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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비이자익 줄었는데”…외은지점은 왜 늘었을까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3-21 14:55

지난해 외은지점 순익 1.5조…전년比 40%↑
파생상품 거래 증가로 파생이익 더 늘어나

자료제공=금감원

자료제공=금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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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지난해 이자이익을 바탕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국내은행의 비이자이익이 오히려 줄어든 가운데 외국은행 국내지점(외은지점)은 비이자이익을 바탕으로 순이익이 전년보다 40% 뛴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이 21일 발표한 ‘2022년 외국은행 국내지점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외은지점 35곳의 당기순이익은 1조4941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보다 4297억원 늘어난 수치다.

금감원은 “지난해 중 환율 및 금리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파생 관련 비이자이익(9조9000억원)이 대폭 증가(4조7000억원)한 데 주로 기인”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자이익이 감소하고 유가증권 및 외환 관련 손실은 확대됐다. 이자이익(1조6000억원)은 전년 대비 1647억원(9.3%) 줄었다. 금감원 측은 “금리 상승에 따라 차입금 이자비용(변동금리)이 빠르게 증가했으나 고정금리 대출, 국공채 투자 등으로 이자수익은 상대적으로 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2조8000억원)과 외환 관련 손실은 각각 2조8000억원, 6조원으로, 2021년보다 1조7000억원, 2조5000억원 정도 커졌다. 유가증권 손실에 대해 금감원은 “국공채 등 채권 매매·평가손실도 크게 발생했다”고 했다. 아울러 환율상승으로 외화부채(본점 차입금 등) 평가손실 등이 발생해 외환은 손실폭이 확대됐다고 봤다.

다만, 환율·금리 상승 리스크 헤지 등을 위한 파생상품 거래를 늘리면서 파생이익(9조9000억원)이 더 크게 증가(4조7000억원)했다. 따라서 외환·파생이익(3조9000억원)은 전년 대비 2조2000억원(137.5%) 늘었다.

대손비용(492억원)은 전년(-105억원)보다 597억원 늘었다. 이는 고정이하여신 증가, 전년도 충당금 환입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원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내외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외환·파생거래 관련 리스크 관리 및 은행별 취약부문에 대한 상시 감시를 강화할 것”이라며 “잠재부실의 현재화 가능성에 대비해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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