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전기요금 인상 유탄, 건설 필수원자재 시멘트·철근값 연이은 상승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6-01 10:05

쌍용C&E 시멘트 가격 14.1% 인상, 경쟁사들도 인상 가능성↑
전기로 의존도 높은 철강업계, 전기요금 인상에 울상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국제 유가 급등·탈원전 여파 등으로 인한 전기·가스 등 산업용 에너지 가격의 상승이 맞물리며, 건설 필수원자재인 시멘트와 철근 가격에도 악영향이 가해지고 있다.

주요 시멘트·철근 가격이 꾸준히 오르면서, 가뜩이나 고금리로 위축된 국내 주택사업에 더욱 큰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그간 원자재 수입 비중이 높았던 중국 역시 윤석열정부의 친미 정책에 따른 대중외교 악화와 중국의 내수진작 움직임으로 수입이 어려워지면서 건설업계는 오도가도 못하는 처지에 놓였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1분기에 이어 올해 2분기(4~6월)에도 전기요금을 kWh(키로와트시)당 8.0원, 가스요금을 MJ(메가줄)당 1.04원 인상키로 했다. 이번 전기요금 인상안은 가정용과 산업용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산업용 에너지 가격이 오르면서 건설 필수원자재인 시멘트와 철근 가격도 오름세다.

이미 지난해 평균 33%가량 오른 시멘트가격이 지난달부터 다시 꿈틀대기 시작했다. 업계에 따르면 시멘트업계 리딩기업인 쌍용C&E는 최근 레미콘사들에게 오는 7월부터 1종 벌크 시멘트 가격을 t당 10만4800원에서 11만9600원으로 14.1% 인상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업계 1위를 다투는 쌍용C&E가 먼저 나서면서 경쟁업체들 역시 줄줄이 가격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지난해 원료인 철스크랩 가격이 소폭 하락하면서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기대됐던 철근 가격도 다시 불안해지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월간 거래가격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고장력철근은 톤당 99만5000원으로 3개월 전과 비교해 1만5000원 비싸졌다.

철근 생산을 위해서는 전기로를 이용해야 하는데, 이로 인해 철강회사들의 영업이익은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등 전기로 의존이 큰 회사들의 경우 전기료로만 수백억 원 이상의 비용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철근 가격 역시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게 관계자들의 생각이다.

건설업 한 전문가는 “건설경기 위축으로 현장 자체가 급격하게 쪼그라드는 상황에서 이처럼 원자재가격이 오르고 있는 점은 자재수급 불안을 잘 보여주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건설경기 변화에 따른 주요 건설자재 수요 변화 연구' 보고서를 통해 올해 주요 건설자재 수요가 지난해보다 증가하지만 생산이 뒷받침되지 않아, 수급 불균형과 그에 따른 가격 급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짚었다.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현재 진행 중인 공사 물량이 감소한 것은 아니지만 지난해부터 신규 착공물량이 감소해 자재 생산자들이 재고 조정을 위해 생산을 줄일 가능성이 크다"며, "이 같은 분위기가 지속되면 2021년 상반기 철근난과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시멘트·레미콘 가격 급등 같은 자재 문제를 향후 2~3년 내 또 겪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코람코자산신탁, 과천청사역 1지구 시행자 참여 추진 코람코자산신탁이 과천 원도심의 정부과천청사역 1지구 도심복합개발사업 시행자 참여를 추진한다.코람코자산신탁은 9일 ‘정부과천청사역1지구 도심복합개발사업 통합준비위원회’와 민간 신탁방식 도심복합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정부과천청사역 1지구는 경기 과천시 별양동 1-13·1-14·1-17·1-18번지 일대다. 서울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에 인접한 상업지역이다.사업 구역은 1만2415㎡다. 계획안에는 지하 6층~지상 40층 규모의 복합단지가 담겼다. 공동주택 590여가구와 상업시설이 들어서며 건축연면적은 약 15만6300㎡다. 세부 건축계획은 향후 인허가 과정에서 조정될 수 있다.노후 상업지역에 주거· 2 희림건축, 은마재건축 설계 이어 CM까지 수주 희림건축이 은마아파트 재건축 사업에서 설계에 이어 건설사업관리(CM)까지 맡는다. 설계 단계부터 사업 전반을 파악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관리 영역을 확대한다.은마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지난달 CM 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했다. 한미글로벌·희림건축 컨소시엄을 포함해 3개 업체가 경쟁에 참여했다. 조합은 재건축 사업 수행 경험과 전문성, 사업관리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한미글로벌·희림건축 컨소시엄을 CM 업체로 선정했다.희림건축은 이번 수주를 통해 은마아파트 재건축 사업에서 설계와 건설사업관리를 연계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설계 과정에서 축적한 사업 이해도를 CM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설 3 공급 속도 내는 3기 신도시…계양 첫 입주·대장 분양 잇따른다 정부가 수도권 주택정책의 무게중심을 신규 공급계획에서 실제 착공과 입주로 옮기면서 3기 신도시 사업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서울 서부권과 인접한 인천계양과 부천대장에서는 연말 첫 입주와 신규 공공·민간분양이 예정돼 있다.9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 13일 발표한 '전월세 및 매매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 신속공급 방안'을 통해 수도권에 23만가구+α를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신규 물량 확보와 함께 기존 공공택지의 사업 기간을 단축해 시장에 주택이 나오는 시점을 앞당기는 데 초점을 맞췄다.정부는 공공택지 조성 단계별 절차를 병행·조기화해 후보지 발표부터 착공까지 걸리는 기간을 기존 약 68개월에서 37개월로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