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불확실성 가득' 배터리, 유럽에서 반전 기회 찾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4-11-12 17:17

트럼프 재등장 미국 사업에 먹구름
캐즘 직격탄 유럽에선 회복 전망 솔솔
EU, 중국산 EV 고율 관세-탄소규제 강화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친환경 정책에 부정적인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등장으로 국내 배터리 기업들의 사업 전망에도 먹구름이 꼈다는 분석이다. 내년 사업 전망도 어둡지만 기업들이 활로를 찾기 위해 분주하다. 특히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배터리를 견제하는 유럽에서 기회가 찾아오고 있다.

기아 EV3.

기아 EV3.

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중국 배터리 공세에 힘겨워 하는 모습이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1위는 중국 CATL(점유율 36.7%)과 BYD(16.4%)가 차지했다. 지난 2022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던 LG에너지솔루션은 점유율 12.1% 3위로 밀렸다. 4위는 중국 CALB(4.9%)으로 SK온(4.8%, 5위), 삼성SDI(4.0%, 7위)에 앞섰다.

중국 배터리 기업들은 내수 중심으로 성장한 것 아니냐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반만 맞는 말이다. 같은 기간 중국을 제외한 전기차용 배터리 점유율 1위도 CATL(26.3%)이 차지했다. BYD는 점유율 4.0%로 삼성SDI(9.2%)에 이은 6위인데, 작년 1.8%에서 2.2%포인트나 급증했다.

중국 배터리 글로벌 성장세는 미국에 직접 진출이 사실상 막힌 상황에서 이루어졌다. SNE리서치는 "CATL은 테슬라, BMW, 메르세데스, 폭스바겐, 현대차 등 다수 완성차들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중국 내수시장의 공급 과잉으로 브라질, 태국, 이스라엘, 호주 등 수출을 통해 글로벌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처=SNE리서치

출처=SNE리서치

이미지 확대보기


국내 기업들에게 좋은 소식은 유럽도 중국 전기차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는 것이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지난달말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를 기존 10%에서 업체별로 18~45%로 5년간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내년부터 EU의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가 강화된다. 유럽에서 사업을 하는 자동차 회사들이 규제 대응을 위해 주행중 탄소 배출이 없는 전기차 판매를 늘려야 한다. 업계에서는 내년 유럽 전기차 판매량이 최소 20% 많으면 70%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흥국 전기차 시장 경쟁 심화라는 우려는 있지만 유럽에서 만큼은 국내 배터리 업체들에게 기회가 늘어날 수 있다는 의미다.

출처=각사 사업보고서

출처=각사 사업보고서



유럽은 전기차 캐즘 여파를 직격으로 맞은 곳이다. 전기차 수요 감소로 인해 배터리 업체들은 공장 가동률 하락으로 고정비가 늘어나고 수익성이 급감했다. 국내 배터리 3사는 지역별 공장 가동률을 별도로 발표하고 있지 않다. 업계에서는 올 상반기 기준 50~60% 수준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유럽 수요 회복을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보급형 전기차인 기아 EV3의 유럽 진출에 기대를 건 모습이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CFO는 지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내년을 정확히 전망하기 상당히 어렵다"면서도 "유럽 이탄화탄소 배출 규제나 글로벌 완성차의 보급형 전기차 출시 확대 등과 같은 수요 개선 요인이 여러가지 있다"고 말했다. 손미카엘 삼성SDI 중대형전지전략마케팅실장은 "유럽 각국이 다시 정책 지원을 확대하는 분위기가 나오고 있다"며 "특히 시장 규모가 가장 큰 독일은 법인차에 대한 전기차 세제혜택 등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HD현대중공업 노사, 2차 잠정합의…기본급 12만 인상·일시급 50만 추가 HD현대중공업 노사가 1차 잠정합의안 부결 21일 만에 임금 및 단체협약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기본급 인상 총액 12만 원은 1차안을 유지한 대신 일시금과 복지포인트를 더하고, 옛 HD현대미포와 서로 달랐던 퇴직금 산정 기준을 하나로 묶었다.합병 이후 처음 한 테이블에 앉은 두 회사 조합원 사이의 온도차가 1차안 부결의 배경으로 꼽혀온 만큼, 노사가 임금 총액보다 '통합 조건'을 다듬는 데 공을 들인 결과로 풀이된다.23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이날 오전 울산 본사에서 26차 본교섭을 열고 2차 잠정합의안에 의견을 모았다. 이는 지난 6월 2일 상견례 이후 약 143일 만이다.임금 부문을 보면 월 기본급 인상액은 1차 2 크레인 오른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노조…"사측이 '고공 정국' 만들었다" 불황기 무급휴직과 임금 동결, 구조조정을 견뎌온 조선소 노동자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앞둔 호황기에 크레인에 올랐다. 노조는 실적이 오르는 동안 매출 대비 인건비 비중은 오히려 떨어졌고, 회사가 '간보기'식 교섭으로 일관하며 '고공 정국'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23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화오션 지회와 HD현대중공업 지부는 서울 중구 금속노조 사무실에서 '조선소 노동자는 왜 고공에 올랐는가' 합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공농성에 이르게 된 배경과 노조 입장을 밝혔다.이날 현장엔 이태현 금속노조 부위원장(조선업종노조연대 공동의장), 양병효 금속노조 경남지부 한화오션지회 사무장, 유영남 한화오션지회 대외협력실장, 허중혁 금속 3 '부산 본사' 논란 통합진에어, 김해공항 '제2 허브'로 키운다 2027년 3월 출범하는 통합진에어가 '부산 본사'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통합진에어는 부산 김해공항을 인천에 이은 ‘제2의 거점 공항’으로 키우겠다는 뜻을 밝혔다.배경에는 김해공항의 높은 점유율이 있다. 경쟁사 추격 속에서도 최근 1년 김해공항 여객 10명 중 4명 이상이 에어부산과 진에어를 이용했다. 본사 이전과 관계없이 이미 확보한 점유율과 노선망을 바탕으로 '부산 1위'를 지킬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는 것이다.글로벌 항공사 도약 위한 부산 거점 육성통합진에어 모회사인 대한항공은 지난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통합진에어 본사 부산 이전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증인으로 출석한 최정호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