 개척하는 것은 어렵다고 여긴다. 미국에서는 FPS나 콘솔 타이틀을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언리얼 엔진5 기반 고품질 그래픽, 경쟁 중심 설계, 생존·탈출·전술 요소는 북미와 유럽 시장 이용자가 전통적으로 선호해 특징이라며국내 게임사들이 서구권 공략을 위해 FPS 장르를 선택하고 콘솔로의 플랫폼 확장을 이루고자 하는 계획은 당연한 단계가 됐다 말했다.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haeyu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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