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두산로보틱스
최근 계엄사태와 탄핵 정국이 이어지면서 주가가 큰 폭 하락한 여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두산로보틱스는 전 거래일 대비 9.06% 하락한 5만22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약세 출발한 두산로보틱스는 장중 한 때 5만20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이날 두산은 2.06%, 두산에너빌리티는 1.15% 하락 마감했다.
반면, 두산밥캣의 경우 1.65% 상승 마감했다.
이날 오후 두산에너빌리티는 자사가 보유한 두산밥캣 지분을 두산로보틱스로 넘기는 분할 합병안을 의결하기 위한 임시 주주총회(12일)를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가 추진해 왔던 두산밥캣 분할 합병안이 무산됐다는 뜻이다.
앞서 두산그룹은 사업구조 재편안을 발표하고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밥캣, 두산로보틱스 간 분할 합병을 추진했다.
재편 과정 중 주주 반대에 대응해 주식매수청구권을 제시했다. 제시된 주식 매수 예정가액은 두산에너빌리티 2만890원, 두산로보틱스 8만472원이다.
하지만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계엄 사태 여파 속에 단기간 크게 떨어져 전날 종가 1만7380원, 두산로보틱스 주가도 종가 5만7400원에 그쳤다. 주가와 주매청 가격 간 괴리가 크게 확대됐다.
국민연금은 양사 주가가 두산의 주식매수 예정가액보다 높을 경우 사업 재편안에 찬성하는 조건부 찬성을 의결권 방향으로 내걸었지만, 사실상 기권으로 해석됐다. 또 소액주주들의 주매청 행사 시 매수 비용 급증도 예상된 바 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