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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기업가치 0원? 잘못된 주장…신용등급 하락 예상못해”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3-09 19:40

홈플러스, "기업가치 0원은 잘못된 주장"
평가된 부동산 자산만 4.7조원 부채보다 자산↑
신용등급 하락 예상못해 회생절차는 피해 방지차

홈플러스가 기업 회생 과정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사진제공=홈플러스

홈플러스가 기업 회생 과정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사진제공=홈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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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홈플러스는 9일 기업 회생 과정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홈플러스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상품을 매장과 온라인에서 현금 판매하기 때문에 대규모 외상매출채권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외상매출채권을 담보로 하는 대출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MBK파트너스는 보통주의 경우 원금대비 60%(즉 약 40% 할인된 가치)로 평가하고 있다”며 “보통주 투자금 중 MBK파트너스3호의 투자금은 약 5000억원이고, 나머지는 공동투자자들의 투자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연금이 내부적으로 보통주를 0으로 평가했는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국민연금 등 우선주 투자자는 우선주에 대해 누적 잔액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동 금액만으로도 홈플러스의 기업가치는 1조원이 넘는다. 보통주 평가를 이유로 기업가치가 0원이라는 것은 잘못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홈플러스는 자산 가치가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감정평가기관을 통해 평가된 부동산 자산만 4.7조원이라며 금융 부채(약 2조원)보다 자산이 많은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홈플러스는 “회생절차를 통해 금융채무 부담이 경감되면 홈플러스는 영업활동을 통해 한 달에 1000억원 이상의 잉여현금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는 등 경영 가치 또한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신용등급 하락을 예상하고도 전자단기사채(ABSTB)와 기업어음(CP)을 판매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ABSTB나 기업CP를 리테일 투자자에게 판매한 주체는 증권사들로, 홈플러스는 해당 상품 판매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홈플러스가 신용카드로 구매한 후, 신용카드사가 보유한 채권을 증권사가 투자목적회사(에이스와이플러스 등)를 설립해 인수한 후 직접 ABSTB나 기업CP를 발행한 것이고, 그 중 일부가 증권사들에 의해 리테일 판매된 것으로서, 홈플러스도 회생 신청 후에야 리테일로 판매된 것을 알게 됐다”고 해명했다.

‘상환전환우선주(RCPS) 부채가 자본으로 전환됐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상환권을 누가 가지는 지에 따라 회계처리가 달라져 부채에서 자본으로 회계상 분류가 변경됐다”며 “홈플러스의 RCPS는 국민연금이 투자한 RCPS와는 다른 증권”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홈플러스가 한국리테일투자를 대상으로 발행한 RCPS이며, 이 RCPS에 대한 조건을 변경해 부채에서 자본으로 회계처리 된 것이고, 국민연금이 투자한 RCPS는 한국리테일투자가 발행한 것으로서, 그 조건에는 변경이 없다”고 강조했다.

홈플러스는 “건이 변경된 것은 홈플러스가 한국리테일투자를 대상으로 발생한 RCPS이며, 이는 국민연금이 보유한 증권이 아니므로 국민연금의 동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했다.

홈플러스는 또 신용평가 하락을 예상하지 못했다며 관련한 입장도 밝혔다. 이 회사는 “2024년 신용평가 시, 전년 대비 주요 재무지표가 크게 개선되고 중장기 사업기반 구축이 완료됨에 따라 각종 사업지표 역시 개선되면서 향후 매출 및 영업수익성이 지속 개선될 것으로 기대돼 이번 신용평가에서 신용등급이 하락할 것 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라고 했다.

이어 “재무지표 측면에서는 전년 보다 매출이 약 1000억원 늘어나 대형마트 3사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증가한 것은 물론, 2025년 1월 31일 기준 부채비율도 462% 로 전년 보다 약 1500%나 개선됐다”며 “재무지표와 사업지표 모든 부분에서 큰 개선이 이루어졌고 슈퍼마켓 사업부문의 매각도 진행 중이었던 만큼 이번 신용평가에서 신용등급이 하락할 것 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회생절차를 진행한 것에 대해서는 “신용평가 결과 당사 신용등급이 예상과 달리 한 등급 하락함에 따라 단기자금 확보에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협력사와 임대점주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긴급히 회생신청 준비를 해 휴일이 끝나는 3월 4일 바로 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당초 이러한 상황까지 오지 않도록 했어야 했으나 이런 결과로 이어지게 돼 깊이 사과 드린다”며 “이번 회생절차를 통해 하루라도 빨리 상거래채무의 결제를 포함해 모든 부분을 정상화 함으로써 협력사, 임대점주 및 고객들의 불안과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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