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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캐피탈 수익성·건전성 다소 악화…“선제적 리스크관리 만전” [1분기 금융 리그테이블]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5-13 06:00

‘수익성’·‘영업력’ 신한 1위…농협 건전성 개선 유일
올해 리스크관리 강화 기반 내실 성장에 경영전략 중점

금융지주 캐피탈 수익성·건전성 다소 악화…“선제적 리스크관리 만전” [1분기 금융 리그테이블]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금융지주계열 캐피탈사들이 불안정한 대내외 경제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고 일부 대출에서 연체가 발생하면서 대손충당금을 많이 쌓으면서 전년보다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 수익성 뿐만 아니라 건전성 지표도 다소 악화되면서 올해 내실 중심의 경영전략을 전개하고 리스크관리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캐피탈이 ROA(총자산순이익률)와 ROE(자기자본순이익률) 지표 모두 하락했지만 다른 금융지주계열 캐피탈사와의 격차를 벌리면서 가장 높은 수익성 지표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신한캐피탈의 ROA는 2.89%로 전분기 대비 42bp 상승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101bp 하락했다. ROE는 18.64%로 전분기 대비 245bp 상승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633bp 하락했다.

ROA는 기업의 총자산 대비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이며 ROE는 기업의 순자산 대비 수익성에 대한 지표로 투입한 자기자본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를 가리킨다.

하나캐피탈은 ROA와 ROE가 각 1.49%와 12.82%를 기록하면서 뒤를 이었다. ROA는 전년 동기 대비 116bp 하락했으며 ROE는 735bp 하락했다. KB캐피탈은 ROA 1.22%와 ROE 9.00%를 기록했으며 NH농협캐피탈은 ROA 1.15%와 ROE 8.19%를 기록했다. 농업지원사업비 부담전 ROA와 ROE는 1.16%와 8.26%로 하락했다.

순수영업력을 나타내는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충전이익)의 경우 하나캐피탈을 제외하고 모두 전년보다 증가했다. 신한캐피탈이 전년 동기 대비 39.4% 증가한 1781억원을 기록하면서 금융지주 캐피탈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영업력을 보였다. 하나캐피탈이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1306억원을 기록하면서 뒤를 이었으며 KB캐피탈이 1233억원을, 우리금융캐피탈은 1011억원을 기록했다.

충전이익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합산 값에 일반관리비를 제외한 수치로, 일회성 매각익이나 충당금 환입 같은 요소를 제외해서 경상적인 수익 창출력을 대표하는 지표로 꼽힌다.

또한 캐피탈사 전반적으로 자산 건전성 지표인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NPL)비율 모두 상승하면서 건전성 지표가 다소 악화됐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NH농협캐피탈의 연체율이 0.58%로 전분기 대비 10bp와 전년 동기 대비 11bp 상승했으나 금융지주 캐피탈사 중에서 가장 안정적인 수준의 건전성 지표를 기록하고 있다. 하나캐피탈의 연체율은 1.11%로 전분기 대비 53bp 상승하고 전년 동기 대비 67bp 상승했으며 신한캐피탈은 1.61%로 전분기 대비 62bp 상승하고 전년 동기 대비 92bp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도 NH농협캐피탈이 0.81%로 전분기 대비 4bp 상승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21bp 하락하면서 가장 낮은 지표를 기록했다. 하나캐피탈의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88%로 각 18bp와 46bp 상승했으며 신한캐피탈은 1.20%로 각 27bp와 95bp 상승했다. 우리금융캐피탈도 1.54%로 각 32bp와 46bp 상승했다.

은행의 대출채권 등은 건전성이 높은 순서대로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고정이하여신(NPL)은 은행이 보유한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로 부실채권으로 분류된다.

