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자산의 약 80%는 미국 고배당주를 대표하는 지수에 집중된다. 구체적으로는 중단기 성장주 위주의 ‘다우존스 미국배당’, 대형주 중심의 ‘S&P 배당귀족’, 가치주 기반의 ‘S&P 배당킹’ 등 서로 성격이 다른 고배당 지수에 분산 투자함으로써 장기적인 주가 상승과 배당 수익을 동시에 노린다.
여기에 더해 나머지 20%는 커버드콜 ETF에 투자해 알파(초과수익)를 추구한다. 커버드콜 ETF는 주식 상승 시 50% 이상 수익을 공유하면서도 연 분배율 10% 이상을 기록하는 고수익 상품으로 구성된다. 이에 따라 전반적인 안정성과 수익성을 높이고, 배당 ETF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KB자산운용은 해당 펀드를 미국 배당주 투자에 관심 있는 일반 투자자뿐 아니라 연금 계좌를 활용한 장기 투자자에게도 적합한 상품으로 제시했다. 특히 정기적인 배당 수익이 강점인 미국 배당주는 시장 하락기에도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 방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자산 보호를 중요시하는 연금 투자자에게도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KB자산운용 측에 따르면, 2018년 이후 최근 6년간 S&P500 하락 구간에서 미국 배당주 지수는 월 평균 약 2%포인트 이상의 초과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펀드는 환매 주기 또한 국내 주식형 펀드와 동일한 T+3(거래일 기준 3영업일 후 지급)로 해외펀드임에도 환금성 측면에서도 강점을 가진다.
육동휘 KB자산운용 연금WM본부장은 “이번 상품은 높은 배당 수익을 바탕으로 장기 안정성을 추구하고, 배당금 재투자를 통해 복리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며 “‘한국형 SCHD’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라면 연금 계좌에 담아 장기적인 수익률을 설계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B RISE 미국 고배당 ETF 모아드림 펀드’는 현재 KB국민은행과 KB증권을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향후 판매사를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