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테슬라, 한국 시장에서 독주...자존심 회복 벼르는 현대차·기아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5-10 17:12

테슬라 모델Y·3 3개월 연속 국내 판매 1위...4년만 왕좌 도전
대용량 NCM 배터리 반격 나선 아이오닉5·EV6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내놓은 신형 모델3는 지난달 한국 시장에서 1716대를 판매해 전기차 1위에 올랐다. 올해 2~3월 연속 1위를 차지한 모델Y에 이은 성과다. 테슬라 전기차가 현대차·기아 전기차를 제친 건 2020년 이후 4년 만의 일이다. 당시엔 아이오닉5·EV6 등 국산 경쟁 모델이 출시하기 전을 틈타 깜짝 1위에 올랐다면, 올해는 불리한 정부 보조금 조건 아래에서도 눈에 띄는 성적이다.

테슬라, 한국 시장에서 독주...자존심 회복 벼르는 현대차·기아이미지 확대보기


10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4월 국내 시장에서 테슬라는 모델Y 6950대, 모델3 1716대 등 총 8666대를 판매했다. 경쟁 모델로 꼽히는 현대차 아이오닉5·6, 기아 EV6의 합산 판매량인 7586대보다 더 많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2020년 1만1003대가 팔린 중형 전기세단 모델3를 앞세워 국내 전기차 1위를 차지했다. 당시 내연기관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현대차 소형SUV 코나EV(8066대)가 경쟁자로 꼽힐 만큼 국산 전기차의 선택 폭이 좁았다.

이듬해인 2021년 현대차·기아의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5·EV6가 출시되며 상황이 달라졌다. 그해 아이오닉5는 2만2596대, EV6는 1만888대가 팔렸다. 반도체 수급 이슈로 출시가 늦어졌음에도 사전계약 기록을 갈아치울 정도로 관심이 집중됐다. 테슬라는 모델3 8912대, 모델Y 8894대에 그쳤다. 생산 이슈로 한국에 배정하는 물량이 매월 들쑥날쑥한 영향도 있었다.

단위:대, 자료: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단위:대, 자료: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가 본격적으로 반격을 시작한 건 지난해 하반기부터다. 가격이 저렴한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한 중국산 모델Y RWD로 판매 가격을 확 낮췄다. 모델Y RWD는 럭셔리를 지향하는 중형SUV임에도 국내 보조금 최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5000만원대로 가격을 낮췄다. 그 덕에 6개월 만에 테슬라의 단일 모델 국내 최다 판매량인 1만3885대가 판매됐다.

모델Y 돌풍은 올해까지 이어졌다. 특히 지난 3월엔 5934대가 판매됐는데 이는 내연기관차를 포함한 수입차 1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4월 LFP 배터리를 달고 나온 모델3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도 국내 스테디셀러 차량인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에 이은 수입차 2위를 차지했다.

테슬라, 한국 시장에서 독주...자존심 회복 벼르는 현대차·기아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구매자들은 불리한 조건으로 보조금을 받는다. 국산차에 유리하게 설계된 보조금 세부 산출방식 때문이다. 2010년 이전에 한국에 진출했어야 만족할 수 있는 최소 조건이 있는 이행보조금, 국내기업만 지원하는 V2L 기능이 있는 혁신기술보조금 등이다. 올해는 배터리 소재 재활용이 어려운 LFP 배터리에 보조금을 깎는 항목을 추가했다. 모델3에 책정된 국고보조금은 최대 235만원으로, 아이오닉6(706만원)와 3배 차이가 난다.

그럼에도 테슬라는 본사 차원의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정책과 미래지향적인 브랜드 이미지 덕에 국내 판매량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아 신형 EV6 티저

기아 신형 EV6 티저

이미지 확대보기


안방인 국내에서 밀리고 있는 현대차·기아도 가만히 두고 보고 있는 것은 아니다. 현대차는 지난 3월 아이오닉5 페이스리프트와 아이오닉6 연식변경을 출시했다. 기아도 다음주경 EV6 페이스리프트를 공개할 계획이다.

아이오닉6는 연식변경과 함께 판매 가격을 이례적으로 전년보다 200만원 낮췄다.

아이오닉5는 배터리 용량을 77.4kWh에서 84kWh로 키우고,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ccNC)을 탑재하는 등 가격 인상 요인이 많았음에도 동결했다.

전면부 디자인을 새롭게 한 신형 EV6도 아이오닉5와 비슷한 상품성 강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현대글로비스, 3분기 대형선 앞세워 '호황 굳히기'…中 완성차 수출 수혜 현대글로비스가 중국 완성차 수출 급증과 컨테이너 운임 강세를 실적으로 연결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2분기 수익성을 끌어내렸던 유가 부담을 유류할증료로 회수한 해운 부문이 반등했고, 현대글로비스는 자동차운반선 공급 부족 국면에서 대형 신조선을 가장 먼저 확보한 이점을 살려 호황을 최대한 길게 누리겠다는 전략을 내놨다.4분기에도 해운 사업의 고운임 흐름은 이어질 전망이지만 원화 강세로 꺾인 유통 부문 수익성 회복은 과제로 남았다.분기 매출 첫 9조…순이익 46% 증가30일 현대글로비스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과 컨퍼런스콜을 통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9조536억 원, 영업이익 5665억 원을 기록했 2 현대제철, 판매 감소에도 3분기 수익 방어…가격 인상 영향 현대제철이 계절적 비수기와 연휴로 판매량이 크게 줄었지만 주요 제품 가격 인상으로 원가 부담을 상쇄하며 3분기 수익을 방어했다. 원료탄과 스크랩 등 원가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면서 전분기보다 이익을 끌어올렸고, 4분기에는 가격 인상 효과가 온전히 반영돼 수익성이 추가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다만 본업인 별도 기준 이익이 전년 수준에 크게 못 미치고 제3국산 수입재 유입이 다시 늘고 있어 물량 회복과 통상 대응이 과제로 남았다.판매량 줄었지만 가격으로 방어…별도 영업이익 123억30일 현대제철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과 컨퍼런스콜을 통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조8971억 원, 영업이익 871억 원을 기록했 3 형보다 나았던 기아, 3Q 영업익 1조8183억 전년비 24.3%↑ 기아가 2026년 3분기 실적에서 형인 현대자동차보다 나은 성장세를 보였다. 현대차가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과 판매 부진으로 매출이 감소한 반면 기아는 글로벌 판매 증가를 바탕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늘렸다. 하이브리드차(HEV)와 전기차(EV)를 앞세워 주요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했다는 점도 차별화된 성과다.다만 기아 수익성이 관세 이전 수준과 비교해 완전히 회복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영업이익 증가에는 미국 자동차 관세 조정에 따른 효과가 반영됐고, 원자재 가격 상승과 중동 정세 불안, 판매 인센티브 확대 등은 수익성을 압박했다. 판매 성장세를 실제 이익 개선으로 연결하는 것이 남은 과제다.외형 성장에서 갈린 희비30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