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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순이익 감소에도 1.2조 전망…리딩금융 탈환할까 [금융사 1분기 실적 미리보기]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4-19 06:00

올 1분기 순이익 전망치 1조2377억…전년 동기比 11%↓
영업이익 7% 증가 예상…ELS 배상 2600억원 이상 추정

신한금융, 순이익 감소에도 1.2조 전망…리딩금융 탈환할까 [금융사 1분기 실적 미리보기]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신한금융지주(회장 진옥동닫기진옥동기사 모아보기)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2000억원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증가로 영업이익이 늘었지만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에 대한 자율 배상 영향으로 순이익 감소는 면치 못할 전망이다. 다만 KB금융지주보다는 ELS 배상 규모가 적은 만큼 리딩금융지주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신한금융의 올해 1분기 순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1조237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1조3880억원)보다 10.8% 감소한 수준이나 KB금융지주의 1분기 컨센서스(1조200억원)와 비교하면 2000억원가량 많다. 컨센서스대로라면 신한금융은 지난해 KB금융이 차지한 리딩금융지주 자리를 탈환하게 된다.

신한금융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1조8764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7562억원) 대비 6.9%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 원화대출 증가 영향 등으로 이자이익이 늘고 수수료이익 등 비이자이익 성장세도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한화투자증권은 신한금융의 1분기 순이자이익을 1년 전(2조5740억원)과 비교해 10.7% 증가한 2조8490억원으로, 수수료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5290억원)보다 21.2% 늘어난 6420억원으로 추정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한금융지주 원화대출은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2.4% 증가할 전망”이라며 “전년의 소극적인 성장 기조에 대한 반작용으로 타행 대비 높은 성장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0.0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초 취급한 기관성 예치금 및 적금 만기 도래에 따른 리프라이싱 효과로 마진이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판매관리비 및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경상 수준으로 예상했다.

NH투자증권은 신한금융의 1분기 순이자이익 추정치로 2조7980억원, 비이자이익 추정치로는 9720억원을 제시했다.

영업이익 증가에도 H지수 ELS 손실 배상에 따른 비용이 반영되면서 순이익을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의 홍콩 ELS 판매 잔액은 2조3701억원 수준이다. 판매 규모 기준으로 은행권 2위이지만 KB국민은행(8조1972억원)과 비교하면 5조8000억원가량 적다.

신한은행 판매분 가운데 올 상반기 만기 도래 물량은 1조3329억원 규모다. 여기에 투자자 손실률을 50%, 평균 손실 배상 비율을 40%로 가정해 산정한 예상 손실 배상 규모는 2665억원가량이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29일 이사회에서 금감원 분쟁조정기준안을 수용하기로 하고 이달 초부터 자율 배상 절차에 돌입했다. 지난 4일 10명의 가입자에게 배상금을 지급했다.

신한금융은 1분기 ELS 배상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 실적으로는 1조30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한금융은 은행 원화 대출금이 주담대와 중소기업, 대기업 대출이 연초 빠르게 증가하면서 전분기 대비 1.8% 증가하고, NIM은 1.62%로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H지수 ESL 자율 배상 관련 손실이 2300억원 발생할 점을 감안한 결과 순이익은 1조1737억원으로 전망되나 ELS 배상을 제외하면 1조3000억원대 순이익으로 양호한 실적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한금융의 1분기 NIM은 전분기보다 0.01%포인트 상승하고 대출은 2.3% 성장한 것으로 예상된다”며 “순이익은 1조1495억원으로 전망되는데, ELS 관련 비용 약 3500억원을 제외하면 비교적 양호한 실적”이라고 분석했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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