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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QNPF 충격, 수면위로 드러나는 부실화 기업들

이성규 기자

lsk0603@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6-13 16:22 최종수정 : 2024-09-05 10:03

중소형 저축은행∙증권사 매물 예고…대형 금융사 “실탄 장전 중”

[DQN] PF 충격, 수면위로 드러나는 부실화 기업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와 관련된 업계 전반에 걸쳐서 불안한 조짐이 일고 있다. 특히, PF 선별 작업이 진행되면서 같은 섹터 내에서도 다소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시장 금리 하락 가능성이 제한적이다 보니 건설사를 중심으로 한 부실 기업들이 수면 위로 본격적으로 드러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중소형 저축은행· 캐피탈 및 증권사들의 부실 가능성까지 대두 되고 있다. 국내 대형 금융사들을 중심으로 실탄 장전이 한창인 만큼 이들을 대상으로 한 인수합병(M&A) 가능성도 점쳐지는 실정이다.

13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부동산 PF 관련 신용등급 혹은 등급 전망이 하향된 기업들은 건설, 저축은행, 증권, 캐피탈 등 다양한 업권에 걸쳐 있다.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정부 주도의 PF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자금조달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 올해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는 미매각 기업들이 속출했다. 무엇보다 이들 대부분이 PF 부실과 연관이 깊다. 이같은 공모 시장의 경우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공모 회사채 시장의 경우 우량채(AA급 이상)가 주를 이룬다. 이러다보니 여기서 밀린 비우량 기업들은 기업어음(CP) 등 단기 자금조달에 집중하거나 사모 회사채 시장의 문을 두드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면서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 향후 금리가 상승해도 이들은 단기 혹은 사모 시장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특히 그룹 지원 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기업의 경우 경영 불안이 지속될 수 밖에 없다. 위에서 언급된 올해 신용등급이나 전망이 하향된 기업들 중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기업이 이 영역에 속한다.

지난 5월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부동산 PF의 질서 있는 연착륙을 위한 향후 정책 방향 발표’를 살펴보면 금융당국이 현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을 엿 볼 수 있다. 우선, PF 평가 대상을 기존 본 PF와 브릿지론에서 토지담보대출, 채무보증약정을 추가하고 대상기관에 새마을금고를 포함시켰다. 그 결과 PF 규모는 기존 135조원에서 230조원으로 크게 늘었다.

한 투자은행(IB) 관계자는 “고금리 기조 지속으로 PF 부실 규모도 확산되고 있다”며 “금융당국은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부실이 현실화 될 것을 우려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역으로 보면 연착륙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구조조정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실제, 금융당국은 PF 사업장 평가등급을 기존 3단계(양호, 보통, 악화우려)에서 4단계(양호, 보통, 유의, 부실우려)로 나눴다. 부실우려 부문에는 충당금 75%를 쌓도록 했다. 기존 3단계에서는 악화우려 부문만 20조원이 넘어 부담이 크다.

업권별로 보면 브릿지론과 토지담보대출 비중이 높은 저축은행 및 증권사가 가장 우려된다. 본PF의 경우 건설사가 대부분 책임준공 약정, 신용 보강 등을 제공하고 있지만 사업성 저하에도 대주단 등과 협의를 통해 공사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다시 신용평가 등급 및 등급 전망 하향 조정 기업들을 보면 금융당국이 우려하는 대목이 고스란히 반영된다.

최근 들어 국내 대형 금융지주사들과 은행들은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거나 혹은 발행을 준비중이다.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채권 형태지만 자본으로 인정 받기 때문에 재무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 신종자본증권은 후순위채와 유사하지만 기타자기자본 성격도 갖는다. 보완자본 성격인 후순위채가 자본건전성 강화에 집중한다면 신종자본증권은 자기자본에 가깝기 때문에 자본완충에서 나아가 인수합병(M&A) 등 전략적 활동에 더 유리하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운용역은 “국내 금융지주사들이 상황에 따라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며 “자본완충은 물론 시장 구조조정을 대비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융당국은 물론 국내 대형 금융사들도 PF 부실 확산을 막기 위해 매물로 나오는 중소형 저축은행과 증권사 인수에 적극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 아래 'PF관련_신용등급 및 등급전망 하향 기업' 데이터는 맨 아래 첨부파일을 다운로드해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신용등급 및 등급전망 하향 기업
DQN
Data Quality News
 
  
 업종기업명현재 신용등급이전 신용등급비고 
 건설신세계건설A- / 안정적A0 / 부정적등급 하향 
 쌍용C&EA0 / 부정적A0 / 안정적등급전망 하향 
 GS건설A0 / 안정적A+ / 안정적등급 하향 
 태영건설CCC / 부정적A- / 부정적등급 하향 
 동광건설DBB- / 안정적등급 하향 
 저축
은행
대신저축은행A- / 부정적A- / 안정적등급전망 하향 
 KB저축은행A0 / 부정적A0 / 안정적등급전망 하향 
 다올저축은행BBB+ / 부정적BBB+ / 안정적등급전망 하향 
 애큐온저축은행BBB0 / 부정적BBB0 / 안정적등급전망 하향 
 키움예스저축은행BBB0 / 안정적BBB+ / 부정적등급 하향 
 오케이저축은행BBB0 / 안정적BBB+ / 부정적등급 하향 
 바로저축은행BBB0 / 안정적BBB+ / 부정적등급 하향 
 증권SK증권A- / 안정적A0 / 부정적등급 하향 
 다올투자증권A0 / 부정적A0 / 안정적등급전망 하향 
 캐피탈M캐피탈A- / 부정적A- / 안정적등급전망 하향 
 롯데캐피탈A+ / 안정적AA- / 부정적등급 하향 
 2024.06.13 현재출처=국내 신용평가사 3사 
※ 한국금융신문 DQN의 분석자료는 저작권법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를 금지합니다.

[DQN] PF 충격, 수면위로 드러나는 부실화 기업들
*DQN(Data Quality News)이란
한국금융신문의 차별화된 데이터 퀄리티 뉴스로 시의성 있고 활용도 높은 가치 있는 정보를 전달하는 고품격 뉴스다. 데이터에 기반해 객관성 있고 민감도 높은 콘텐츠를 독자에게 제공해 언론의 평가기능을 강화한다. 한국금융신문은 데이터를 심층 분석한 DQN를 통해 기사의 파급력과 신인도를 제고하는 효과를 기대한다.

이성규 한국금융신문 기자 lsk060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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