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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증권사 PF 브릿지론 부실화 위험 부담 요인…일부 중소형사 신용도 하방 압력"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3-11-22 23:12

[무디스-한신평 한국신용 컨퍼런스]

자료출처= 한국신용평가 '증권: 부동산금융 손실 시나리오 테스트: 브릿지론 위험이 자본적정성 차별화 핵심 요인' 리포트(2023.11.22) 중 갈무리

자료출처= 한국신용평가 '증권: 부동산금융 손실 시나리오 테스트: 브릿지론 위험이 자본적정성 차별화 핵심 요인' 리포트(2023.11.22) 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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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만기 도래가 내년까지 집중된 가운데 브릿지론 부실화가 증권사들이 직면한 단기 위험 요인으로 꼽혔다.

한국신용평가는 22일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와 공동 주최한 한국 신용 컨퍼런스 미디어 브리핑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브릿지론 상환이 집중되고, 2025년 이후 본PF 만기 부담까지 가중될 우려가 커진다"고 밝혔다.

한신평에 따르면, 2023년까지 PF 만기도래 금액 약 14조원 중 절반인 58.4%가 브릿지론이다. 2022년 하반기 만기도래 브릿지론의 상당규모가 본PF 전환에 성공하지 못하고 3개월 내지 6개월의 만기연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브릿지론 차환 부담은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한신평은 "최근 브릿지론 부실화 사례의 대부분이 지방 현장인 점을 감안할 때, 보유 브릿지론의 지역 구성에 따른 업체별 자산건전성의 저하 수준에 차별화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입지가 취약한 지방 익스포져 규모가 큰 증권사의 경우 손실위험에 먼저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한신평에 따르면, 기본 시나리오 기준 증권사 손실 합산 규모 3조1000억원 중 브릿지론 손실 합산 규모가 2조5000억원으로 약 80%에 달하는 비중을 차지했다.

스트레스 시나리오 기준으로 증권사 손실 합산 규모 5조9000억원 중 브릿지론 손실 합산 규모가 3조7000억원으로 63%였다.

한신평은 "브릿지론 규모는 본PF 규모의 절반 수준으로 양적 규모가 차이가 나는 점을 감안하면, 브릿지론으로부터 발생하는 손실 위험이 단기적으로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고 제시했다.

대형사의 평균적인 자본적정성은 양호하게 유지할 것으로 판단됐으나, 중소형사는 브릿지론 부담에 따라 스트레스 시나리오상 업체별 차별화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기본 시나리오에서 중소형사(저하 -14.2%p, 최종 270.6%)가 대형사 대비 조정 영업용순자본비율의 저하폭은 크나, 평균적으로는 250% 이상으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트레스 시나리오 기준(저하 -25.7%p, 최종 259.1%)으로도 250%를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되나, 저하폭은 업체별로 차별화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짚었다.

한신평은 "자본적정성 저하 위험이 높은 업체들은 대체로 높은 LTV(담보인정비율), 중/후순위성 브릿지론 부담이 높아 부동산시장의 회복과 부진에 따른 민감도가 크다"고 설명했다.

부동산시장 민감도가 높고 재무지표가 열위한 중소형사는 신용도에 하방 압력이 작용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한신평은 "부동산PF 부실화로 인한 조정 영업용순자본비율 저하폭이 크거나, 조정 영업용순자본비율이 Peer(동료그룹) 대비 낮아질 가능성이 있는 경우 신용도에 부정적"이라며 "부실화 수준과 리스크관리의 성과를 확인하여 신용도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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