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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일·김종현 대표 한배 탔다…코나아이·쿠콘 114억 지분 혈맹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3-12-04 00:00 최종수정 : 2024-04-11 18:02

코나아이 플랫폼, 쿠콘 데이터 만나 시너지↑
협업 전담 조직 구성하고 API 공동 개발하기로

▲(왼쪽부터)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와 김종현 쿠콘 대표.

▲(왼쪽부터)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와 김종현 쿠콘 대표.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결제 플랫폼 기업 코나아이(대표이사 조정일)와 비즈니스 데이터 플랫폼 기업 쿠콘(대표이사 김종현닫기김종현기사 모아보기)이 혈맹을 맺었다. 114억원 규모의 지분 맞교환을 통해 국내 데이터·고객 플랫폼을 선도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활용 분야를 확장해 데이터와 전자금융, 간편결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달 코나아이는 59억원, 쿠콘은 55억원 규모로 상호 지분을 교환했다. 코나아이는 자사주 32만7464주를 쿠콘 주식 43만4031주와 맞교환했다.

쿠콘의 경우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지 않아, 계열사인 웹케시와 비즈플레이를 통해 자사주를 거래했다. 코나아이는 웹케시와 비즈플레이가 보유한 쿠콘 주식 각각 27만621주와 16만3401주를 취득했다.

양사는 “플랫폼 분야의 사업적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서”라며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한 것 외에 다른 의미는 없다”고 설명했다.

페이먼트 넘어 데이터 영역 협력

코나아이와 쿠콘은 지분 교환에 앞서 지난 9월 ‘데이터 활용 및 개방 대응체계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관계 발전에 싹을 틔웠다. 양사는 코나아이의 결제 플랫폼과 쿠콘의 데이터 수집 및 연결 기술이 만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쿠콘은 ▲금융 ▲공공 ▲의료 ▲물류 ▲통신 등 40여 국가와 2500여 기관으로부터 5만종의 데이터를 수집·연결해 250종의 API로 제공한다. 쿠콘의 데이터는 디지털 혁신 서비스와 간편결제 서비스, 업무 자동화에 핵심 자원으로 활용된다.

코나아이는 현재 인천과 경기 등 전국 60개 지자체에서 사용 중인 국내 최초 카드형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코나플레이트(KONA PLATE)로 결제 플랫폼을 새롭게 리브랜딩하고, 다양한 산업과 서비스에 API 기반의 결제 시스템을 통합 제공하고 있다.

쿠콘의 사업영역은 크게 페이먼트와 데이터로 나눌 수 있는데, 페이먼트는 세부적으로 전자금융과 간편결제로 구분된다. 현재 코나아이는 쿠콘의 지급결제 API를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사 플랫폼에서 출금이체와 입금이체, 자동응답(ARS) 인증, 1원 계좌 인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나아이는 이번 협력으로 지급결제 API를 넘어 데이터 API로 활용 분야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코나플레이트에 요기요와 배달의민족 등 배달 플랫폼 내 가맹점 정보를 쿠콘의 데이터 API를 통해 연동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코나아이는 쿠콘의 기업 고객까지 활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쿠콘 관계자는 “B2B(기업간거래) 사업을 하는 쿠콘의 기업고객이 코나아이의 고객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데이터 API를 공동 개발하고 전자금융 및 간편결제 부문 업무 협력도 계획하고 있다. 신사업도 공동 발굴하며, 협업 전담 조직을 구성해 데이터와 페이먼트 분야에서 다양한 업무 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김종현 쿠콘 대표는 “코나아이의 결제 관련 플랫폼과 쿠콘의 데이터 수집·연결 기술이 결합해 전자금융 업무와 데이터 활용의 효율화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쿠콘의 전자금융 및 간편결제 부분의 성장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코나아이-플랫폼, 쿠콘-가명정보 결합 ‘집중’

코나아이는 올해 중장기적으로 투자해 왔던 DID(디지털ID 및 보안칩 설루션) 사업과 함께 결제·블록체인·모빌리티 플랫폼 등 4대 플랫폼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DID 사업으로 금융과 통신 외에도 전장(e하이패스)과 에너지(도시가스 AMI) 등 신규 적용처를 확대하고 있다. 플랫폼 사업은 택시 앱 미터기와 B2B 선불결제 설루션인 코나플레이트 등 신규 비즈니스 모델(BM)을 확장했다.

지난 5월 DID를 기반으로 이동통신 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자사의 지역 커뮤니티 플랫폼 등 다양한 사업 영역을 융합한 가상이동통신만(MVNO) 알뜰폰 브랜드인 모나(MONA)를 선보였다.

지난 8월에는 첫 번째 해외 결제 특화 카드인 트래블제로(TRAVEL ZERO) 카드를 출시했다. 트래블제로카드는 국내 신용카드 가맹점과 해외 마스터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국내외 겸용 선불카드로 별도 환전 없이 카드에 원하는 금액을 충전해 두면 해외에서 바로 결제가 가능하다.

쿠콘은 지난 7월 데이터전문기관으로 선정되면서, 데이터 수집·연결을 넘어 기업 간 데이터 결합·분석 분야까지 사업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데이터전문기관은 금융회사와 비금융회사 간 가명정보 결합을 전문적으로 지원한다. 의뢰 기관이 데이터 결합을 신청하면 데이터 가명 처리 적정성을 평가한 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결합해 준다.

쿠콘은 데이터 보유기관 발굴뿐만 아니라 이종 업권 간 데이터를 결합하고 활용하는 과정에서 교류와 협력이 용이하도록 돕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더불어 대형 금융기관 수준의 금융보안 클라우드 센터를 운영하며 갖춘 보안성과 노하우로, 철저한 보안 체계를 구축해 기업이 안전하고 보안성 높은 혁신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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