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DQN페이사 지난해 선불충전금 1.2조 돌파…카카오페이 최다

김하랑 기자

r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1-15 17:38

시장 성장 충전금 규모 전년대비 40%↑
앱 카카오톡 연계 선물하기 등 시너지

2024년 주요 페이사 선불충전금 운용내역 / 출처=각사 공시

2024년 주요 페이사 선불충전금 운용내역 / 출처=각사 공시

[한국금융신문 김하랑 기자] 국내 주요 핀테크사들의 지난해 선불충전금이 1조2000억원을 돌파했다. 간편결제 강자 카카오페이가 카카오와의 시너지로 시장을 선점한 가운데 당근·페이코 등이 플랫폼 기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국내 주요 간편결제사·이커머스사 6곳(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토스·쿠팡페이·당근페이·페이코)의 지난해 말 선불충전금 잔액은 1조2382억원으로 전년(8874억원)보다 39.53% 증가했다.

선불충전금은 고객이 특정 플랫폼에서 결제를 위해 미리 예치해두는 현금을 말한다. 선불충전금 잔액이 많다는 것은 해당 플랫폼에서 소비하는 고객이 많다는 의미로 여겨진다. 즉 선불충전금을 많이 보유한 플랫폼일수록 인기가 높다.

최근 카카오톡, 네이버, 토스 등 핀테크 앱을 필두로 온라인 간편결제가 늘면서 선불충전금 규모도 확대된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2024년 상반기 선불전자지급서비스 이용금액은 1조1519억원으로, 2년 전인 2022년 상반기(8016억원)보다 43%가량 늘었다.

각사별로 보면 카카오페이의 선불충전금 규모가 583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6개사 전체 충전금(1조2382억원)의 47%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전년(5216억원)보다 11.68% 늘었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 앱과의 시너지로 간편결제 시장에서 절대적 강자로 통한다. 카카오톡 내 선물·송금하기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선 카카오페이 이용이 필수인데, 이 점이 영향을 크게 미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택시에서도 카카오페이를 결제수단으로 추가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의 선불충전금 잔액이 1552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네이버페이 작년 말 잔액은 2023년 말(1160억원)보다 33.79% 증가했다. 네이버페이는 계열사인 네이버쇼핑 덕을 보고 있다. 네이버쇼핑 시 네이버페이머니로 물건을 구매하면 최대 3%가 적립된다. 적립된 포인트는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토스페이는 전년(1069억원)대비 18.42% 늘어난 1266억원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토스는 앞선 2곳과 달리 페이 사업을 본격적으로 키운지 얼마 되지 않았다. 지난 2021년엔 선불충전 서비스 '토스머니'를 중단하기도 했다. 토스 앱 내 토스뱅크 예금계좌와 선불충전의 서비스가 유사해, 고객이 선불충전을 이용할 이유가 적다는 이유에서였다.

최근 마케팅 등을 통해 페이 사업을 키웠고, 그 결과 토스페이 사용자가 늘었다는 게 토스의 설명이다.

이같은 증가폭에 힘입어 내달 중 선불충전 베타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현재 토스페이 결제 수단인 계좌, 카드에서 토스페이머니가 추가되는 식이다.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 쿠팡과의 시너지로 쿠팡페이 선불충전금 규모는 1176억원으로 국내 주요 핀테크사의 선불충전금 잔액 중 4위를 차지했다. 쿠팡 와우 멤버십 신규 가입 고객 중 쿠페이 머니로 결제 시 결제액의 5%(월 최대 5만원)가 쿠팡캐시로 적립된다.

