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롯데바이오 신유열·제임스박 손잡고 ‘대형 수주’ 가속 페달

김나영 기자

steami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4-12-23 00:00

롯데바이오, 제임스박 새 대표로 내정…임무는 ‘대형 수주’
“후발주자로 틈새시장 노리기보단 차별화된 경쟁력 보여야”

롯데바이오 신유열·제임스박 손잡고 ‘대형 수주’ 가속 페달
[한국금융신문 김나영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가 풍부한 수주 경험을 갖춘 인물을 새 수장으로 영입하며 CDMO(의약품 위탁생산개발) 시장 연착륙을 꾀한다.

여기에 오너 3세인 신유열까지 가세, 점차 치열해지는 바이오 패권 전쟁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일 제임스박 전 지씨셀 대표를 차기 대표로 내정했다.

이로써 이원직 전 대표는 임기 2년을 마치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게 됐다. 제임스박 내정자는 임시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거친 후 신임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박 내정자는 글로벌 제약사 머크(Merck),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영업센터장을 지낸 뒤 최근까지 세포·유전자치료제 전문기업인 지씨셀의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박 내정자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에서 다수의 기술이전 등을 성공시키며 '전략통'으로 꼽히던 인물이다.

BMS 재직 시절엔 의약품 공정개발과 품질관리(CMC) 분야 실사에 참여해 기술이전과 인수합병(M&A) 등을 총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몸담았을 땐 글로벌 기업과의 수주 계약을 성사시켰고, 지씨셀에서도 회사의 주력 제품인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Immuncell-LC)주'의 기술이전을 주도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측은 "박 신임 대표는 경영 전반에 걸처 전문성과 글로벌 수주에 탁월한 리더십을 가진 적임자"라며 선임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수장 교체는 '대형 수주'라는 롯데바이오의 과제를 여실히 보여준다. 회사는 출범 후 2년간 단 한 건의 수주도 창출하지 못하면서 업계의 우려감을 키운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롯데바이오 관계자는 "공장 건립이 어느 정도 이뤄져야 수주를 끌어모을 수 있다"면서 "내년부터 수주 계약이 점차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바이오는 2027년 가동을 목표로 인천 송도에 총 36만 리터 규모의 생산시설 '메가플랜트'를 짓고 있다.

▲ 롯데바이오로직스 국내 바이오 플랜트 조감도. 롯데바이오로직스

▲ 롯데바이오로직스 국내 바이오 플랜트 조감도. 롯데바이오로직스

하지만 업계의 시선은 정반대다. CDMO 사업은 매출로 잡히기까지 수년은 걸리는 만큼 공장 건립 전 수주 계약이 완료돼야만 한단 것. 한 업계 관계자는 "까다로운 심사와 인증을 거치고 매출로 잡히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기에 지금부터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수주를 받아야만 하는 상황"이라며 "최근엔 셀트리온도 CDMO로 진입하는 등 점점 시장이 과열되고 있는데 롯데바이오가 어떤 차별점을 보여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2027년 공장 가동도 수주가 우선돼야 가능하다는 얘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현재 롯데바이오의 매출은 미국 시큐러스 소재 BMS 공장에서 나오고 있는데 이 공장마저 내년이면 CMO 계약이 종료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그룹 차원에서 발등에 불 떨어진 심정으로 글로벌 수주 경험이 풍부한 박 신임 대표를 구원투수로 삼았을 거란 분석이다.

'오너 3세' 신유열 롯데지주 신임 부사장의 역할도 커질 전망이다. 신동빈닫기신동빈기사 모아보기 롯데 회장의 장남인 신 부사장은 지난 3월 롯데바이오로직스 사내이사로 선임되면서 업계의 눈길을 끌었다. 신 부사장은 현재 롯데바이오 글로벌전략실장을 겸임하고 있다.

바이오 분야는 신동빈 회장이 "그룹의 미래 성장 동략"이라며 핵심 사업으로 점찍은 만큼, 내년부터 신 부사장이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직접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롯데 측은 "앞으로 신 부사장은 CDMO 등 신사업의 성공적 안착과 핵심사업의 글로벌 시장 개척을 본격적으로 주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과연 롯데바이오가 업계의 회의적인 시선을 돌려놓을 수 있을까. 이미 론자, 우시바이오, 삼성바이오 등 글로벌 바이오기업들이 CDMO 시장을 꽉 잡고 있어 트랙 레코드(track record, 실적)가 부족한 롯데바이오가 틈새시장을 노리긴 쉽지 않다는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그룹은 식품 분야에서 후발주자더라도 틈새시장을 노리는 전략으로 성장해 온 회사"라면서 "하지만 바이오 분야는 트랙 레코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식품 부문에서 먹히던 전략을 바이오 사업에도 그대로 적용하기보단 롯데바이오만의 경쟁력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나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steaming@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DQN같은 5%대 이익률, 다른 생존법…코오롱은 일감·KCC는 현금 지켰다 건설업계의 수익성 악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코오롱글로벌(대표이사 김영범)과 KCC건설(대표이사 심광주)이 2분기 5% 안팎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흑자를 유지했다. 비슷한 수준의 수익성을 거뒀지만 사업 확대와 현금흐름에서는 서로 다른 모습을 보였다.한국금융신문이 자체 구축한 AI 데이터플랫폼 'THE COMPASS'로 건설업종 66개사의 경영성과를 분석한 결과, 업종 평균 영업이익률은 -3.04%, 평균 잉여현금흐름(FCF)은 -257억원으로 집계됐다.코오롱글로벌은 2분기 영업이익 522억원, 영업이익률 5.37%를 기록했다. 총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12.46% 늘어 업종 평균 증가율(5.83%)을 웃돌았다. 반면 FCF는 -417억원, 매출액 대비 영업현금흐 2 신축 아파트 하자, 불편 넘어 안전문제로…건설사 품질관리 강화에 집중 준공 1년6개월 된 신축 아파트에서 외벽 테라스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시공사 SK에코플랜트의 품질관리 책임이 도마에 올랐다. 입주민들은 사고 부위의 철근과 케미컬 앵커 시공에 의혹을 제기했고, 국토교통부와 인천시는 설계·시공·감리·인허가 전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단순한 마감 불량을 넘어 구조물 탈락이라는 안전사고로 이어지면서 신축 아파트의 품질관리와 시공사의 사후 대응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는 모양새다.2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인천 중구에 위치한 럭스오션SK뷰에서는 지난 7일 오전 6시2분께 한 세대의 외벽 테라스와 하단 외장재가 지상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이른 시간대에 사고가 3 “미술관이 된 백화점”...롯데百, 본점·잠실·인천서 ‘롯데아트위크’ 개최 롯데백화점이 다음 달 23일까지 본점과 잠실점, 인천점에서 총 6개 전시를 선보이는 ‘롯데아트위크’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롯데아트위크는 주요 문화예술 행사가 몰리는 9월을 맞아 백화점에서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대규모 아트 프로젝트다. 회화와 조각, 사진, 디자인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점포별로 선보인다.잠실점에서는 한국 현대미술 작가 심문섭의 개인전이 다음 달 1일부터 10월 22일까지 열린다. 권오상 조각가의 ‘존재의 조각들展’도 11월 2일까지 잠실 에비뉴엘에서 진행된다.본점에서는 김상열 작가의 개인전이 오는 11월 2일까지 열린다. 다음 달 1일부터 20일까지는 일본 아트디렉터 요시다 유니와 사진작가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