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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훈號 고려신용정보, 채권추심 본업 경쟁력 강화 [신용정보사 사업 돋보기 (1)]

김다민 기자

dmkim@

기사입력 : 2025-06-09 05:00

채권추심·신용조사업·민원대행업 모두 지속 성장세
올해 채권 관리 시스템 고도화 및 주주환원 실현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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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태훈고려신용정보 대표이사

▲ 윤태훈고려신용정보 대표이사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부실채권 시장이 호황을 맞이함에 따라 채권추심사들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추후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면 추심사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에 각 사가 어떠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는지 살펴본다. <편집자주>

고려신용정보(대표이사 윤태훈)가 균형 잡힌 채권 포트폴리오 구조를 토대로 채권추심업이라는 본업에 집중하는 전략을 이어간다.

올해 인적 자원 투자와 채권관리 시스템(K-VISION)의 고도화를 통해 회수 효율을 높이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8일 신용정보업계에 따르면, 고려신용정보는 현재 ▲채권추심업 ▲유동화자산 관리 업무 ▲신용조사업 ▲민원대행업 ▲Delivery서비스업을 영위하고 있다.

올 1분기 고려신용정보의 당기순이익은 27억원으로, 전년 동기(26억원) 대비 5.9% 증가했다. 매출액의 경우 같은 기간 2.7% 증가한 426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채권추심업이 382억원으로 89.7%를 차지했다. 신용조사업이 27억원으로 6.3%를 차지했으며, 민원대행업 및 Delivery서비스업이 9억원으로 2.0%로 뒤를 이었다.

신용조사업은 채권자로부터 채권추심을 위임받은 채무자 또는 법인을 대상으로, 그 신용도나 거래능력을 판단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고 조사해 보고서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구체적으로는 회사에 대한 전반적인 개요부터 소유부동산, 금융거래 신용정보 조회결과 채무불이행정보, 신용등급 등 다양한 채무자 정보를 폭넓게 조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민원대행업은 금융기관의 여신 실행 및 사후관리를 위한 현장 실사와 서류 징구 업무를 중심으로 수행하고 있다. 예컨대, 금융기관으로부터 위탁받아 대출 실행에 필요한 각종 서류를 발급·수령하거나, 담보물에 대한 현장 확인 및 권리관계 확인을 대행하는 업무다. 본업 경쟁력 강화로 1위사 저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및 인적자원 투자로 1위 '굳건'
고려신용정보의 본업은 단연 채권추심업으로, 지난해 말 시장점유율은 20.4%로 나타났다.

고려신용정보는 특정 분야에 편중되지 않은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구조를 통해 안정적인 영업을 이어오고 있다.

채권은 크게 민·상사 채권, 금융기관으로부터 수임받는 금융 채권, 그리고 통신채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통신채권은 전체 채권의 약 7% 정도 수준이며, 민상사 채권과 금융 채권은 45~48%의 비중으로 유사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고려신용정보는 채권추심업의 경쟁력은 무엇보다도 강력한 ‘맨파워’에서 나온다는 판단하에 인적 자원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추심 회수를 위해 사용되는 인력 관련 비용은 전체 비용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와 같이, 고려신용정보는 채권추심 분야의 압도적 1위를 견고히 하기 위해, 추심, 조사, 민원, 현장 실사 등 핵심 부문 인력 보강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동시에 직무별 전문 교육 체계도 확대 개편하여 실무 역량 강화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시스템적으로는, 수임물량 증가에 대응하고, 추심 관리사의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차세대 채권관리 시스템 ‘K-VISION’의 고도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새롭게 제정된 ‘개인금융채무자 보호에 관한 법률’ 제정에 맞춰, 추심 관리사의 의도하지 않은 불법추심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 기능을 개발했다.

또한, 실시간 채권관리 기능도 한층 강화해, 채권의 배정부터 회수, 기록까지의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통제하고 관리할 수 있는 운영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올 1분기 기준, 고려신용정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시장 성장률과 유사한 수준이다.

윤태훈號 고려신용정보, 채권추심 본업 경쟁력 강화 [신용정보사 사업 돋보기 (1)]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부채가 증가함과 동시에 실질 가처분소득 감소, 경기 둔화의 장기화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채권 회수 자체가 매우 어려운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

고려신용정보에 따르면 실제로 고객의 상환 여력이 급격히 저하되며, 시장 전반의 회수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고려신용정보는 인적 자원 투자와 채권관리 시스템(K-VISION)의 고도화를 통해 회수 효율을 높이고 고객사의 목표 달성에 기여하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려신용정보 관계자는 "채권추심업은 경기 회복 시기에 수임된 채권이 회수로 전환되면서 성장세를 보이는 산업 구조를 갖고 있다"며 "이에 현재는 외형 성장보다는 지속 가능한 회수 품질과 고객 신뢰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경기 반등 시 재도약할 수 있는 내실 있는 기반을 꾸준히 다져가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본업 집중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올해 주주가치 제고 집중
올해 고려신용정보는 주주가치 제고는 물론 회수 품질과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현재 고려신용정보는 신규 사업 진출보다는 채권추심업이라는 본업에 더욱 집중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최근 어려운 경기 상황 속에서도 고객사들로부터 지속적으로 수임을 받고 있으며, 이에 부응하기 위해선 회수 품질과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총력을 다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고려신용정보 관계자는 "실제로 다양한 업권에서 고려신용정보를 신뢰하고 채권을 의뢰해 주고 있기 때문에, 무리한 사업 확장보다는 본업에 대한 집중도가 오히려 차별화된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다만, 향후 경기 회복과 함께 채권 회수율이 안정적으로 반등하는 시점이 도래하면, 기존 추심업과 연관된 사업영역을 중심으로 점진적인 확장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NPL투자사 위탁 사업도 내실을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고려신용정보는 현재 주요 NPL 투자사들로부터 일부 자산관리 위탁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시장은 경쟁이 매우 치열한 영역으로, 현재 고려신용정보가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미비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현재로서는 무리한 확장이나 과도한 수임 확대보다는, 기존에 자산 관리를 위탁해 준 거래처와의 신뢰를 지키는 데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안정적인 실적 관리와 서비스 품질 유지를 통해 내실을 다질 계획이다.

아울러, 주주가치 제고를 가장 중요한 경영의 축 중 하나로 인식하고 있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고려신용정보의 배당금은 지난 2013년 주당 50원에서 지난해 기준 450원으로 9배 상승했으며, 10년 연속 배당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기준 시가배당률은 약 4.4%로, 코스닥 상장사 평균 대비해서도 높은 수준이다.

고려신용정보 관계자는 "배당정책은 단기 실적에만 집중하기보다, 회사의 장기 성장성과 주주의 지속적인 이익 실현을 함께 고려한 결과"라며 "다만, 배당은 단순히 과거의 실적만을 기준으로 판단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며, 회사의 중장기 경영계획과 미래의 불확실성까지 함께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항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고려신용정보는 회사의 안정적인 운영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임직원 모두가 수익성과 내실을 함께 추구함으로써, 주주가치 제고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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