쿠팡페이의 경우 선불충전금 보관 방식이 눈에 띈다. 쿠팡페이머니 충전 한도는 200만원으로 예금자보호법상 보호대상은 아니지만, 우리은행에 1045억원 신탁을, 서울보증보험에 210억원을 가입해 보호 중이다.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의 당근페이 지난해 선불충전금은 344억원으로 2023년(181억원)대비 90.05% 급증했다. 국내 주요 핀테크사 선불충전금 잔액 평균 증가폭(30.76%)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는 최근 짠테크 열풍으로 중고거래가 늘어난 덕분이다. 실제 지난해 11월 당근 가입자 수는 4000만명을 돌파,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200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기간 페이코의 선불충전금은 185억원으로 전년(150억원)보다 23.33% 증가했다. 휴대폰 결제와 페이팔 등 신규 충전 수단을 늘린 덕분이라는 게 페이코의 설명이다.

페이코는 신탁이 아닌 예치 방식으로 선불충전금을 관리하고 있다. 신한은행에 100억원, 하나은행에 100억원, 수협은행에 50억원을 분산 예치했다. 운용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원금이 보장되는 예치를 택했다는 게 페이코의 설명이다.

신탁은 원금을 투자하는 금융상품으로 운용 성과에 따라 수익이 나오지만, 원금 손실의 위험도 존재한다. 반면 예치의 경우 단순 예금 형식으로 이자수익이 나오며 원금은 보장된다.

김하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rang@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전지선 모우다 대표, 청년닥터 생산적 금융 확대…하반기 'MD-Score' 반영 [2026 온투업 하반기 진단 ⑤] 전지선 모우다 대표가 사회 초년생으로 신용등급이 없어 대출이 부족한 청년닥터를 대상으로 한 생산적금융에 나서고 있다. 오는 9월 의료기관 특화 신용평가모형 'MD-Score' 적용을 기점으로 개원 금융에 역량을 집중한다.14일 온투업계에 따르면, 모우다 상반기 취급액은 약 75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약 20억원으로, 대부분은 사회 초년생인 청년닥터를 대상으로 한 대출이다. 청년닥터 대출이 분류상 가계대출이지만 젊은 의사가 수련 과정을 중단 없이 마치고 전문성을 완성하는 데 필요한 자금이기에 장기적으로는 의료 공급과 의료 산업의 생산성에 기여하는 생산적 금융으로 평가받는다.모우다 관계자는 "하반기 개원 2 이환주號 국민은행, 외화통장 결제통화 1종→11종…여행 전후 '주거래 락인' [은행권 트래블 금융 전략]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이 해외여행 고객을 겨냥해 외화통장의 결제 기능을 키우고 있다. 해외 결제계좌로 이용하는 외화통장의 거래 가능 통화를 달러 1종에서 11종으로 확대했다.단순히 지원 통화를 늘린 데 그치지 않고 외화통장을 해외 결제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는 범위를 넓혔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는 KB Pay 외화머니와 국민은행 외화통장 가운데 해외 결제계좌를 선택할 수 있다. 외화머니에 비해 제한적이었던 외화통장의 결제 지원 통화를 늘려 여행 전 환전부터 귀국 후 잔액 관리까지 은행 계좌와의 접점을 넓히는 전략이다.외화통장 11종…다통화 결제 보강KB국민 트래블러스는 KB Pay 외화머니를 이용하면 현재 5 3 이혜민·박홍민 핀다 공동대표, 상반기 플랫폼 역할 확장…AI 시대 새 금융사 목표 [핀테크 하반기 승부수 ②] 핀다가 대출 중개 수수료 사업 구조를 넘어 직접 여신을 취급하는 방향으로 넓힌다. 하반기에는 저축은행 인수 절차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고 심사와 운영 전 과정을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재설계한 'AI 네이티브 뱅크' 기반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13일 핀다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누적 중개 대출 규모는 15조원을 넘어섰다. 제휴 금융사는 1금융권 12곳을 포함해 96곳, 비교 제공 상품은 300개 이상으로 늘었다. 가계대출 관리 기조가 하반기에도 이어지는 만큼 중개 수수료 의존도를 낮추는 작업이 실적을 가를 전망이다.핀다 관계자는 "이제는 상품을 연결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상품 자체를 새롭게 설계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