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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CEO 70% 교체, 본부장을 사장으로···젊어지는 진옥동號 신한금융 [신한금융 자회사 CEO 인사]

김성훈 기자

voicer@fntimes.com

기사입력 : 2024-12-05 16:52 최종수정 : 2024-12-05 21:41

신한은행·라이프·자산신탁·EZ손보 '연임'
파격 인사 다수, 70년대생 사장도 늘어
"기존 직위보다 경영 역량 우선한 인사"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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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성훈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자회사 13곳 중 9곳의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며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부사장을 거치지 않고 사장 후보로 추천된 후보가 많고, 70년생 후보도 늘어 진옥동닫기진옥동기사 모아보기 회장의 쇄신에 대한 강한 의지가 반영된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5일 신한금융지주는 자회사 사장단 후보 추천 명단을 발표하고, 신한은행·신한라이프·신한자산신탁·신한EZ손해보험 등을 제외한 9개 자회사에 새로운 사장 후보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지주 측은 "우수한 성과로 역량을 입증한 자회사 CEO는 연임을, 체질 개선이 필요한 조직에는 역동성 제고를 위해 차세대 리더를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그룹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 명단 / 자료 = 신한금융지주

신한금융그룹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 명단 / 자료 = 신한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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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라이프·자산신탁·EZ손보 '연임'

이 같은 기조와 일치하게 순이익·비이자이익·해외진출 등 다양한 부문에서 경영 성과를 낸 정상혁닫기정상혁기사 모아보기 신한은행장은 1년 연임의 틀을 깨고 임기 2년으로 재선임 추천됐다.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 역시 다양한 혁신을 보이며 성과를 낸 공을 인정 받아 1년 연임이 추천됐다. 현재의 성장전략을 이어가면서 신한라이프의 입지를 높이려는 복안으로 해석된다.

이승수 신한자산신탁 사장은 리스크 관리·내부통제 강화를 통한 체질 개선을 위해, 강병관 신한EZ손해보험 사장은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과 안정적 사업 진행을 위해 재선임이 추천됐다.

파격 인사 다수···본부장에서 사장 직행, 70년생 사장 늘어

훌륭한 성과로 이미 연임이 예상된 인사도 있었지만, 신규 추천 인사는 '파격'을 키워드로 삼을 수 있을만큼 젊고, 새롭다. 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차세대 리더들을 적극 발탁하겠다는 진옥동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인사다.

우선 박창훈닫기박창훈기사 모아보기 신한카드 신임 사장 후보는 현재 본부장으로, 부사장을 역임하지 않고 추천된 인사다. 그룹의 주요 계열사임에도 부사장이 아닌 본부장이 사장으로 추천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핵심부서를 두루 거친 박 본부장의 '경험'이 이번 인사의 배경으로 꼽힌다. 신한카드의 경우 '1위 수성'과 '플랫폼 기업으로의 진화'라는 과제를 안고 있는데, 실무 경험이 뛰어난 박 본부장이 이를 이뤄내기에 가장 적합한 인재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채수웅 신한저축은행 사장도 현재 신한은행에서 본부장을 맡고 있다. 경영진을 거치지 않고 바로 자회사 CEO로 추천된 데에는 채 본부장의 리테일 영업 및 브랜드홍보분야 전문가로서의 경력이 크게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신한 DS 신임 사장 역시 ICT 전문가로 인정받는 민복기 신한은행 본부장이 추천됐다. 민 본부장은 1970년생으로, 65년생인 조경선닫기조경선기사 모아보기 현 사장과 비교하면 훨씬 젊다.

신한펀드파트너스와 신한리츠운용 사장에도 각각 김정남·임현우 신한은행 본부장이 추천됐고, 신한벤처투자 신임 사장으로는 20년이상 VC업계에서 경력을 쌓아온 우리벤처파트너스의 박선배 전무가 신규 후보로 올랐다.

신한투자 '내부통제'·캐피탈 '1위 탈환'···신규 후보 임무 막중

신한투자증권 사장 후보로는 이선훈닫기이선훈기사 모아보기 신한투자증권 부사장이 추전됐다.

기존 김상태닫기김상태기사 모아보기 사장이 지난 8월 발생한 파생상품 사고 관련으로 사임하면서, 이 후보자는 내부통제 강화와 전사 리스크 관리라는 명확한 과제를 떠안게 됐다.

이선훈 부사장은 현재 파생상품 사고 관련 후속조치를 위한 ‘위기관리·정상화 TF’의 위원장을 맡고 있다. 리테일과 전략기획을 담당해 내부 이해도가 높고, SI증권 대표이사 경력으로 객관적 시각까지 보유한 만큼 정상화와 사고 예방 시스템 구축 등에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저축은행 사장을 맡고 있는 이희수 제주은행 사장 후보자는 지역은행의 한계 극복과 제주은행만의 정체성 수립이 목표로 주어졌다.

신한저축은행을 은행계 저축은행 중 수익성·건전성 1위로 끌어올린 이 사장의 경영 능력이 이번 선임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신한캐피탈 사장 후보에는 신한은행 일본 현지법인장으로서 경영 역량을 발휘한 전필환 신한은행 부행장이 신규 추천됐다. 부동산 PF 리스크 등으로 인한 역성장과 빼앗긴 지주계 캐피탈 1위 자리를 탈환하는 것이 전 후보자의 임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지주 '자회사 최고경영자 후보 추천 위원회' 관계자는 "기존의 직위보다 경영능력 등 CEO로서 갖춰야할 역량을 우선으로 고려한 것이 이번 인사의 기조"라며 "CEO 교체 폭을 대폭 확대해 조직 내 긴장감을 불어넣고, 동시에 새로운 기회를 포착·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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