또한 신한캐피탈의 NPL커버리지 비율은 170.51%를 기록하면서 전분기 대비 9.96%p 상승했다. NPL커버리지 비율은 고정이하여신(NPL) 대비 충당금 적립액으로 비율이 높을수록 부실자산에 대한 완충능력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하나캐피탈은 105.88%로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각 7.24%p와 31.27%p 하락했다.
금융지주 캐피탈 수익성·건전성 다소 악화…“선제적 리스크관리 만전” [1분기 금융 리그테이블]이미지 확대보기
신한캐피탈은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 92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5.2% 감소했으나 금융지주 캐피탈사 중에서 가장 많은 순이익을 거뒀다. 신한금융지주는 “금리상승에 따른 조달비용 상승 및 부동산PF 자산에 대한 보수적 충당금 적립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1분기 총영업이익은 17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3% 증가했다. 이자이익이 6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했지만 비이자이익은 1121억원을 기록하며 76.5% 증가했다. 지급이자는 7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6% 증가했으며 유가증권을 포함 비이자비용은 581억원으로 5.1% 증가했다.

하나캐피탈이 당기순이익 656억원을 기록하면서 신한캐피탈의 뒤를 이었다. 지난 1분기 일반영업이익은 15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했다. 이자이익은 11.2% 감소한 925억원을 기록했으며 비이자이익은 601억원을 기록하며 6.5% 감소했다.

하나캐피탈 관계자는 “대출자산은 증가했으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자이익 증가세가 둔화됐다”며 “렌터카, 오토리스 등 운용 리스 자산이 증가하고 주선/자문 수수료 증가로 수수료 이익이 증가했으나 유가증권 평가이익이 감소하고 대손비용 증가하면서 순이익이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KB캐피탈은 당기순이익 47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3.4% 감소했으며 지배기업지분순이익은 469억원을 기록해 43.7% 감소했다. 지난 1분기 총영업이익은 1579억원으로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 모두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3.8% 증가했다. 순이자이익은 10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으며 순수수료이익은 2108억원으로 5.1% 증가했으나 기타영업손실이 1623억원으로 늘어났다.

KB캐피탈 관계자는 “중고차와 신용대출 성장을 통한 이자이익이 개선되고 임대 및 투자금융 등 비이자수익 증대됐다”며 “다만 부동산 등 경제시장 침체 속 안정적인 성장과 자산 건전성 관리를 위한 전분야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우량채권 중심으로 영업하면서 순이익이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당기순이익 39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0.4% 감소했다. 이자이익은 8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했으나 비이자이익이 89.5% 증가한 356억원을 기록하면서 순영업수익도 9.9% 증가한 1221억원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캐피탈 관계자는 “전반적인 영업 수익은 늘었으나 향후 불안정한 시장환경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쌓으면서 전반적인 실적이 하락했다”며 “대출자산도 리스크관리 강화를 위해 보수적으로 취급하면서 전년말 대비 소폭 줄었다”라고 설명했다.

NH농협캐피탈은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 246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9.6% 감소했다. 농업지원사업비 반영 전 순이익은 248억원을 기록했다. 개인신용대출 연체 발생 등으로 대손비용이 증가하면서 지난 1분기 순이익이 전년보다 감소했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3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이자이익은 284억원을 전년 동기 대비 1억원 줄었으며 수수료이익은 11억원 기록해 12억원 증가하면서 흑자 전환했다.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1720억원을 기록했다.

KB캐피탈은 자동차금융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개인, 기업 비중 확대를 통한 리밸런싱으로 장기적 관점의 안정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개인금융은 제휴 채널을 확대하고 우량채권 중심 영업을 확대하면서 개인금융 자산이 지속 성장하고 있다. 중고차금융은 KB차차차 진단중고차를 확대해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수익성을 고려한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

신한캐피탈은 성장과 리스크관리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면서 선한 영향력 확산을 통한 지속 가능 성장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며 하나캐피탈은 올해 심사전략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시스템 자동화 구축 등 리스크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KB캐피탈은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비즈니스 경쟁력 기반 안정적인 성장 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며 외형적인 성장보다는 우량 여신 취급 전략으로 안정성 있는 성장을 추구할 계획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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